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원병(不源病)이란 신조어가 있다.
2011년 일본에서 나온 말이다. 일본은 신조어를 잘 만들어 쓴다.
이는
이시쿠라 후미노부(55세 순환기 전문의)가 만든 말로 주로 남편의 가부장적인 행동과 언행이 문제가 되어 발생하는 일종의 병이다.
은퇴한 남편이 집에 눌러 앉아서 시시콜콜 참견하고 밥만 축을 내면 대개의 부인들은 말다툼을 하거나 속병이 든다. 심지어 황혼이혼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집안 일로 방청소, 빨래, 음식물 쓰레기 비우기, 분리수거 등 할 것이 많다. 이전에는 아내가 했지만 이제는 아니다. 남편의 몫이다.
실제 남자가 나이들면 여성 호르몬이 많이 나와서 그런지 여성스러워지고 부엌일이 재미있다.
밥도 직접 해서 먹으니 내 취향에 맞게 지을 수 있다. 콩을 넣고 고구마나 감자도 곁들이면 좋다. 거기다가 계란 한두개를 넣으면 그렇게 맛이 있다.
황혼이혼이 날로 늘어나고 있단다.
어쩌면 부원병 탓인지도 모르겠다.
노년에는 남편이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부인으로부터 대우를 받는다.
'인명재천이 아니고 인명재처"이다.
부원병에 걸리지 않도록 내가 먼저 솔선수범해야겠다.
첫댓글 PC에 가까이 하다보니 교수님 카페창 열어 보는 것이 습관화 되었습니다. 역시 굉장합니다, 주옥 같은 글이 늘 탄생 되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