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양산 천태산 산행 기·종점 : 경남 양산시 원동면 당곡마을
02. 양산 천태산 산행 일자 : 2021년 03월 10일(수)
03. 양산 천태산 산행 날씨 : 맑으나 시야 제한
04. 양산 천태산 산행 지도
05. 양산 천태산 산행 소감 : 원래 천태산 산행이 목표가 천태산을 오른 후 비석봉으로 하산하려 하였지요. 천태사 갈림길에서 같은 길을 걷는 것보단 좀 다른 길을 걸어보자는 마음에 내려갔더니 점점 천태호 제방에 가까워지고 여기서 새롭게 오르는 길이 없어 이 길로 천태사로 하산하였습니다.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다시 올라기도 뭣하여 관성의 법칙에 따라 하산하면서 여긴 더 볼거리가 많다고 자위하면서 말입니다.
천태산도 몇 번 올랐고 비석봉도 8년 전에 가본적이 있으니 ...오늘은 다른 코스로 올라가야겠다고 생각해둔 바가 있었지요. 낙동강 가야진사를 걸을 때도 비석봉 우측의 봉우리 몇개를 타고 올라가면 좋겠다고 ...몇개의 봉우리가 경사가 급하고 또 이름은 없었지만 좋은 조망처라 지루한 줄을 몰랐습니다. 주위의 풍광이 내 작은 눈에 전부 들어왔습니다. 가까이로는 꿈쩍않고 자리한 토곡산,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배경으로 멀리 금동산, 동신어산, 석용산, 무척산이 그림같고 다른 방향으로는 배내골 심처의 골짜기와 에덴밸리의 풍력발전기, 가무스럼한 영남알프스군들...그보다 8년전 비석봉 갔을 때가 생각났습니다. 고급 카메라를 든 '산아이'님을 만난 것 말입니다. 키가 크고 사내답고 붙임성도 좋고 산약초는 냄새만 맡고서 척 캐내는 약초 박사, 이 조 선생과는 하산할 때까지 자꾸 마주쳐 결국 내차로 부산 와서는 대폿집에서 막걸리도 한 사발 했더랬습니다. 술도 나보다 한 수 위이고 산 경력도 그렇고.. 이 어론한테서 막걸리 따는 법도 배웠지요. 이 분이 그리웠습니다.
새로 개통한 밀양-함양 고속도로에 올라 배내골 IC로 내려 영포마을 매화를 구경합니다
오늘 올라갈 능선을 내포마을에서 살펴보고
당곡마을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9시 50분 경 오늘 오를 봉우리를 보아둡니다
당곡마을 회관을 지나
들머리 능선을 바라보고 회관 공터의 정자에서 좌틀하여
우측의 이 집 뒤쪽으로 가면 공사 중이지만 개소리와 기계소리에 굴하지 않고 계속 올라가면
당곡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비석봉(중앙 뒤)
무슨 공사인지 ...
이 묘지를 지나자마자 희미한 길이 있습니다. 공사하면서 길이 끊어진듯
작은 소나무들이 정겹게 나를 품어주었습니다
건너편 토곡산의 우람함도 보며
내포마을 같습니다.
모르긴해도 오래전에 불이 난 곳이지싶은 안부에 서니 가야할 방향이 그려집니다. 가운데 봉우리에서 좌로 빙둘러 올라갑니다
마침 잠자리 한마리가 하늘을 비상하고 있습니다
뒤돌아보며 무척산, 석용산(좌측)을 감상합니다
금동산도
원동. 멀리 뚜렷한 산은 고속도로변의 동신어산이지요. 그 우측이 장척산같습니다
우측 봉우리가 가야할 산인데 이름은 없었습니다
작은 봉우리이지만 경사가 급했습니다. 두 발을 지면에 바짝 붙여 산과 일체가 됩니다.
주인은 보이지않고...
건너편 토곡산을 실컷 구경합니다
배내골. 쭉 올라가면 막히는 곳이 배티고개입니다.
이 봉우리만 오르면 다 온 줄 알았는데...
건너편 비석봉 오르는 능선은 부드러워 보입니다
다시 낙동강을 돌아보고
에덴밸리의 풍력발전기가 반짝거립니다
발 아래에는 부처손
이 바위에 올라가서 본 모습이었습니다
함포마을
나 중에 저 봉우리 아래 산허리를 돌아 천태산으로 갑니다
앞의 암봉으로 하산해도 좋겠는데...그건 만용
암봉이 나옵니다
암봉에서 본 낙동강
뽀족한 봉우리를 뒤로 하고 안부에 부착된 알림패널
에덴밸리가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이제 급경사는 없고 이런 평판한 길을 구비구비 돌아갑니다
굴
좌측 천태산, 우측 금오산
철탑사거리. 내포마을, 천태공원, 천태산, 당곡마을로 갈 수 있습니다
천태산 정상을 받치고 있는 암봉과 소나무
먼저 지나온 능선을 보고(남쪽)
천태호와 멀리 무척산을 보고(서쪽)
북서쪽의 낙동강을 당겨봅니다
동쪽 어영마을
소나무에 가려있는 산은 금오산인데
창녕 부곡온천 뒤의 산들. 정북의 조망은 막혀있어서 정상에서 북으로 조금가면 우측에 조망이 ...
정면이 금오산, 그 뒤로 구천산
천태호와 밀양방향
다시 아까 삼거리로 나와
반석에서 골짜기 아래 천태사가 있음을...
천태호 제방
여기 목교가 부서져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비석봉가는 길이 있는지 찾아보았지만...
폭포상단부
저 소나무는 만고상청
몇방울 되지는 않지만 소리는 굉음을 내었습니다
천태사
저기에 폭포가 숨어있지요
대웅전을 나와
안내도 보고서
일주문도 담고
도로따라 50부 걸어
산에서 본 금동산과 석룡산
우측은 무척산
무척산 앞의 산은 비암산
비석봉으로 하산하였다면 이 산소가로 내려왔을 겁니다
금정산 고당봉도 당겨봅니다
공사 중인 산 아래 당곡마을
다시 올라간 봉우리를 봅니다
귀가하면서 이 공원에 들러
낙동강가의 매화도 보고
낙동강 멀리 삼랑진을 바라보며 하루를 끝냅니다
첫댓글 부럽습니다~~호산광인님
쉼없이 걷고걷고 또 오르고..
내마음도 함께 걷는듯 흙길 돌길 풍광이 느껴지는데 님의 흉내라도 내보기엔 흐르는 세월이 야속하네요
오랜 만입니다. 오늘도 무주 둘레길 갔다왔습니다. 산이든 둘레길이든 일단 가면 그렇게 좋을 수 없습니다. 흐뭇하고 즐겆습니다. 물론 무릎 보호대하고 스틱에 체중을 싣고서...연골이 사라지지 않는 한 굳건하게 g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