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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시장 야시장 개장 !! 전통시장 활성화 가능성은?
지난달 31일 오후 전주시 남부시장 야시장이 개장한 가운데 중앙 통로가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넘치고 있다. 전주남부시장 야시장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열리며 11월부터 오는 3월까지는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 조성 사업은 지역내 문화·관광자원과 전통시장을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입시킬 수 있는 야간관광 명소 개발 및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겨냥하고 있다는 전북도의 설명이다.
전북도 사회적경제팀 최월화씨는“이번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 개장으로 전통시장의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 상인들의 매출증가로 이어져 체류형 관광으로 발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남부시장 골목에는 전주시민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찾은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다소 어두웠던 야시장 내부 100m 구간에 조명등을 설치하고 시장 공간을 벽화로 장식하는 등 활기찬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전주 남부시장 하현수 상인회장은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가까운 전통시장을 찾아 일단 사람들이 모이고 있고 일부 기존 상인들에는 아직까지 직접적인 매출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야시장 개장으로 전통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갈 길은 멀어보였다. 우선 남부시장까지 차를 타고 가는 것이 전쟁이었다.
남부시장 주차장에 주차를 하려했지만 주차장도 만차로 교통대란을 실감할 수 있었다.
순대와 콩나물국밥, 막걸리 아이스크림 등의 전통음식은 물론 이색음식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많은 손님들로 붐비기는 했지만 일부 음식점 외에는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 듯 보였다.야시장을 찾은 한 방문객은 전국방송을 탄 인기 순대국밥에 줄을 서 30분 넘게 기다려 겨우 음식을 주문할 수 있었으나 손님에게 불친절하고 길거리 음식 외에는 볼 것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전북도와 상인회의 뜻대로 야간명소개발과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를 기대해본다.
도민기자 황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