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변함없이 늦은 3시에 의정부 미 2사단 앞에서 집회가 있었습니다
"제4차 범국민 규탄대회" 였습니다
오늘은 학교 단위마다 농활이 끝나는 때라서 그런지 학생단위들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했더군요...
학생들을 비롯하여 청년분들, 노동자분들, 그리고 개인단위로 참여하시는 각계각층의 일반 시민들...모두 "2000"여명 가량이 되었습니다
이 집회에 그렇게 많은 대오가 참여한것은 처음인것 같았습니다
계란찜님과 저 닥터페퍼는 4시가량 의정부역에 도착하여 미 2사단으로 향했습니다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상봉역에서 의정부까지 다니는 시간이 시간인지라 그 시간이라도 아껴볼 마음에 이동중의 시간을 아껴보고자 지하철안에서 대국민 선전전을 하며 국민들의 분노를 귀로 듣고 마음으로 느껴보았습니다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시는 분들...
따뜻하게 말씀해 주시는 분들분들을 볼때마다 가슴뿌듯함을 느꼇습니다
반면 그러면 뭐하느냐...
어차피 그대로일 것이다 앞서 좌절하시는 분들을 보고
또, 지금의 상황에 대하여 아무것도 그 사건들에 대하여 알지 못하는 분들을 보면서 참 가슴이 아팠습니다...
도착하고 아는 분들을 찾아 다니던중 철원에 계시는 농민 형님 한분이 아는체를 해오셧었습니다
그 분의 대오와 함께 하였지요 초등학생 아드님 두분과 형수님까지 모시고 나와서 집회를 하시더군요~~^^;
6시30분 정도까지 미 2사단 앞에서 집회를하고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일어나 '아침이슬'과 '아리랑'을 부르며 결의를 다졌습니다
그 후 준비된 국화꽃을 미 2사단의 정문 및 철조망으로 꽂으며 미 2사단 앞의 집회를 마치고 행진으로 이어졌습니다
의외로 방해할줄 알았던 전,의경들이 많은 수의 사람들을 보고 겁을 먹었던지 순순히 우리들의 요구 사항들을 받아들여 꽃을 대신해서 꽂아주는등의 모습들을 보았습니다
한 쪽에선 가벼운 몸싸움도 있긴 하였지만...
전,의경들을 보고 그들을 욕하던 제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참 안타까웠습니다...
"저들이 군인이 아니라면...지금 우리와 같은 결의를 가지고 같이싸웠으리라..."
"저들에게도 동생들이 있을것인데..."
정문의 전경들은 끝내 비켜주지 않더군요...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헌화를하고 난 후 가지고갔던 짱돌을 들고 미 2사단 안으로 집어 던졌습니다...
'양키 고 홈'을 외쳤습니다...
가슴이 아파 눈물이 나려했습니다...눈물이 흘렀습니다...
우리 동생을 죽인 놈들이라 생각하니...
동생들이 죽어갈때 얼마나 아팠을까 하는 생각에...
분노에 눈물이 흘렀습니다...
우리의 동생들이 아픔없는 곳에서 자유롭길 기원하며 행진대오에 휩쓸려 행진을 시작하였습니다
행진을 하는 동안 계란찜님을 대오에두고 전 대국민 선전전을 하러 뛰어다녔습니다
본부에서 나누어준 전단을 들고 버스마다 뛰어올라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소리 쳤습니다...
"당신의 딸이 무참히 짓밟혔다고..."
"당신의 동생이 무참히 짓밟혔다고..."
"당신들의 가슴속에 끓어 오르는 분노를 표현하라고.. 가슴속에서 끓어 오르는 울분을 표출하라고..."
1시간여를 걸어 의정부역 광장에 도착하여 정리 집회를 가졌습니다
자통협 고문으로 계신 선생님의 속이 시원한 발언을 듣고 한참을 웃어제끼고, 학생 문예패 율동패의 furking U.S.A 문선을 보고 한참을 웃어 제꼇더랬죠~~^^
1시간여의 정리 집회를 가지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니까 아는분들이 꽤 많이 있어서 아는체를 했더랬습니다...^^;
그 후 계란찜님과 간단한 식사를 한후 저는 저만의 일터로 돌아왔습니다~~^^
다음 집회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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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14일(일), 오전 11시, 의정부 미2사단 정문 앞
-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살인만행 주한미군 규탄 노동자 결의대회(11시)
-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살인만행 주한미군 규탄 범국민대회(12시)
* 7월 15일(월) 사회 각계각층 대표 및 인사와의 간담회 개최
- 일시와 장소는 추후에 공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