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빨간 색깔 음료의 색소로 연지딱정벌레 분말을 사용하다가
채식주의자들의 반발과 불매운동에 두 손을 들었다는군요. 그 알량한 음료수의 선명한 색을
위해 수 천만 마리의 딱정벌레를 희생시켰다니 경영자들의 마인드가 놀라울 따름입니다.
1파운드의 색소를 추출하기 위해 7만 마리의 연지딱정벌레가 필요하다는 군요.
불필요한 희생은 정말로 정말로 자재해야겠습니다. 사랑이 필요합니다.
아래에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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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 훈 특파원 = 세계적인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친환경 재료라고 내세우던 곤충 추출 색소 사용을 중단한다.
20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간판 상품 가운데 하나인 딸기 크림 프라푸치노 등에 넣는 코치닐 색소를 더는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코치닐 색소는 연지 딱정벌레를 말린 뒤 분말로 만든 것으로 선명한 붉은색을 내는데 효과적이다.
인체에 해가 없어 식용 색소로 널리 쓰이며 옷감과 화장품에도 들어간다.
스타벅스는 딸기 크림 푸라푸치노 뿐 아니라 딸기 바나나 스무디, 라스베리 케이크, 미니 도넛 등 많은 음료와 케이크에 코치닐 색소를 쓰고 있다.
스타벅스는 인공 색소 대신 천연 재료를 쓴다는 원칙 아래 코치닐 색소를 도입했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채식주의자들의 반발이 가장 컸다.
채식주의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딱정벌레로 만든 색소를 거부하자'는 운동까지 펼쳤다.
코치닐 색소 1파운드를 만드는데 7만 마리의 연지 딱정벌레가 필요하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여론이 나빠지자 결국 스타벅스는 두 손을 들었다.
스타벅스는 오는 6월부터 코치닐 색소 대신 토마토에서 추출한 리코펜 색소로 붉은색을 낸다는 계획이다.
khoon@yna.co.kr
첫댓글 돈은 인간을 위한 가치가 아닌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많이 팔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대기업의 횡포가 언제쯤 사라질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