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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두리안(Rafael Druian)
2002년 10월 6일 작고한 가장 미국적인 바이올리스트이자 악장이었던 라파엘 두리안은 솔리스트보다는 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서 자신의 본분을 더욱 소중하게 여겼던 진정한 음악가이다.
그 동안 그가 활동했던 클리브랜드 오케스트라, 미네아폴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등을 세계적인 유명 오케스트라로 확립시키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인물이다. 또한 그는 위대한 교육자로서 오늘날 미국 오케스트라의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명한 솔리스트들의 스승이기도 하다.
라파엘 두리안(Rafael Druian)은 러시아 볼로그다(Vologda)에서 태어난 7살에 대서양을 건너와 쿠바의 하바나에서 성장하였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 재능을 인정받아 쿠바 출신의 작곡가이자 하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Havana Philharmonic Orchestra)의 지휘자인 아메데오 롤단(Amadeo Roldan)에게 음악교육을 받았다.
롤단의 장학금을 받는 수제자로 두리안은 오랜 기간 교습을 받은 후 좀 더 성숙한 음악교육을 위해서 10살 때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Leopold Stokowski)에게 오디션을 받고 필라델피아 커티스 음악원에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된다. 그곳에서 그는 레아 레보슈츠(Lea Luboshutz)와 위대한 바이올리스트이자 교육자인 에프렘 짐발리스트
(Efrem Zimbalist)에게 바이올린을 사사하게 된다. 1942년 커티스 음악원을 졸업하고 4년간 군복무을 하면서 군악대에서 연주활동을 한 후 솔리스트로서 성공적인 연주활동을 한다. 2차 세계대전이후 그는 미국과 유럽의 유명한 오케스트라와 협연 및 리사이틀리스트로 왕성한 활동을 하게 된다.
1947년부터 그는 지휘자 안탈 도라티(Antal Dorati)의 중요한 협력자로서 도라티가 결성한 달라스 심포니 오케스트라(Dallas Symphony Orchestra)의 악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아울러 1949년 도라티가 지휘자로 취임한 미네소타 심포니 오케스트라(Minneapolis Symphony Orchestra)의 악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안탈 도라티와 활동하는 동안 두리안은 미국 Mecury 레이블에서 녹음한 미네아폴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녹음활동에도 참여하였는데, 림스키-코사르코브의 "Sheherazade"(Mercury Serial No. MG50009),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Ein Heldenleben"(MG50012) 그리고 차이코프스키의 발레조곡 "백조의 호수"(OL3-102)등의 악장과 솔리스트로 참여하였다.
리사이틀리스트로서 두리안은 커티스 음악원에서 함께 공부하였던 피아니스트 좀 심스(John Simms)와 함께 1950년 뉴욕 타운홀에서 리사이틀을 개최한 후 Mercury 레이블에서 몇 장의 소나타 음반을 발표하는데, Bloch의 바이올린 소나타 1&2번(MG50095), 슈만의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MG50091)을 녹음하였다. 또한 에네스코와 야나체크 소나타(MG50090), 바르톡과 라벨 소나타(MG50089), 아이브스와 포터 바이올린 소나타(MG50096)등의 음반을 발표하였다.
1960년부터 1969년까지 지휘자 조지 젤(Geoge Szell)의 요청으로 클리브랜드 오케스트라의 악장을 역임하면서 젤과 함께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집을 녹음했으며, 젤은 그의 실크처럼 부드러운 톤과 뛰어난 기교에 감탄했으며 클리브랜드 심포니에타(Cleveland Sinfonietta)을 지휘하기도 하고, 미국 Epic 레이블에서 바이올린 소품 관현악작품을 녹음하였다.
클리브랜드 오케스트라의 전임 악장이었던 아자이의 제자인 바이올리스트 요제프 긴골드
(Joseph Gingold)와 다른 솔리스트들과 함께 두리안은 1978년 클리브랜드 오케스트라 창설 60주년 기념행사에서 비발디의 4대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였다. 악장으로 일하면서 두리안은 긴골드와 함께 인디에나폴리스의 국제 바이올린 경연대회를 발전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벨기에의 퀸엘리자베스, 반 클라이반과 파가니니 콩쿠르등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1971년에서 1974년까지 뉴욕 필하모닉과 기타 미국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의 악장을 사임하고 커티스 음악원과 보스톤 대학에서 후진 양성에 노력한다. 그 후 필라델피아 자택에서 2002년 80세의 나이로 삶을 마감한다.
미국의 대표적인 일간지와 음악잡지들은 그의 죽음에 대해서 "미국 오케스트라들의 위대한 악장, 가장 미국다운 소리를 들려주었던 바이올리니스트, 20세기 미국 클래식 음악계 마지막 남은 거장이 세상을 떠났다"다고 안타까워 하였다.
YouTube에서 'Druian plays Kreisler Praeludium and Allegro in the style of Pugnani' 보기
https://youtu.be/sW-0nIBYEv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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