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레위 자손에 대한 족보가 언급되는 본장은 성전에서 봉사하는 자들에 대한 기자의 관심이 나타난 장이기도 합니다. 유다와 요셉은 르우벤이 잃어버린 장자의 영광을 나누어 가졌지만 레위는 그보다 더 중요한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즉 그들이 제사장의 직책을 맡았던 것입니다. 6장에는 이러한 일을 담당하고 있는 레위 자손의 혈통과 각각의 직무와 그들의 성읍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 대제사장의 계보
1) 레위에서 엘르아살까지의 계보
본장은 레위 지파의 족보를 소개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본문은 아론으로부터 여호사닥까지 대제사장의 계보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레위 지파는 하나님에 의해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특히 아론은 초대 대제사장이 되었고 그의 아들 엘르아살은 아론의 대제사장직을 승계하였습니다.
a.제사장 직분을 맡음(출28:1)
b.지극히 거룩한 자들의 족보(대상23:13)
2) 비느하스에서 아사랴까지의 계보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은 비느하스를 낳았습니다. 바느하스는 바알브을 사건 때에 이스라엘 자손 한 사람과 미디안 여인을 창으로 찔러 죽임으로써 이스라엘 진영에 염병이 그치도록 하였습니다. 비느하스는 아비수아를 낳았고, 아비수아는 북기를 낳았고 북기는 웃시를 낳았고 웃시는 스라히야를 낳았으며 스라히야는 므라욧을 낳았습니다. 므라욧은 아마랴를 낳았고 아마랴는 아히둡을 낳았고, 아히둡은 사독을 낳았고, 사독은 아히마아스를 낳았고, 아히마아스는 아사랴를 낳았습니다.
선견자 사독(삼하15:27)
3) 요하난에서 여호사닥까지의 계보
아사랴는 요하난을 낳았고 요하난은 동명 이인 아사랴를 낳았습니다. 계속하여 아마랴, 아히둠, 사독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사독은 살룸을 낳았고 살룸은 힐기야를 낳았으며 힐기야는 타사랴를 낳았습니다. 아사랴는 스라야를 낳았고 스라야는 여호사닥을 낳았습니다. 여호사닥은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아버지로 시드기야 11년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과 왕궁을 불 태울 때 포로로 붙잡혀 갔습니다.
a.성소에 들어간 아사랴(왕상8:10)
b.성전 보수의 일을 감독한 힐기야(왕하22:5)
2. 레위 지파의 족보
1) 게르손 자손들
레위의 장자인 게르손 자손들은 제사 제도가 정비된 이후 성막과 장막 그리고 그 부속품들을 관리하는 직무를 맡았습니다. 레위의 손자요 게르손의 두 아들 중 둘째인 시므이는 레위 가문 중 한 가족의 창시자입니다. 게르손 자손은 광야에서 회막 이동의 책임을 맡았으며 가나안에 들어와서 요다 양편에서 가장 북쪽에 거주했습니다.
a.라단이라고도 불려진 립니(대상23:7)
b.라단의 족장이 된 시므이의 아들들(대상23:9)
2) 그핫 자손들
그핫의 아들인 아므람은 요게벳과 결혼하여 아론과 모세 그리고 미리암을 낳았습니다. 그의 이름은 족보 명단과 레위 지파 명단에 자주 등장하는데 그에게서 아므람 가족이 시작되었습니다. 그핫 자손들은 성막의 가장 신성한 기구들을 보관, 운반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이 계열에서 비롯된 아론 자손들이 제사장 직분의 중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a.그핫의 아들들(대상23:12)
b.아론, 모세, 미리암을 낳은 아므람(민26:59)
3) 므라리 자손들
므라리 자손은 광야에서 성막 주변에 진을 치고 있으면서 살피고 이동시키는 책임을 맡았습니다. 이들의 진은 성막 북쪽이었고 부과된 임무는 성물들을 돌보는 것이었습니다. 이들은 가나안 정복 시 르우벤, 갓, 스불론 지파로부터 도피성 하나를 포함하여 도합 열두 성읍을 할당받았습니다.
a.마흘리로 표기되어진 말리(출6:19)
b.세 아들들을 둔 무시(대상23:23)
3. 레위 지파의 직무와 성읍들
1) 레위 지파의 직무들
다윗의 명령에 따라 성가대로 세움을 받은 자들은 레위의 세 아들이었던 게르손과 그핫과 므라리의 자손들입니다. 성가대의 가장 큰 직무는 성소 예배 시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그분의 크신 사역들을 찬송하는 것입니다. 다윗에 의해 처음 조직된 성가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사무엘의 손자인 헤만입니다. 레위인들은 성막 안에서 대제사장 또는 제사장들을 도왔습니다. 성소나 지성소 그리고 번제단에 가까이 가서 하는 일을 제외한 기타 백성의 제물 드리는 것을 조력하는 일과 성막을 걷고 운반하여 세우는 일을 했습니다.
a.레위 사람의 어른들에게 명함(대상15:16)
b.여호와를 칭송하며 찬양하게 함(대상16:4)
2) 레위 지파에게 지정된 성읍들
레위 지파의 사람들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 속해 있는 48성읍에 골고루 흩어져서 거주했습니다. 이들은 종교적 직무와 행정, 교육을 아울러 책임지고 있었으므로 백성들 속에 섞여 살아가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아론의 자손들인 대제사장 가문이 차지한 성읍은 모두 13개입니다. 게르손 자손들은 13개의 성읍을 차지하였고, 그핫 자손들은 10개의 성읍, 므라리 자손들은 12개의 성읍을 차지하였습니다.
a.가나안 사방 지경(민34:2)
b.사십팔 성읍(수21:41)
결론
6장은 레위 지파의 계보에 관해 언급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로 하여금 성막의 모든 비품을 관리, 사용하고, 제사를 집례하며,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의무를 이행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봉사자들을 부르신 후에 맡은 바 직책을 잘 감당하도록 그의 환경을 축복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슨 직책으로 봉사하든지 불평하거나 거역하지 말고 힘써 그 일에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