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송가 묵상 #338
싸움은 모두 끝나고
(The Strife is O'er, the Battle Done)
찬양곡: 166장 싸움은 모두 끝나고
영어제목: The Strife is O'er, the Battle Done
작사자: 12세기 라틴 찬송
번역자: 프랜시스 포트 (Francis Pott, 1832-1909)
작곡자: 팔레스트리나 (Giovanni P. da Palestrina, 1525-1594)
편곡자: 윌리엄 몽크 (William H. Monk, 1823-1889)
찬송곡조(Hymn Tune): VICTORY
찬송가사: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1.
싸움은 모두 끝나고 생명의 승리 얻었네
개선가 높이 부르세 할렐루야
2.
사망의 나라 권세를 주께서 깨뜨리셨네
승전가 높이 외치세 할렐루야
3.
슬프던 사흘 지나고 주께서 살아나셨네
영광을 주께 돌리세 할렐루야
4.
사망의 문을 잠그고 생명의 문을 여셨네
부활의 찬송부르세 할렐루야 아멘
[찬송 묵상]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고린도전서 15:20)
이 찬송가는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며 부활절에 전통적으로 불리는 기독교 찬송가이다.
원래는 17세기 라틴어 찬송가 ‘Finita iam sunt proelia’(싸움은 이미 끝났다) 이었는데 널리 알려진 영어 버전은 1861년 영국 찬송가 작가 프랜시스 포트가 번역하여 영국 국교회 <기도서에 맞춘 찬송들 (Hymns Fitted to the Order of Common Prayer), 1861>에 처음 실렸다.
이 찬송가의 가사는 죽음과 지옥을 이기신 승리의 그리스도를 찬양하며, 또한 지옥의 사슬을 끊으신 위엄 있는 그리스도를 언급한다.
1절에서 그리스도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심은 그리스도와 사탄의 군대들과의 싸움이었다고 하는 신학적인 설명을 내세우고 있다.
이 싸움에서 그리스도께서 이기셨다.
그 사실은 그리스도가 원수의 무리들한테 죽임을 당하고 영영 버림을 당한 것이 아니라 부활하셨기 때문이다.
주님이 그의 생명으로 우리의 죄값을 치르셔서 목적을 달성하시고는 살아나셔서 부활하셨기 때문이다.
원수들은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음으로 영원히 승리한 것으로 착각했었으나 원수들은 주님의 지혜에 패한 것이다.
2절은 죽음의 권세는 그리스도 예수를 사망의 그늘에 묶으려 하였으나 주님은 지옥의 문을 깨드리시고 하늘의 문을 여셨다.
이 거룩한 기쁨의 외침을 승전가로 승화시키고 있다.
3절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삼일동안 죽음의 터널을 통과하신 후 영광스런 모습으로 부활하셔서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음을 찬양한다.
4절은 마귀는 인간을 죄의 포로로 만들어 영원히 꺼지지 않는 지옥불로 던지는 일을 하여 왔다.
그러나 주께서 죄와 죽음을 정복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 지옥문을 닫으셨고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지고 계신다고 찬양하고 있다.
요한계시록 1:17~18의 말슴이 이를 보여준다.
“두려워 말라 나는 처음이요 나중이니 곧 산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
5절은 우리 찬송가에는 없지만 원문에는 있는데 마지막 절은 기도다.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죽음으로 우리를 해방시키는 기도이다.
“그로서 우리가 살아나 당신을 찬양할 수 있도록: 알렐루야! 아멘.”
이사야 53:5의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의 말씀이 바탕이 되어있다.
베드로전서 2:245에도 주님은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의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저가 채찍에 맞으므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라고 증거하고 있다.
이처럼 환희에 찬 부활의 찬송은 우리가 영원히 주님께 올려드려야 하는 귀한 찬양이다.
할렐루야. 얼마나 위대한 승리의 노래인가!
작시: 12세기 라틴 찬송
이 찬송은 17세기경에 쓰인 고대 라틴 찬송가에 바탕을 둔다.
원문은 부활의 승리를 찬양하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후 승리자로서 하나님의 백성 앞에 나타나셨음을 기념한다.
오늘날까지도 이 찬송은 전통적인 부활절 예배에서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찬송가이다.
이 찬송의 핵심 메시지는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이 마침내 생명의 승리를 이루었다는 고백이다.
‘싸움은 모두 끝나고’라는 구절은 구속의 싸움이 이미 끝났으며, 이제는 영원한 생명과 승리의 시대가 열렸음을 선포한다.
또한 고린도전서 15:20의 말씀을 기반으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셔서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다’는 진리를 깊이 묵상하게 해 주는 찬송가이다.
번역자: 프랜시스 포트 (Francis Pott, 1832-1909)
프랜시스 포트는 영국인으로 1832년에 태어나 옥스퍼드의 브레이스노스 대학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1856년 목사 안수를 받고 10년 동안 비숍워스 교회에서 목회한 것을 시작으로 여러 교회에서 목회하였다.
여러 편의 찬송시를 썼는데 신작보다는 번역자로 더 알려졌다.
작곡자: 팔레스트리나 (Giovanni P. da Palestrina, 1525-1594)
팔레스트리나는 아마도 로마 근처의 팔레스트리나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교황령에 속해 나폴리 출신 부모에게서 태어나 어린 시절 로마 교구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에서 성가대원으로 활동했다.
이를 통해 문학과 음악을 배웠다.
1540년 로마로 이주하여 위제노(Hugenot) 클로드 구디멜(Claude Goudimel)의 학교에서 수학했다.
또한 로빈 말라페르(Robin Mallapert)와 피르맹 레벨(Firmin Lebel)에게서 사사했다.
올란도 디 라소(Orlando Di Lasso)는 그의 음악 고문이기도 했다.
1544년부터 1551년까지 그는 고향 도시의 주요 성당인 성 아가피토 대성당(Cathedral of St. Agapito)에서 오르가니스트를 역임했다.
1547년 루크레치아 고리(Lucrezia Gori)와 결혼하여 로돌포(Rodolfo), 안젤로(Angelo), 이기니오(Iginio), 그리고 딸 한 명을 두었다.
1551년 교황 율리우스 3세(이전 팔레스트리나 주교)는 그를 ‘악장’, 즉 합창단(Cappella Giulia)의 음악 감독으로 임명했다.
피에를루이지는 그의 첫 번째 출판 작품을 교황 율리우스 3세에게 헌정했는데(1554년), ‘미사집’으로 알려져 있다.
그 당시 대부분의 성스러운 작품이 저지대(프랑스나 스페인)에서 나왔기 때문에 토착 작곡가가 쓴 최초의 미사집이었다.
1555년 교황 바오로 4세는 모든 교황 성가대원이 성직자여야 한다고 명령했다.
피에를루이지는 일찍 결혼해서 네 자녀를 두었기 때문에 평신도로서 예배당에서 계속 일할 수 없었다.
그 후 10년 동안 그는 로마의 다른 예배당과 교회에서 율리우스 예배당 임명과 비슷한 직책을 맡았는데, 여기에는 성 요한 라테라노(1555-1560)와 산타 마리아 마조레(1561-1566)가 포함된다.
1571년 그는 율리우스 예배당으로 돌아와 남은 생애 동안 성 베드로 대성당에 머물렀다.
1570년대는 그에게 힘겨운 시기였다.
세 차례의 전염병(1572-1575-1580)으로 형과 두 아들, 그리고 아내를 잃었기 때문이다.
1578년, 그는 바티칸 대성당에서 ‘음악 대가’라는 칭호를 받았다.
당시 그는 사제가 되려고 했지만, 1581년 부유한 상인의 미망인인 비르지니아 포르몰리와 결혼하여 재정적으로 독립할 수 있었다.
이는 성가대 지휘자로서는 보수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그녀의 재산을 관리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보냈지만, 죽을 때까지 다작의 작곡 활동을 펼쳤다.
또한 베르투오사 콤파니아 데이 무지치(Vertuosa Compagnia dei Musici)라는 전문 음악가 협회를 설립하는 데 기여했다.
그는 흉막염으로 로마에서 세상을 떠나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 지하묘에 안장되었다.
사후 20년 뒤 악성(樂聖)으로 추대되어 교회음악의 우상적 존재가 되었다.
그는 1,045곡의 미사곡, 68곡의 봉헌곡, 140곡의 마드리갈, 300곡 이상의 모테트, 72곡의 찬송가, 35곡의 마니피캇, 11곡의 호칭가, 그리고 여러 곡의 애가를 포함하여 수백 곡의 작품을 남겼다.
그의 작품들은 두 가지 종합판이 있는데, 하나는 1862년부터 1894년까지 독일 라이히치히의 브라이트코프와 하르텔 출판사에서 출판된 33권짜리 판으로, 프란츠 크사버 하버트가 편집했다.
다른 하나는 20세기 중반 이탈리아 로마의 프라텔리 스칼레라 출판사에서 R 카시미리 등이 편집한 34권짜리 판이다.
르네상스 음악가이자 성악 작곡가로서 그는 16세기 로마 음악파를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인물이었다.
그는 유럽의 교회 음악과 세속 음악 발전에 오랫동안 영향을 미쳤다.
특히 대위법의 발전에 있어 그의 작품은 르네상스 다성음악의 정점으로 여겨진다.
당대에는 매우 유명했던 그는 일부 사람들에게 전설적인 ‘교회 음악의 구세주’로 여겨졌다.
2009년 독일 텔레비전은 그를 소재로 한 영화 <팔레스트리나 - 음악의 왕자>를 제작하기도 했다.
편곡자: 윌리엄 몽크 (William H. Monk, 1823-1889)
윌리엄 몽크는 1823년 영국 런던 브롬턴 출생으로 1874년에 킹스칼리지의 성악 교수가 되었다.
1876년에는 국립음악학교 교사가 되었고 1878년부터 베드포드 대학교수가 되었다.
10여 년 동안 여러 교회의 찬양대 감독으로 있었으며, 특히 영국의 <고대와 현대 찬송가(Hymns Ancient and Modern), 1861> 편집 때 음악위원장으로 일하면서 이 찬송을 처음으로 실었다.
그는 또한 평성가에서 음악을 각색하고 그 유명한 찬송가와 함께 발행된 책인 <Introits for Use Throughout the Year>에 반주를 추가했다.
10대 시절부터 몽크는 여러 음악 직책을 맡았다.
그는 1847년 런던 킹스 칼리지의 성가대 지휘자가 되었고, 1852년부터 1889년까지 Stoke Newington의 St. Matthias에서 오르가니스트 겸 성가대 지휘자로 일하면서 옥스퍼드 운동의 영향을 받았다.
St Matthias에서 몽크는 또한 성가대가 교회력에 따라 선택된 음악으로 회중을 인도하는 매일 합창예배를 시작했는데, 여기에는 평성가에 맞춰 찬송된 시편도 포함되었다.
그는 50곡이 넘는 찬송가를 작곡했고, 1872년판 스코틀랜드 찬송가와 1862년판 워즈워스의 성년 찬송가를 편집했으며, 1840년부터 1851년 까지 정기 간행물인 교구 합창단도 편집했다.
우리 찬송가에는 이 찬송곡 외에 ‘때 저물어서 날이 어두니’가 그의 작곡이다.
찬송곡조(Hymn Tune): VICTORY
곡조 VICTORY는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작곡가 Giovanni Pierluigi da Palestrina가 작곡한 합창미사곡 Magnificat Tertii Toni 중 ‘Gloria Patri’에서 왔다.
영광송의 도입부가 William Monk에 의해 발췌되어 오늘날 우리가 부르는 찬송이 됐다.
그는 또한 마지막에 ‘알렐루야’도 추가했다.
‘알렐루야’의 축제선언과 함께 활기찬 템포로 노래하지 않으면 분위기가 다소 침울해질 수 있다.
이 찬송곡명은 영어 찬송시 1절 제2악구절 처음에 나오는 말을 딴 것이다.
[가사 라틴어에서 영어 번역문]
The Strife is O'er, the Battle Done
Alleluia, alleluia, alleluia!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1
The strife is o'er, the battle done;
the victory of life is won;
the song of triumph has begun.
Alleluia!
싸움은 끝나고, 전쟁은 마쳤네;
생명의 승리는 이루어졌고,
승리의 노래가 시작되었네.
할렐루야!
2
The powers of death have done their worst,
but Christ their legions has dispersed.
Let shouts of holy joy outburst.
Alleluia!
죽음의 권세가 최악의 짓을 저질렀고,
그리스도께서 그 무리를 흩으셨네.
거룩한 기쁨의 외침이 터지게 하라.
할렐루야!
3
The three sad days are quickly sped;
he rises glorious from the dead.
All glory to our risen Head.
Alleluia!
슬펐던 삼일은 속히 지나가고,
주님은 죽음에서 영광스럽게 일어나셨네.
부활하신 우리의 머리께 모든 영광을!
할렐루야!
4
He closed the yawning gates of hell;
the bars from heaven's high portals fell.
Let hymns of praise his triumph tell.
Alleluia!
주님은 지옥의 벌어진 문을 닫으셨고,
천국의 높은 문빗장이 내려졌네.
찬양의 찬송으로 그의 승리를 전하자.
알렐루야!
5
Lord, by the stripes which wounded thee,
from death's dread sting thy servants free,
that we may live and sing to thee.
Alleluia!
주님, 주를 상하게 한 그 상처들로 인해,
주의 종들을 죽음의 공포에서 자유케 하소서,
우리가 주를 위해 살며 노래하게 하소서.
할렐루야!
Final Ending:
Alleluia, alleluia, alleluia!
마침 후렴: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라틴어 가사]
FINITA IAM SUNT PROELIA
1.
Alleluia, Alleluia, Alleluia.
Finita iam sunt proelia,
Est parta iam victoria:
Gaudeamus et canamus, Alleluia.
2.
Post fata mortis barbara
Devicit Jesus tartara:
Applaudamus et psallamus, Alleluia.
3.
Surrexit die tertia
Caelesti clarus gratia
nsonemus et cantemus, Alleluia.
4.
Sunt clausa stygis ostia
Et caeli patent atria:
Gaudeamus et petamus, Alleluia.
5.
Per tua, Jesu, vulnera
Nos mala morte libera,
Ut vivamus et canamus, Alleluia.
Alleluia! Alleluia! Alleluia! Alleluia!
첫댓글 장덕상: 그렇습니다. 우리의 싸움은 이미 끝난 싸움입니다!
최성찬: 부활절에 묵상하는
승리의 찬송과
수준높은 해설
잘 묵상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