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만우절...하루종일 아무하고도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 거짓말을 할수없었다^^
저녁에 퇴근후 집에 있는것이 답답하여 무작정 바이크를 타고 출발~~어디로갈까??
하다가 의정부넘어 동두천쪽으로 향했다.목적지도 없이 그냥 길 좋은대로 따라가다가
배가 고파서 동두천즈음...추천맛집을 검색하다가 우연치않게 55년이나 되었다는
순모밀로 만들었다는 평양식냉면 전문점으로서 찾아가게 되었다
현재 윤혜자씨가 운영하고 있다.1대의 주인장이 아닌 2대째 주인장으로서
꼼꼼하기도 하고 부지런하신분 같았다.
소고기 양지를 푹 삶아낸 육수에 직접담근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함께넣어
물냉면의 맛이 아주 시원했다.얼음 동동 띄워나온 물냉면의 맛이 입안에 감기는 맛이
아주 일품인 물냉면...바이크를 타고 길따라 가다가 먹게된 냉면의 시원한 국물맛과
쫄깃함이 아주 좋았고 55년간 이어온 냉면의 맛!!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맛이었다.
냉면을 맛있게 먹고 나오는 순간!!으악!!아뿔싸!!비가 온다.ㅠㅠ
잠시 비를 피하다가 결국은 서울로 출발...나는 진짜 비를 몰고 다니는 사람인가?
서울로 오며 쫄딱 맞은비...이를 우짜면 좋노~~우야꼬~~흑흑~~
오늘은 정말 서운하고 서러운 날 이었는데...날씨까지 나를 안도와 주는구나..ㅡ.ㅡ
55년전통의 맛있는 냉면을 먹은 댓가...아...넘 춥다^^ 그러나??
쫄깃함과 시원한 물냉면의 맛은...계속해서 입가에 남아 잊을수 없을듯^^
40년 전통의 집...이라고 씌여진 간판이 눈에 들어오는 평남면옥이다.
그럼 이 간판은 이미 15년전에 만들어진 간판이로군하?
달려달려 찾게된 집 이라...이미 끝날시간이 임박해 오고 있었다...
실내에 들어가니 아직은 따뜻한 온기가 남아있다.
테이블 한쪽을 보니 난로가 아직까지 설치되어 있는것이...
아? 여긴 아직은 좀 쌀쌀하겠구나?
마지막 손님들이 아직은 자리를 차지하고 계신다.
저 손님들 덕분에 내가 냉면을 먹을수 있었다^^ 아!!조으다~~
식당 한쪽 구석에 쌓여있는 연탄이 보인다.
캬아...연탄난로...서울에서는 보기힘든 연탄난로다...
왠지 모르게 옛날 연탄난로를 방에서 피우던 우리집이 생각났다^^
물냉면이 유명한 만큼 ... 먹어줘야지...하고 물냉면을 시켰다.
그러나...ㅋㅋ 이거로는 조금 부족할듯...비빔냉면까지 두그릇을 시켜버렸다.
반찬으로 김치 3가지가 나오는데 현재 주인장이신 윤혜자씨가
항상 직접 담그고 있다고 한다...
반찬중에서는 배추와 함께 들어간 열무의 맛이 정말 일품이었다...
양지고기를 푹 삶아내고 시원한 동치미가 들어간 물냉면
양지고기 육수의 맛과 동치미국물의 맛이 함께 고소하며 맛이 좋다.
또한 얼음살살 띄운 시원한 맛이 아!!이맛이야~하는 느낌이 절로들었다.
고명으로 올라간 고기와 계란 시원한 오이 무와 아삭아삭 씹히는
배의 맛이 살짝 단맛을 주며 쫄깃한 순모밀면의 맛을 돋구어 주고있다.
아직은 냉면을 먹기엔 이른 시기이지만
원래 이 얼음동동띄운 냉면은 추울때 먹는다는^^
항상 직접 담근다는 국내산 재료로만 만들은 김치의 맛이
시원하니 냉면의 국물과 사리의 맛과 함께 잘 어울린다.
냉면에 들어간 육수가 하도 맛이 좋다.
조금은 짭짤한 맛이 나며 고소함과 동치미 국물의 시원함이...
그래서 염치불구 쬐끔...얻어왔다...난 뻔뻔한 사람이야...이렇다규!!!
집에서 국수사리라도 삶아서 얼음 살짝 넣어 먹으면 좋지 않을까??하고^^
경기도의 동두천에서 55년간 삶아오고 지켜온 냉면의 맛이
너무나도 좋았던 평남면옥의 냉면맛...
육수에 동치미가 들어가서 입맛에 안맞을 사람들도 있을듯하나.
냉면을 전문으로 하여 55년의 시간을 흘러 보냈다는것은?
말은 더이상 안해도 될듯하다...남들은 일부러 찾아가서 먹는다는
그곳...우울한 마을을 달래보려고 달리다가 찾아가게 되었다.
돌아오는길 비는 잔뜩맞아 으실으실 몸이 추웠지만...
친절한 주인장과 맛있는 냉면으로...충분히 보상받은듯하다^^
평남면옥
주 소 /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로 127
전 화 / 031 865 2413
메뉴 / 물냉면[7.000원] 비빔냉면[7.000원] 온면[7.000원]
돼지고기편육[10.000원] 소고기편육[20.000원]
영업시간 / 아침11시30분~저녁9시30분
주 차 / 가능
휴무일 / 연중무휴
좌 석 / 110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