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사탐방 -32-
두들마을 -노블리스오브리제를 실천한 재령이씨 집성촌-
두들마을은 퇴계 이황의 학맥을 이은 석계 이시명 (1590~1674) 선생이 1640년 터를 닦은 곳으로 훌륭한 학자와 시인, 독립운동가
등이 배출되었습니다.
한국문학의 거장 이문열 작가의 고향마을이기도 한 이곳에는 광산문우를 비롯하여 석계고택,석간고택.주곡고택.석천서당 등 30여
채의 전통가옥들과 한글로 쓴 최초의 음식조리서 '음식디미방'의 저자 여중군자 장계향 선생을 기리는 예절관과 유적비, 유물전시
관,전통반가음식전시관,유교음식교육관 조선 후기 양반가의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디미방체험관". "전통주체험관"등이
마을의 주산인 광려산 아래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마을 들머리에는 언덕밑에 주남천(인치천) 흐르고, 마을 안산인 병암산 밑으로 화매천이라는 내가 흐르고 마을 앞에는 나지막한
산들이 병풍처럼 펼쳐진 병암산있습니다.
시냇물이 산태극,물태극으로 굽이 돌아 산과 맞닿은 언덕머리에 자리했다하여 두들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합니다.마을 앞을 흐르는
냇가에 서 있는 암벽과 바위에는 석계 선생 넷째 아들 항재 이숭일이 새겼다는 동대. 서대. 세심대. 낙기대 등의 글씨가 아직도
뚜렷하게 남아 있습니다^^
* 석계 이시명 선생
퇴계 이황 선생의 정통 학맥을 이은 석계 이시명(1590-1674) 선생은 일찍이 생원에 올랐으나 입신양명에 뜻을 두지 않고 지절을
지키며 일생을 학문 연구에 바친 학자입니다.
조선조 영남의 명문가로 손꼽히는 운악 이함 종가의 셋째 아들로 태어난 선생은 1936년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에서 항전하던
인조 임금이 청나라에 무릎을 꿀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 치욕에 비분강개 하며. 대명절의를 지킨다는 뜻으로 1640(인조18년)년
고향 영해를 떠나 산간벽지였던 영양석보촌으로 왔습니다. 그리고는 물 맑은 주남천 시냇가 바위 위에 터를 잡고, 그 처소를 석계
초당이라 하였으며, 조정에서 내린 벼슬도 마다하고 후학을 기르는 일에 전념 하였습니다. 후일 사람들이 그를 두고 '석계 선생"
이라 부릅니다.^^
-출처:영양군 발행'명가순례'
* 여중군자 장계향
위대한 어머니 장계향 (1598 -1680)
퇴계 이황의 학통을 이은 '경당 장흥효'의 무남독녀이자 소설가 이문열의 선대 할머니입니다.
세상은 당신을 "위대한 어머니"라 부릅니다.
가슴을 울리는 시 아홉수를 남긴 시인입니다.
맹호도와 산수화에 조예가 깊었던 화가입니다.
당대 초서의 대가 정윤목이 절찬한 서예가입니다.
책보다 생활속의 실천을 중시한 교육자입니다.
수신공경 퇴계학풍을 이어온 사상가입니다.
굶주리는 백성들을 보듬어 안은 사회사업가입니다.
최초의 한글요리서 음식디미방을 쓴 과학자입니다.
10남매와 남편을 일으켜 세운 현모양처입니다.
따뜻한 가슴으로 세상을 품었던 여중군자 장계향 후세는 당신을 위대한 어머니라 부릅니다.^-^
-출처 : '위대한 조선의 어머니 장계향' / 정동주 지음.
* 전통을 이어온 언덕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두들에 오르니 시간이 만든 아름다움에 눈 뜨다
여중군자라 칭송 받은 장계향에서 한국문학의 거장이라 불리우는 소설가 이문열까지 볼 수 있다.
음식 하나에도 접빈의 도리를 담고 고택마다 선비의 자부심이 살아 있는 곳이다.
두들마을에 와서 비로소 알게 되었다.
"풍토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이 풍토를 가꾼다는 것을" ^-^
-출처 :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행복영양' 홍보게시판에서.
*석보의 유래 이야기
옛 문헌 석계문집'석계기'에 "차역안지위무한복지,보전생인,
여석지고야,여이소문"라고 하여
"석보는 끝 없는 복된 땅으로서
돌 바위의 굳건함처럼 사람을 잘 살게 보전하는 곳"이라는 의미로 조선 중기에 통용되었음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서 볼 때,
석보는 "돌의 굳건하고 영구함처럼. 이 곳에 사람들이 잘 살고 영원히 지켜 지기를 간구하는 의미로서 붙여진 지명임을 알 수 있다.
-출처:석계문집'석계기'
*이문열소설가(1948.5.18~)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중퇴하고 1977년 단편'나자레를 아십니까'가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에 가작으로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1979년에는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새하곡'이 당선되었고 같은 해 중편'사람의 아들'로 오늘의 작가상을 받으면서 왕성한 창작활동
을 전개하여 80년대에 가장 많은 독자를 확보한 작가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그의 소설 특징은 탄탄한 구성과 문장의 탁월함으로
자전적 요소가 강하게 드러나 있다.대표작으로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젊은 날의 초상' "시인과
도둑' "선택' 등이 있다.^-^
*땅이어질면아름답다.정의로우면 자랑스럽다.
사람이 태어나고 자란 땅은 그 몸을 기를 뿐만 아니라 뜻을 키우고 마음도 딱아 준다.
이에 성현께서도 "그 사는 땅이 어질면 아름답다(리인위미)"라 하셨고.
"슬기롭기를 바란다면 어진 곳을 골라 살라(택불처인 언득지)"고 가르치셨다.
바로 두들마을과 같은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참고문헌:중용
*약이되는 음식,음식디미방
음식디미방에는 다양한 약리효과를 가진 식재료로 이루어져 있어,현대인의 불균형적인 영양섭취와 인공조미료로 인한 지친 몸을
건강한 상태로 회복시켜 주는 약이되는 음식이라 할 수 있다.
항약성 효과는 메밀.꿩고기.오미자. 동아.숭어.석이버섯은 체력향상 효과가 있으며, 팥과 녹두.오미자.연근은 갈증해소에 도움을
주며 후추.천초. 족두.연근.오미자.오이.동아.참게는 해독효과가 있다고 한다.
계절별로 분류해 보면 봄에는 메밀만두. 대구껍질누르미.석류탕.쑥국 등이 있으며,여름에 좋은 음식은 동아누르미.숭어전.빈자병.
연근채.상화. 외화채.가지찜이 있으며. 가을철에는 착면이 좋으며,겨울철 요리로는 약게젖이 있다.
-동아:열을 내리고 이뇨.해독 작용/담을 없애고 진액을 만드는 효능/비만방지.체중을 줄이고 건강하게하는 기능성 식재료로 기치
가 높다-동아누르미의 주재료.표고버섯. 석이버섯을 적절히 배합,여름철 음식으로 열이 많은 사람에게 적합.
-석이버섯:음을 강하게 하고. 지혈작용.열을 내리고 해독작용.이뇨작용.체력향상에 효과 있다-석이편의 주재료/기혈순환에 유익
한 맵쌀에 오장을 보하고 보음하는 석이와 비장을 튼튼히하는 찹쌀과 고물로 잣을 이용하여 만든다.덥고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
좋고.음체질에 적합함.
-대구:대구는 지질 함량이 적고 맛이 담백하여 통풍치료 및 만성 류머티즘에 효과적.간기능 강화.피로회복.시력증강에 좋다-대구껍
지누르미의 주재료.꿩과 표고버섯.석이버섯을 부재료로 사용.무더운여름 음식.양체질인 사람에게 적합하다.
-꿩:꿩고기는 중초를 보하고 기력을 더하게 하며 설사를 멋게하고 치질.종기를 없앤다-석류탕은 주재료인 꿩과 부재료인 미나리.
표고버섯. 석이버섯을 이용한 탕으로 꿩의 약리기능과 이질.당뇨병에 의한 빈뇨에 적합한 여름음식/양체질인 사람에게 좋다.
-메밀:비위를 튼튼하게하고 적체를 풀어주며 기운을 아래로 내려 장의 유동을 활발하게 하며,기력증진.해독작용-메밀만두의 주재
료.부재료 무를 소로 넣고 뜨거운 성질의 산초 후추를 배합하고 꿩육수를 이용하여 만든 여름 음식.양체질인 사람에게 적합.
-숭어:숭어는 기와 비를 보하며 위의 활동을 도와 음식을 섭취할 때 식욕을 돋우게 하고 음식을 잘 소화시키는 효능이 있다-숭어전
에는 소화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숭어와 열을 내리고 갈증을 해소하는 밀가루의 적절한 배합으로 여름철에 좋은 음식이다.^-^
-참고문헌:음식디미방주해/백두현 지음.
-edited by문화관광해설사 박원양.
*아래 사진은 두들마을 전경입니다
*아래사진들은 두들마을에 있는 현판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