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제목만 보면 아시겠지만...
이건 여름이야기입니다...
저는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면 추워죽겠건만... 여름이야기라니...
일본에서 약 3주 전에 연재된 것인 걸 생각하면 거의 여름이겠지만...
여름방학이라니~!! 꾸오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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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앰 매~앰)
코난: 아아~! 더워~!
애도 아닌데….
왜~ 이렇게 찜통같이 더운 날….
곤충채집 이냐고요….
그것도 지천에 쓰레기가 널린….
이런 산골짜기에서~!
아가사: 할 수 없잖니!
평소 땐 마을 사람들이 분담해서 청소를 한다는데 어젯밤은 축제 때문에 이 근처에도
사람들이 많이 왔다니까….
코난: 축제요?
아가사: "텐토우 축제" 라고….
삼라만상의 신들을 본뜬 가마가 온 마을을 천천히 행진하는 거란다!
봐라. 저 쪽에 신사가 보이지?
저기 *토리이가 가마의 출발점이야!
(토리이… 신사 앞의 큰 기둥문)
컬러풀하게 빛을 쏘인 가마의 뒤로 불꽃이 펑펑 터지고….
참말로 장관이었지!
코난: 에?
박사님, 어제 여기 오셨어요?
아가사: 아, 아니….
??: 뭐야~!
(누군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소년탐정단 멤버 같기는 한데...)
미쯔히코: 왜 우린 안 데려오셨어요!
겐타: 약았어, 혼자만 쏙!
아유미: 우리도 불꽃놀이 보고 싶었는데!
아가사: 우… 우리도 나름대로 사정이 있어서….
안 그러냐? 하이바라….
하이바라: 네…. 덕택에 오늘은 수면부족 이에요….
(후암~)
코난: '넌 만날 수면부족 이잖아….'
미쯔히코: 둘이 여기서 뭐했는데?
겐타: 혹시 곤충채집?
하이바라: 그냥 넘어가….
아유미: 근데 투구벌레나 하늘가재도 안 보여….
코난: 무턱대고 찾는다고 나오겠냐…?
미쯔히코: 무턱대고 찾는 거 아냐! 걔들이 좋아하는 이런 졸참나무나 상수리나무를 골라….
코난: 그럼, 그 나무뿌리 쪽 지면을 만져 봐! 딱딱하지?
미쯔히코: 으… 으응….
코난: 게다가 쓰레기는 떨어져 있는데 낙엽을 거의 없고, 마른 나무도 안 보이지?
보통 투구벌레의 유충은 낙엽이 썩어 폭신폭신해진 지면에서 자라고 하늘가재의 유충은
마른 나무에서 자라는 법이야….
그래서 지면이 딱딱하고 정기적으로 청소되는 이런 숲에는 거의 살지 않지….
기왕 찾을 거면 우리가 텐트를 친 저쪽 숲….
시간은 새벽녘이 좋을걸?
겐타: 그럼 빨리 밥 먹고 자자!
(역시 겐타군 ^_^;;;;)
코난: 그래도 많이 기대하진 마! 채집 시즌은 6월 이후부터 8월 중순 때까지고, 요즘은 밤도
많이 선선해져서 벌레들이 좋아하는 수액도 거의 안 나올지도 몰라….
아유미, 겐타, 미쯔히코: 뭐어~?!
아가사: 너무 그렇게 실망하지 마라!
내가 대신 보물을 준비해 놨으니까….
아유미, 겐타, 미쯔히코: 보… 보물이요?!
아가사: 그래! 너희들이 좋아할 것으로!
아유미: 그… 그거, 어디 있어요?
아가사: 그걸 찾으려면 우선….
이 암호를 풀어야 된단다!
(マルムシニテント 라고 써 있군요...)
미쯔히코: 마….
아유미: 마루무시니 텐토?!
마루무시라면 콕 찔렀을 때 동그랗게 몸을 마는 공벌레 아냐?
겐타: 그 녀석 위에 텐트를 치란 소리야?
아유미: 혹시 *텐토미수가 아닐까?
(텐토무시: 무당벌레)
미쯔히코: 으음~! 어째 말이 안 되는데….
겐타: 이럴 땐….
아유미: 역시….
코난이지♡
(이 하트표시의 의미는-ㅅ-)
하이바라: 안 돼! 코난의 지혜를 빌려 쓰면…!
겐타: 정말?!
미쯔히코: 왜 안 돼?!
하이바라: 금세 남에게 의존하는 건, 나쁜 습관이야!
아가사: 자자, 다들 옆으로 드러누워 천~ 천히 생각해보면 알지도 몰라!
하이바라: 그래도 안 풀리면 찬물에 세수하고 다시 시작하던가….
아유미: 괜히 심술이야, 박사님하고 아이~!
아가사: 근데 신이치…. 좀 상의할 게 있는데….
암호 장소에 몰래 가서 상태 좀 봐주련…?
코난: 네?
아, 네에….
아가사: 나나 아이가 가면 암호 장소가 뽀록날 것 같아서….
코난: ….
아가사: 엥?
얼래?
(긁적...)
너, 혹시 못 풀었냐? 내 암호!
코난: 미… 미안하게 됐네요….
하이바라: 어머, 정말이야?
흐~음….
아가사: 이것도 다 하이바라가 아이디어를 쥐어짜준 덕부닝야!
하이바라: 걸려들면 안 돼요….
어차피 가끔 박사님을 기쁘게 해 주려는 얄팍한 배려가 분명하니까!
아가사: 뭐?
참말이냐?
코난: 하하….
하이바라: 그렇지 않고서야 못 풀 리 없지….
이런 어린애 눈속임 같은 암호를….
암 그래? 21세기의 홈즈 탐정?!
(극장판 3기서는 20세기라고 한 것 같은데 1세기 업뎃인가-ㅅ-;;;)
코난: '이거 은근히 열받네….'
아유미: 혹시 코난, 너도 모르겠어?
겐타: 우리랑 똑같네!
미쯔히코: 왠지 안심이다! 역시 너도 초등학교 1학년이었어!
코난: 아, 아니….
해답은 거의 다 나왔어….
마루무시란 진짜 벌레가 아니라….
게나 새우같이 단단한 껍질에 싸여 있는 갑각류야….
생각해 봐, 산속에서 잘 때 텐트에 들어가는 인간 역시 단단한 뼈대나 천을 이용해
외적으로부터 몸을 지키잖아…?
어느 쪽으로든 둥글게 말 수 있고!
아유미: 흐음~!!
아유미, 겐타, 미쯔히코: 그래서?
코난: 그… 그러니까….
그 공통점을 빗대어….
맞춰봐도 안 풀리겠다….
아가사: 풋
하이바라: 훗….
코난: '앗!'
'메일이다….'
(위잉~)
아… 아무튼 암호 얘긴 나중에….
(타닷)
'어 소노코잖아?'
'사진 메일?'
(삑)
?!
(란의 초 섹시 스페셜 컷 등장-ㅅ- 대략 란의 가슴 부분만을 확대해서 몇컵이냐면…(퍼억!)
코난: 뭐! 뭐야, 이게?!
'앗! 이번엔 전화….'
(삐리리)
'란이다…!!'
'어디어디, 음성 변조기….'
'음성 변조기가….'
겐타: 뭐 하는 거야? ㅈ 녀석….
미쯔히코: 글쎄….
신이치: 라…, 란이니? 무슨 일이야?
란: 아, 미안해. 신이치….
방금 소노코가 이상한 메일 보냈지?!
그거 당장 지워!
신이치: 뭐?
'그럼 이게….'
'란의….'
소노코: 지우면 안 돼~! 소노코 님께서 찍은 란의 스페셜 섹시 컷이니까♡
(소노코의 하트는 언제나 거북한... 키드의 공중보행때도 그렇고….)
란: 얘가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코난: '그러고 보니 란하고 소노코, 바다에 놀러 간다고 했지…?'
아유미: 저기…. 누구랑 통화하는 거야? 코난….
란: 뭐?! 코난?
옆에 코난 있어?!
코난: 으헥! 맙소사…!
아유미: ?
신이치: 코… 코나 커피 말야, 코나 커피!
지금 맡고 있는 사건에 커피가 연루돼서….
란: 흐음~!!
너무 위험한 일에 끼여들지 마!
신이치: 아…, 알았어….
그럼 별 다른 용건 없으면 끊는다!
란: 아…, 사진 메일….
신이치: 알았어! 삭제하면 되지?!
끊는다!!
'저장, 저장….'
(허헛-ㅅ-)
'근데 이래 갖곤 언제 들통날지 모르겠는걸….'
겐타: 얘들아! 찾았다, 마루무시!
미쯔히코: 어디서 찾았어?
코난: 보나마나 근처에 있는 돌멩이 들쳤더니 나왔겠지.
겐타: 아니! 그냥 있더라구! 숲 너머에!!
코난: 그냥…. 있었다고?
겐타: 봐봐! 저기!
('마루무시온천'이라는 여관이 있는...)
마루무시 맞지?
아유미: 마루무시 온천?
미쯔히코: 아사무시 온천이라면 들어봤지만….
코난: 근데 진짜 후진 온천 여관이다….
간판이 떨어지기 일보직전 이야….
겐타: 혹시 저 여관에 텐트가 있는 게 아닐까?
미쯔히코: 그 텐트에 비밀을 푸는 열쇠가 있을 거야!
아유미: 그럼 어서 가보자!
아가사: 풋
하이바라: 훗….
코난: 가도 소용없을 것 같은데….
겐타: 거 이상하네~!
분명히 저 마루무시 온천에 뭔가 있을 줄 알았는데….
미쯔히코: 텐트는커녕 쫄딱 망했더라, 저 여관….
아유미: 응…. 사람도 아무도 없고….
아가사: 어때? 항복할래?
겐타: 네에….
미쯔히코: 아쉽지만….
아유미: 그러니까 보물 좀 보여 주세요~!
아가사: 오냐!! 사실 이 암호는….
하이바라: 잠깐만요!!
아직 항복하지 않은 사람이 하나 남은 것 같은데요….
코난: …….
겐타: 야, 코난!
그만 하고 항복해라!
미쯔히코: 가끔은 이럴 때도 있어야지!
아유미: 근데 진짜 이상하다….
원래 코난은 암호를 좋아해서 항상 쉽게쉽게 푸는데….
겐타: 더위 먹은 거 아냐?
코난: 조용히 좀 해봐….
왠지… 의욕이 솟아나질 않는단 말야….
사건이 연루되지 않으면….
(삐리리)
아유미: 아, 전화….
코난: '아…. 또 란 전화다….'
'우쒸…, 이번엔 또 뭐야?'
신이치: 여보세요?
란: 아, 신이치?
부탁이야, 우리 좀 도와 줘!
신이치: 뭐?
란: 사람이 죽고 나하고 소노코까지 공격당하고 난리도 아냐!
신이치: 야! 설마 그 살인범한테서 도망치는 중은 아니겠지?!
란: 아니, 지금은 괜찮아….
다친 데도 없고 경찰들도 같이 있고….
신이치: 근데? 살해당한 사람은?
란: 우리랑 같은 호텔에 묵고 있는 미야마란 남자야!
신이치: 그럼 그 살인범을 목격해서 위험에 처한 거야?
란: 아니…! 그 사람이 죽었단 건 경찰이 오고 난 다음에야 알았으니까….
신이치: 뭐? 경찰이 와 있는데 공격당했다고?!
란: 아니, 경찰서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공격해 왔어!
어두워서 누군지는 식별하지 못했지만….
신이치: 그놈이 살인범이야?
란: 글쎄…?
소노코의 가방을 훔쳐 달아났으니까 혹시라도 단순 소매치기일지도….
신이치: 근데 그 밤중에 경찰서는 왜 간 거야?
란: 소노코가 그 남자가 살해당한 호텔 창문에 이상한 글자가 써 있었다고 해서,
그 얘길 전하려고 경찰에….
신이치: 이상한 글자?
란: 응….
암호 같아….
신이치: 아! 암호?!
란: 뭘 그리 좋아해?! 사람이 죽었다는데….
신이치: 아, 미안….
그래서? 그 글자는….
란: 응…. 소노코 말로는 립스틱처럼 빨간 글자가 옆으로 나란히…,
거기 써 있던 말은 알파벳 소문자로 네 글자….
'teiu'였대….
신이치: 테… 테이우?
란: 그래….
그래서 소노코가 아마 피해자가 남긴 메시지 같다고 경찰 쪽에 말했는데….
소노코: 아마 정도가 아냐! 그건 틀림없는 다잉 메시지!
분명 피해자는 'tei 뭐뭐'라고 남겨 놓으려다 죽은 거야!
이름하여….
'tei 뭐뭐, 살인사건!'!
신이치: 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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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함~~ 2시까지 공부하려니 죽겠군요...
시험이 느린게 한이라는...
거기다가 성취도 평가까지 하면 일주일 중 거의 6일 동안을 시험으로 때운다는...
카페 게시글
〃 (코난소식방)
* 대본 *
명탐정 코난 대본 File.377 여름방학의 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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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오.. 잘보고갑니다.
극장판 3기는 1999년이니까 20세기, 지금은 2004년이니까 21세기의 홈즈 라고 불렀겠죠. 그나저나 힌트는 하이바라와 아가사의 첫 말에 있는것 같군요. 어쩃든, 하이바라가 낸 암호라니 놀랍군요. 어떤건지 아주 기대되는.. ^ ^
와하하~잘봤습니다~+ㅁ+
소,..소설같아서 재밌다는★[퍽]
아!! 너무 재밋어요, 마지막에, tei뭐뭐,살인사건!, ㅎㅎ,
코난이 못 맞추다니 -_-
코난군 더위먹은 거 아닌ㄱ..........[ 퍽
잘보고 갑니다..ㅎ
와아앗! 비키닌가-[코피;;]
와아앗! 비키닌가-[코피;;]
역시..말버릇..코난이나 겐타나 삐까삐까..
하하하 - -;;
아, 재밌네요.>ㅁ<
잘보고 갑니다 !, 하이바라가 낸 문제라면; 절대로 이번엔 썰렁하지 않겠군요![;;;;;;;] 기대됩니다^^
오옷!!란상의 그...
오오..
허허.. 코난군 '삭제하면 되지?'하고 해놓고 저장을...
저장 저장 이라는 말에 압박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