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new A7 Sportback Concept
2009년 1월 11일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그동안 랜더링 이미지와 스케치로만 알수 있었던 아우디의 신형 A7가 공개됐다.
이 새로운 A7은 아직 개발 과정에 있는 차라 양산되지는 않는다.
이 컨셉트카는 아우디 "스포트백"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아우디의 스포트백은 A1에도 해당하니, 신형 A7라고 하는것이 더 정확할 것 같다.
놀라운 것은 이 차는 4도어 쿠페라는 사실.
요새 내노라 하는 자동차메이커들의 4도어 쿠페 양산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왔었는데,
유독 아우디만 4도어 쿠페 소식이 없었다.
아직 공식적으로 아우디측에서 발표한 사실은 아니지만, 모터쇼에 등장한 신형 A7의 모습은,
분명히 4도어 쿠페다.
폭스바겐CC, 포르쉐 파나메라, 메르세데스벤츠 CLS, 람보르기니 에스토케, 재규어 XF, 애스턴 마틴 라피드
그리고 페라리의 4도어 쿠페 개발 계획 소식까지.
유럽과 미국의 브랜드들은 더이상 쿠페는 2도어 또는 3도어야만 한다라는 사실을 바꿔나가고 있다.
아우디 신형 A7의 스케치를 처음 접했을 때는 이 차가 R8과 비슷한 실루엣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
낮은 지상고에 비해 길어서 여유로운 윤거(Thread).
하지만 이번 디트로이트모터쇼에 등장한 A7의 모습은 R8이 아니라 오히려 재규어를 닮아 있었다.
이 차는 2009년 말에 첫 선을 보인다고 한다.
그리고 2010년이면 양산모델로 시장에 나온다.(라고 Topgear의 에디터들은 확신한다.)
제원을 보면 이 컨셉트카가 얼마나 양산모델에 가까운지 알 수 있다.
먼저 이 컨셉트는 신형 A6의 바탕이 될 A5/A4 모듈형 플랫폼을 받아들인다.
따라서 A4를 바닥에 깔면서 그보다 상당히 긴 휠베이스를 갖추게 된다.
그리고 A4와 A5의 서스펜션을 함께 쓴다.
신형 R8과 같은 엔진, 아니면 이전 R8의 엔진을 쓸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 차에는 V6 3.0 TDI 엔진이 약간 고쳐져 들어간다.
게다가 이 엔진은 2014년까지 시행될 유럽연합 배기가스 기준을 이미 충족시키기까지 한다.
연비는 16.95 km/l,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56 g/km에 달한다.
헤드램프에는 역시나 새로 등장한 아우디의 마스카라, 주간등이 들어가는 것 같다.
아우디가 가장 먼저 시작했고 이제는 BMW와 벤츠에도 주간등 설치가 거의 의무화 돼가고 있는 추세다.
양산형 아우디 A7은 헤드램프를 좀더 부드럽게 다듬어 줬으면 좋겠다.
엔진 Start/Stop 버튼과 제동시 에너지 회수 기술(Recuperation) 등 친환경 기술도 많이 담았다.
인테리어는 아우디 다운 마무리로 더욱 고급스러워지고 세련돼졌으며 웅장하다.
시트는 누비이불 처럼 꾸민 흰색 천연가죽으로 제작됐다.
넓은 센터콘솔은 재규어를 연상시킨다.
편판 스크린이 큼직한 MMI 네비게이션은 대시보드에서 수직으로 솟아오른다.
신형 A7의 성능은 날씬한 스타일만큼이나 괜찮다.
3.0 TDI 클린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22마력에 최대토크 55.9kg·m, 제로백은 7초 이내이다.
최고시속은 250km로 전자제어 했다.
엔진을 A4/A5식으로 뒤러 밀어 무게배분을 개선한 탓에, 4좌석이 들어갈 실내공간이 더 넓어졌다.
아울러 이 컨셉트에는 아우디 타공 세라믹 브레이크가 달려있다.
아우디에 따르면 250km로 전자적 제어를 하지 않았다면, 시속 300km까지 견뎌낸다고 한다.
트랜스미션은 7단 자동 S트로닉 변속기를 사용하며,
아우디의 풀타임 4륜구동 변속기인 quattro 가 들어간다.
게다가 천장은 큼지막한 선루프가 달려있다.
우리나라에는 언제쯤 들어올지 의문이다.
이차가 선을 보일 2010년이 되면 아마 현대기아차도 4도어 쿠페를 내놓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첫댓글 오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