잘은 모르지만요..^^;
님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관련이 있는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말로 표현하는 것들에 대해 꽤 인색하잖아요.
예를 들어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주장하는 바에 대해서도 확실한 주장을 꺼리는 편이죠.
그건 아마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지나쳐서 나온 표현이 아닐까요?
왜, 아직도 수업시간에 손들고 발표하는 사람은 신기한 사람으로 분류되곤 하니까요.
그와 비슷한 걸로
"실례합니다"와 같은 표현이요.
보통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려면, "죄송합니다"나 "잠시만 ~ 해주십시오"라고 얘기해야하는데 상대편의 입장에서 실례된다는 걸 얘기하고들 있잖아요....
아이구. 정신이 없죠?
괜히 정리도 안된 허접한 답 올려서 죄송해요^^ 첨이라 정리도 안되고 정신도 없네요..화장실도 급하고^^;
담엔 제대로 공부해서 올려볼께요.
--------------------- [원본 메세지] ---------------------
방송/신문에 나타난 잘못된 표현에 올려진 글을 읽다 든 생각입니다.
저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같아요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요.
흠..어디선가 이것에 대한 글을 읽은것 같은데 지금은 기억이 안나고..
(나중에 찾으면 올리겠습니다.)
요즘 일어 회화 테이프를 듣고 있는데 강사가 그러더군요.
일본에서 일기예보뉴스를 잘 들어보면 모두들 '비가 올 것 같습니다.'라든지 '맑을 것 같습니다'처럼 분명하지 않게 예보를 한다네요.
강사의 덧붙임 해설로는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뜻으로 그러는것 같다고 하는데 저도 어느 정도 그 말에 동감이에요.
'~같아요'라는 말 속엔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물론 추측을 나타내는 뜻도 있겠지만, 어느면에서 보면 좀 모호하게 말하므로써 그 말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뜻이 같이 들어 있는것 같아요(하하 네 저도 남발입니다).
언젠가부터 저도 이 말을 안쓰려고 하는데도 글을 쓰다보면 불쑥불쑥 저도 모르게 나오네요.
문법적인 설명보다는 우리의 말 습관이나 생활방식하고도 관계가 있지 않나 싶어요. 자료 좀 찾아봐야겠습니다.
별로 좋은 표현은 아니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는데, 확실하게 모르니 뭐라 얘기하기 애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