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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 다시 장막을 걷고(46)]
‘사랑아 울지마!’ ... 길이 없다면 만들면서 간다
지난 26일 오전 ‘JYJ 관련 일간지 1면 하단 광고 및 무료 이벤트에 대한 공식 보도문’이란 긴 제목의 메일이 왔다. 팬들이 발송한 것이었다. 연예인의 팬클럽이나 팬페이지에서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일은 그리 흔한 모습은 아니다. 그러나 ‘동네방네’를 비롯한 JYJ의 팬덤에서는 종종 볼 수 있는 일이다.
이들은 그간 JYJ를 둘러싼 ‘3불(불공정, 불합리, 불투명)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자신들의 목소리를 사회적으로 적극 표출해왔다. 세 멤버가 SM엔터테인먼트의 종속적 계약에 반기를 들고 저항을 시작한 후 지난 26개월 동안 팬들은 사안에 따라 보도자료를 제작해 언론에 배포하거나 직접 광고를 만들어 시민사회에 문제제기 하는 등 과감한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여기에는 외국인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들은 JYJ의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관망자이기를 거부하며 직접 행동에 나섰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팬들은 이날 <경향신문> 1면 하단에 JYJ의 자유롭고 공정한 방송 활동 보장을 요구하는 광고를 게재해 독자의 눈길을 끌었다. ‘JYJ 음악방송 뚫어뻥 고사상’이라는 메인카피에 고사 음식 사진을 나열하고 ‘법원도 손 들어준 JYJ의 음악방송 요로코롬 꽉 막아버리다니?!’라며 방송 권력의 비뚤어진 JYJ 출연 차단 행위를 발랄하게 비틀었다. 또한 방송으로 접할 수 없었던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 ‘인헤븐’ 디지털 음원 무료 다운로드 이벤트를 통해 음반홍보 활동을 도왔다.
팬들은 첨부한 보도자료를 통해 JYJ가 SM의 방해 없이 자유로운 연예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한 법원 판결 결과를 제시하며 “대부분 방송매체의 예능 및 음악 프로그램 출연에서 배제되고 있는 JYJ, 부당하기만 한 배제 사유의 힘은 강했다.”면서 이러한 활동을 펼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JYJ의 방송 출연이 무산되거나 섭외에서 배제될 때마다 해당 방송관계자 및 예능국 측이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JYJ의 소송은 한류와 국가 이미지에 손실을 주는 행위’라거나‘문화산업 질서를 저해시키는 행위’ 혹은 ‘소송 중인 연예인의 방송출연 등이 소송 결과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는 등의 변명에 대해 “(이는)국민의 기본권인 ‘재판받을 권리’와 사법부의 판단을 여러 차례에 걸쳐 정면으로 무시하는 행위이자 스스로의 불가 사유들이 서로 맞닿는 자가당착의 상황까지 그려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방송의 시청자이자 문화콘텐츠의 소비자로서 앞으로 JYJ의 자유로운 활동을 방해하는 불공정한 상황에 대하여 가능한 모든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일간지 등 언론을 통한 응원광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소송이 제기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2009년 8월 20일, 팬들은 국내 한 일간지에 13년 장기전속 계약, 쉴 새 없이 이어진 스케줄 등 동방신기 멤버들과 SM엔터테인먼트 간의 불공정계약을 지적하는 광고를 처음으로 게재했다.
‘당신의 근무 환경은?’이라는 카피가 눈길을 모은 이 광고에 이어 9월 10일에는 ‘그들은 원숭이가 아닙니다. 동방신기는 인격권과 의사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라는 내용의 광고를 다시 한 번 지면에 올렸다.
이 광고에서 팬들은 ‘알려고 들지 말라’ ‘주장하지 말라’ ‘답을 기대하지 말라’ 등의 비판적 카피와 함께 동방신기 멤버들을 눈과 입이 가려진 원숭이에 비유, 계약의 부당성을 풍자했다. 당시는 가처분 소송 결과가 나오기 전이었고, 그간 베일에 가려져 있던 동방신기의 전속계약서 내용이 공개된 때여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인간으로서의 기본권과 노동자로서의 노동권 등 시사적 관점에서 멤버들의 상황과 입장을 비유한 이 광고는 특히 청소년인권 도서에 수록되어 청소년 인권의식 향상에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올 4월 27일에는 한 무가지에 ‘JYJ를 방송에서 몰아내는 101가지 방법’이라는 가상의 책이 출간된 내용으로 전면광고를 게재했다. ‘TV에서 노래하겠다고? 니가?’라는 문구가 시선을 사로잡은 이 광고는 ‘을(乙)의 위치를 망각한 연예인’이란 카피로 방송 출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JYJ의 현실을 꼬집고, 대중의 인식전환을 유도하는 효과를 낳았다.
KBS <뮤직뱅크> 논란이 일었던 지난 5월에는 ‘JYJ 제명가’라는 제목으로 일간지 광고를 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믐달밤 몰래주신 문서 하나 눈엣가시 세 아들 걱정 마오. 문제없소. 판관나리 뭐라한들 예능국만 믿으시오’라는 내용의 사설시조 패러디 광고였다.
TV를 머리에 얹고 가는 여인과 가면을 쓴 남자가 뒤를 따라가는 그림은 음악방송을 비롯한 각종 지상파 예능프로그램 출연에 제약받는 JYJ의 상황을 억압받는 소리꾼에 빗대어 표현했다.
신문 외에도 서울 및 주요도시의 버스와 지하철역사에서도 이들의 광고를 만날 수 있었다. 1차(버스)와 2차(지하철)로 이어진 이른바 ‘청춘 광고’ 시리즈를 통해서다. ‘당신의 청춘을 응원합니다’라는 감성적인 카피의 버스 광고와 함께 서울시내 21개 지하철역 스크린도어에 일제히 설치된 이 광고는 “폐쇄적으로 인식되던 팬문화를 대중과의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열린 문화로의 진화를 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하철 광고는 팬투표를 통해 광고게재 역사를 선정하고, 카피와 디자인 공모를 하는 등 팬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수렴하는데 초점을 두고 진행되었다. 또한 ‘청춘과 응원’이라는 키워드의 일관성은 유지하면서도 각 역사의 특성에 맞도록 디자인에 변화를 준 점도 특징이었다.
외국인이 많은 동대문역사공원과 명동역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함께 표기하여 JYJ의 글로벌 팬덤 및 한국을 찾는 해외팬들을 배려하였고, 젊음의 거리로 대변되는 홍대입구역에는 강한 메시지와 이미지의 광고를 선보여 승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준 것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시대에 발맞추어 큐알 코드를 광고에 삽입, 유투브에 게재된 다양한 JYJ의 동영상으로 이어지도록 하여, 오프라인 광고가 온라인으로 확장되며 방송에서 접할 수 없는 JYJ의 음악과 무대영상을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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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지원사격’은 광고 이외의 다양한 형태로 계속됐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26일 공정위에 문산연이 발송한 공문을 근거로 ‘업무활동 방해 등에 관한 공정거래법 위반사항 신고’를 접수했으며, 뒤이어 본안 소송이 진행 중인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또한 “문산연은 제작사 연합으로서 본인들의 기득권 체계에 대항한 연예인에 보복성 조치를 취함과 동시에 또 다른 이탈자가 없도록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한 행동을 취한 것으로 이는 그들이 인정하는 연예인에 대한 컨텐츠만 대중이 소비할 수밖에 없으며 문산연에 의해 대중문화흐름이 조정되고 결정될 수 있는 우려가 있어 이로 인해 대중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자유로이 소비할 권리가 묵살되는 것은 용인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이들을 부당 공동행위 혐의로 신고했다. 현재 이 건은 공정위의 조사가 진행 중이며, 근시일 이내에 그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자유로운 활동에 제약을 받는 JYJ를 응원하기 위한 움직임에는 해외의 팬들도 빠지지 않았다. 지난 2월 28일 전세계 118개국 8만6000명의 해외팬들은 서울중앙지방법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 JYJ의 방송활동 권리 보장과 인권보호를 요구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해 세인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들은 JYJ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일련의 현상에 대해 “한류의 소비자로서 우리는 JYJ의 법적권리와 인권이 SM과 공모자들에 의해 침해되고 있는 것에 실망했으며, 그로 인해 한국에 대한 이해와 한국 문화상품에 대하여 부정적 인식을 갖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서명운동은 2월 한 달 동안 각국의 한류사이트를 통해 진행됐다. 영어로 작성된 문안은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등 10개 국어로 번역됐으며, 이집트, 쿠바, 자메이카 등 평소 한류와 다소 거리가 멀 것 같은 국가의 팬들도 서명에 동참해 JYJ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한국의 종합 일간지에 SM과 동방신기의 계약이 부당하다는 주장이 담긴 광고를 실었던 대만 팬들은 지난 5월 7일부터 2주 동안 타이페이시의 번화가인 시먼팅 준플라자 전광판을 통해 영상광고를 내보내고 JYJ를 응원했다.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된 이 영상광고에서는 JYJ 뮤직에세이 <JYJ Their Rooms>에서 발췌한 멤버들의 글과 자신들의 수익 중 일부를 기부하는 따뜻한 선행 내용이 담겨 있었다.
대만 팬들은 이 광고에서 “너희가 현실사회의 부당함에 숨고 싶을 때 우리가 손 내밀게. 이 영상이 많이 알려짐은 단지 너희를 향한 응원만이 아닌, 너희의 재능과 아름다운 꿈, 그리고 마음을 알리고 싶어서”라며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는 건 국적, 명예, 영광과 상관없는 가장 큰 마음일 뿐”이라고 애틋한 메시지를 보냈다.
일본 팬들은 더 적극적이었다. 이들은 지난 4월,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도쿄지방법원에 “일본 대지진 관련 자선 이벤트 취소와 관련한 에이벡스의 대응은 부당하다.”라며 공연개최 방해 혐의 가처분 신청을 내자, 즉각 에이벡스를 향해 “JYJ의 활동을 방해하지 말라.”고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지진의 상처를 돕는 선행을 왜 막느냐는 것이다.
일본 팬연합은 그달 19일 에이벡스에 보낸 성명서에서 “2010년 9월 귀사가 JYJ의 활동을 중지해 우리는 그들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빼앗겼다. 이후 JYJ는 일본에서의 활동이 중지된 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JYJ의 일본 활동 재개를 기다리며, 그러한 바람을 귀사에 계속 보내왔지만 지금까지 납득할만한 이유를 설명조차 하지 않고 있다.”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부가적인 요구사항을 내걸었다.
특히 성명 발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에 에이벡스의 불공정행위를 신고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팬들은 ‘자선공연에 대한 부당한 방해’ ‘일방적인 활동 중지’ ‘JYJ 관련 상품의 오리콘 랭킹 제외 및 그 사전통지 부존재’ 등 3가지 사안에 대해 JYJ의 방송 활동 권리 보장과 인권 보호를 요구하며 일본 공정위에 조치를 요청했다.
일본 팬들은 “당초 JYJ는 동일본 대지진 지원을 위해 (중략) 6월 7일 일본에서 자선공연을 개최할 것을 계획했지만, 에이벡스의 압력으로 콘서트가 불발됐다.”며 항의했다. 당초 공연 장소로 예정되어 있었던 요코하마 아레나,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등의 시설이 에이벡스의 간섭으로 사용허가를 내주지 않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었다.
팬들의 지지 서명을 첨부한 이 신고서에서 일본 팬들은 “많은 소비자의 절실한 목소리를 헤아려 달라.”고 당부하며 공정위의 엄정한 조사와 조치를 요구했다.
일본 팬들은 지난 7월 KBS가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기원 특별방송에서 홍보대사 자격으로 출연할 예정이던 JYJ를 갑자기 출연자 명단에서 제외하자 주관방송사인 KBS에 “이번 제주도 이벤트 JYJ 출연 돌연 취소는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어리석은 행위”라는 항의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일본 팬카페 ‘JYJ Their Rooms’ 회원들은 “JYJ의 세계적인 인기를 이용하기 위해 홍보대사에 임명해놓고 가장 중요한 그들의 노래를 선보일, 그리고 가수로서 목숨과도 같은 무대에 서는 기회를 이벤트 직전에 정당한 사유도 없이 취소한 것은 대체 어떠한 이유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한국은 작년 G20 정상회의를 개최했고, 2018년에는 동계올림픽을 열 예정인 선진국으로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당연히 세계 각지에는 JYJ의 팬들이 있으니 전세계가 보고 있다.”면서 “이번 일로 인해 한국의 이미지가 크게 손상되었다는 사실을 마음 깊이 새겨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5월에는 독일, 핀란드, 터키,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전세계 12개국의 팬 커뮤니티가 ‘정의와 법규를 위한 한류의 국제 소비자들’이라는 이름으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5월 18일 KBS가 JYJ를 <뮤직뱅크>와 더불어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 배제시키는 이유에 대해 밝힌 성명서를 한류의 국제소비자, JYJ 지지자 그리고 정의와 법규를 중시하는 세계의 시민으로서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우리는 그 성명서가 사실적으로 옳지 않고, 고의적인 호도를 담고 있으며, 세계적인 경멸을 불러일으킨다고 분명하게 밝힌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들은 법원의 판결 결과를 언급하며 “지난 2011년 2월부터 자신의 입장을 바꿔왔다고 말하는 KBS의 성급하게 바뀐 주장은 어리석을 정도로 무지하고 자조적으로 보인다.”면서 “결국 JYJ와 SM 사이의 전속계약이나 소송을 JYJ의 방송출연 금지에 대한 정당화로 사용하려는 KBS의 그 어떤 시도도 법원의 명백한 결정에 반대되고 있고, 이 상황을 곡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렇듯 다양한 모습으로 표출되는 JYJ 팬덤의 활동은 진화하는 팬덤의 ‘모범답안’을 보여준다. 불합리한 구조에 맞서 고투하는 멤버들이 힘을 잃지 않도록 응원하고, 광고를 통해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악의적 유통 구조에 희생당하며 정상적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JYJ의 처지를 법원과 국가기관에 탄원하는 입체적인 활동을 보여주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들이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은 권리를 침해받은 대중문화 소비자의 저항이 어떠한 힘을 갖출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서 더욱 의미 있다. 단순히 문화를 소비하는 일방적이고 폐쇄적인 구도에 머무르지 않고, 거대한 조직력과 강력한 운동성을 앞세워 대형 문화권력에 대항한다.
여기에 이제는 공적 영역의 의제설정과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하며 시민사회의 보편적인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만큼의 성숙도와 설득력도 갖추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이러한 모든 행동이 자발적인 움직임에 의한 것이며, ‘현재진행형’이라는데 뜻이 깊다.
언젠가 한 블로거는 “JYJ를 응원하고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으려는 팬들의 노력은 대한민국 팬덤이 지향해야 하는 바를 보여주는 것이고, 팬들의 미래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알 수 있게 하는 듯해서 즐겁다.”고 평가했다.
그는 “JYJ가 SM과의 소송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둬 방송 출연이 자유로워진 상황에서도 다른 연예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그들의 정당한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네트워크가 조성되었으면 한다.”는 개인적인 바람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결코 쉽게 얻어지지 않았다. 소송이 길어지면서 팬들도 지치고, 힘을 잃어갔다. 그때마다 이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여기서 가만히 있게 된다면 연예계의 나쁜 뿌리와 관행은 계속될 것이다. 하루 속히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아 JYJ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마음을 다잡기도 했다.
문득, 지난 7월 20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기원 KBS 특별방송 출연이 취소된 후 이재은 당시 프레인 실장이 라디오21 <이기호의 폴리스코프>에 나와 팬들에게 전했던 말이 떠오른다.
“JYJ는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상처 받기보다 의연한 자세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다만, 멤버들이 화가 나거나 속상하다면 그 이유는 팬들 때문일 것입니다. JYJ 팬이라는 이유로 이런 부당한 일들을 계속 겪어야 하는 팬들에 대한 걱정이 크고, 마음 아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멤버들은 그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욱 의연해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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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 세 멤버가 팬들에게 갖는 감정은 특별합니다. 그들의 팬에 대한 자부심. 팬을 믿는 마음은 정말 대단합니다. JYJ 멤버들은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할 때마다 항상 ‘우리 팬들은 다르다’면서 ‘우리 팬’이라는 말을 많이 표현하곤 합니다.
이런 힘든 일을 겪으면서 서로 더욱 단단해졌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JYJ의 음악과 세 사람의 꿈을 사랑해 주시는 팬들이 있어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JYJ는 좋은 음악과 활동으로 모든 분들에게 보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계속)
후출처 동네방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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