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무 시달리는 교감, 처우 개선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교원 처우를 개선하기로 한 첫발로 교감에 대한 실질적 보상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과중한 행정 업무와 교장공모제 도입 등으로 승진 스트레스까지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는 교감들의 사기진작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아직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와의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구체적 안이 공개되고 있지는 않지만 직급보조비 인상 등 실질적인 보상책이 고려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봉급 인상에 따른 예산 증액, 타 직렬과의 형평성 등 아직 풀어야할 과제가 남아 있긴 하지만, 이미 교총과 교과부가 처우 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이룬 만큼 적극적 협조를 통해 관계부처를 설득해 나갈 방침이다.
교감 처우가 개선될 경우 형평성 확보 차원에서 교장 등 다른 보직도 일정 부분 처우가 상향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하석진 교총 정책지원국장은 "교장, 교감은 20~30년 동안 교육에 헌신하고 학교 전체를 아우르는 과중한 업무를 맡고 있음에도 승진에 4~10년 정도 걸리는 소령, 대위와 같은 직급보조비를 받고 있는 현실"이라며 "실질적 처우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정부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단체교섭에서 교총과 교과부는 교원처우 개선을 위해 교직수당, 교직수당가산금, 교장·교감 직급보조비 현실화, 영양교사·사서교사·전문상담교사 교직수당가산금 신설 등을 추진하고 상위자격(교장·원장, 교감·원감) 취득 시 승급할 수 있도록 합의한 바 있다.
첫댓글 좀 늦은 감이 있지만 환영하는 바입니다. 꼭 살현되기를 바랍니다. 퇴임교장으로서 한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