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통진당 게시판 다운 직전에 오늘 간신히 급하게 올린 몇 마디
아프로만
아프로만 입니다.
게시판에 글은 비록 자주 못 올렸지만 꾸준히 보았습니다. 그리고 응원했습니다.
삐뚤어진 상식과 오도된 원칙을 회복하고자 몸부림치는 분들의 노고에 감사 드립니다.
혹여라도 당권이나 노선 문제로 호도하고 무마하려는 자 있자면 그자가 바로 민주주의의 공적입니다.
이럴때면 으례히 등장하는 단결~ 이나 화합~ 구호 외치는 자 그자가 바로 판을 깨려는 야바위 세력 입니다.
이것은 당권의 문제도 아니고, 노선의 문제도 아니고 지극히 당연한 '상식과 원칙' 입니다.
집단의 의사결정에 가장 기초적인 수단이 뭡니까? '선거/ 투표' 아닙니까?
가장 '기초적인 수단' - 이 자체가 엉터리인데 무슨 당권이고 노선이고 자시고 입니까?
그 엉터리를 여지껏 '관행' 이었다는 말로 호도하려거든 '진보' 라는 말조차 입에 달수 없는 파렴치인 겁니다.
진상조사위 발표를 보았습니다.
비례대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결과 발표
1. 총평 - 총체적 부실.부정선거 당 근본적 쇄신 불가피
지극히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냥 얻어진 조사결과가 아닙니다.
많은 분들의 아우성과 항의가 있었기에 저만큼이라도 발표가 된 겁니다.
덮고가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저만큼의 자정이 있다면 오히려 그것을 희망으로 여기는것이 온당합니다.
쇄신이 없다면 재발방지를 담보하지 못합니다.
쇄신은 책임부터 물어야 하는 것이 순서 입니다.
하자있는 채로 국회의원 되어 보았자 그거 제구실 못합니다.
통진당소속국회의원 전부가 몽조리 등신꼴 되는 겁니다.
당 전체가 국회에서 시체 되는 겁니다.
그 꼴 보고 싶습니까?
대외적으로 부끄러울 것도 쪽팔릴 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덮고가는 것이 더 부끄러운 일 입니다.
부실과 부정이 있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이상, 그것으로 당선된 비례의원들의 사퇴 및 박탈은 당연한 겁니다.
본시~ 위협이나 협박은 덮어지고 감추어져 있을 때나 위력을 발위하는 것 입니다.
드러난 부정은 이미 위협꺼리가 안 되는 겁니다.
더구나 스스로 자기살을 도려내는 자정을 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자랑이 될 겁니다.
기실 한국의 어느정당도 스스로 살을 도려낸 역사가 전무합니다.
그 일을 해내면 그게 진짜 진보 일 것입니다.
부정의 수혜자는 그 자격을 박탈하고 책임자는 사퇴 시키십시오.
진보고 자시고간에 우선 '상식' 기본 입니다.
훼손된 상식을 회복코자 굴복치 아니하고 투쟁하신 모든분께 존경의 마음을 담아 글 몇자 올립니다
쇄신은 판을 깨자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식의 기초위에서 더욱 단단한 결속의 원칙을 마련하는 것 입니다.
첫댓글 동감입니다. 썩어문드려서 도저히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어버리는 것보다는
지금이라도 문제가 생긴 것은 솔직히 밝히고 털고 가는 것이 옳을 일입니다.
정치적 계산도 명분도 다 필요없습니다. 잘못된 것은 고치고 용서받고
쇄신하고 앞으로 나가면 될 일입니다.
대한민국 정당사 최초로 잘못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시정하는 노력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모범 선례로 남게 된다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리라 믿습니다.
그러므로 이 사태를 두고 통합진보당의 해체를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오히려 야바위고 정당 정치를 파괴하는 사람임을
분명히 말씀드리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