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가 1964년 입니다.
오늘은 2023년 2월 4일 토요일입니다
억울하게 도둑 누명을 쓴지 60년이 되었습니다.
내가 지난 2019년 12월 서울 광진구 중곡동 \메리놀 한국 지부에 원장님으로 계신
함 제도 신부님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청주 서운동 성당의 길 신부님에게 도둑 누명을 쓴지 61년이 지났습니다.
편지 내용 :
안녕하세요? 함 신부님 !
50년 전에 함신부님이 청주 수동에 있을때 저는 서운동 성당에서 일을 하던 정세근 임마누엘입니다.
그때 본당신부님이신 미국 길 James Gilligan 신부님 밑에서 일을 하다가
신부님의 돈을 훔쳤다고 경찰에 고발 하는 바람에 애를 먹던 사람입니다.
길 신부님은 제가 손을 들고 `하느님께 맹세`를 했어도 믿지 못하던 길 신부님은
지금 어디에서 뭣을 하고 있습니까?
그러자 함 신부님으로 부터 답장이 왔습니다.
함신부님의 편지내용:
편지 감사합니다.길 신부님은 몇해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대신 사과 드립니다.
라는 짧막한 답신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1964년 부터 2003년(61년이지난) 날 우리집에 전화가 한통 걸려 왔는데
"안녕하세요? 저는 정 임마누엘씨가 청주 서운동 성당을 떠난 후 정선생님을 찾느라고 애를 먹은
서운동 성당의 이 아가다 수녀예요.
그때 길 신부님의 돈을 훔쳐간 자가 바로 사무장 `강요셉` 이었음이 들어났어요."
라고 하는게 아닌가?
그 강요셉은 그후 또 돈을 훔치다가 발각이 되었어요
그는 천벌을 받아 반신불수가 되었답니다.
그동안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은 오늘에서야 제가 정직하다는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너무 슬프고 가슴아픈 일이지요.
아 세월이여 !
첫댓글 엉엉 흐흑
그토록님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제가 그렇게 살아왔어요 하하하
아직도 길 신부가 내 어깨에 메어준 도둑의 굴레가 그대로 남아 있어요 하하하
오랜 세월 동안 그 억울한 누명으로 얼마나 원통하셨을지요, 나중에라도 밝혀져서 다행이긴 하지만 누명을 씌운 당사자가 사망하고 없는 상태라 제대로 된 사과도 배상도 못 받으셔서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