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밭일의 끝판왕 엉덩이 의자 구입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일일이 옮기면서 풀을 뽑으려니
번거러워 그냥 쪼그리고 했더니 허리 무릎이 너무 아파
할매들이 무릎 다나간다고 강추해서 샀습니다
첨엔 민망해서 다리에 끼우지 않았는데 아이고 허리 무릎때문에 도저히 안되겠어라
왜 하나씩 엉덩이에 차고 일을 하나 했더니 그렇게 편할수가 없네요ㅎㅎ
서서 하는 호미질이라고 해서 티브 보고 샀는데
서서 긁어주기만 하니 뿌리가 뽑히지 않아
그냥 앉아서 하는게 편한듯해요
환삼덩굴이 쏙쏙 올라오기 시작이요
소리쟁이 뿌리는 왜 이렇게 깊게 들어가 있는지 호미들고 살아야할듯요
보름전에 씨뿌린 상추도 올라 오는데 아직 너무 어려 풀과 구별이 잘 안되네요
집앞 밭은 동네 아재가 로타리를 쳐주셨는데
뭘 심을까 생각중이야요.같이 짓는 아재 심는대로 따라 심을 생각
오늘은 구덩이 세 군데 파고 단호박과 맷돌호박 심었네요
이 작은 씨앗에서 싹이 돋고 잎이나고 누런 호박이 달린다고 생각하니
새삼 신비스럽습니다.
#심심당카페
#단단된장연구소
#선호미와엉덩이의자
#로타리친 밭
첫댓글 올해 관리기를 샀어요.
밭일구고, 두둑만들고, 조종하는 법은 재미있는데
비닐 씌우고, 감자 심는 일이 힘드네요.
혼자라서 그런가...
네~~~ 혼자라서~~~
주말에 가족들 불러내려서, 함께하세요~~~^^
울집 남편도 관리기로 밭일을 하는데요. 혼자 다 해요. 옆집 이장님네가 도와주시기도 하지만요. 저는 간신히 수확할때나 보태고요.
너무 힘들어 보이는데도 재밌다네요.
그러다 몸아프면 본인만 서러울걸요.ㅎㅎ 맨날 쉬엄쉬엄 하라고 해도 일 놔두고 못본다고 막 해요.
부디 모두 건강챙겨가며 살방살방 하시기를요~^^
여기 된장아재는 관리기는 꿈도 못꾸고 암튼 아재집이랑 같이 지으니 여러모로 편리하요
시골일은 해보니 2인1조가 되야 해요.
당연히 혼자서 하시면 힘들죠.
가족들도 누가 하랬냐고 하면 어쩐다요.아이고 참말로 ㅎㅎㅎ
밭 ... 이쁘고, 탐나요~
엉덩이 받침도 이쁘고 탐나요~~~^^;
ㅎㅎ 딱 텃밭 정도면 최고일것 같아요.
크면 즐거움보다는 힘든 노동이 될 가능성이 크고요.
그래도 흙 만지는 노동은 행복하긴 해요.
감정노동보다는..ㅎ
@빈터(정신숙) 텃밭 정도면 최상이요.
한결님 빈터님네도 탐방 해보고 퇴직하면 농사지으러 내려오소 ㅎ
ㅎㅎㅎ 그 모습을 상상하니 절로 웃음이 나요.
그래도 살살 하세요,제발~^^
저는 이제 밭일 진짜 못하겠어요.
쪼그려 앉아서 할수가 없어요.
이곳저곳 벌써 막 고장이 나서요.ㅎㅎ
계속 상상하면서 웃고 있지라.병원에서 힘들게 하는 환자들 있으면
내 엉덩이에 혹달린 방석으로 실룩실룩 걸어가는 모습 생각하고 웃으시라~~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