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지킴이 활동, 우리의 문화유산을 지키는 시대적 사명
오 덕 만(문화재지킴이 서강권 거점센터장)
현대 사회는 급격한 변화 속에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위협받고 있다. 급속한 도시화, 기후 변화,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인해 문화재는 심각한 훼손 위험에 처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문화재지킴이 활동은 단순한 봉사가 아닌, 우리 시대의 중요한 사명이자,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문화재지킴이 활동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보존하는 중요한 운동이다. 이들은 문화재 훼손을 방지하고, 지역사회에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문화재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활동이 과연 현재에도 여전히 필요한가라는 질문이 제기될 수 있다. 답은 명확하다. 지금이야말로 문화재지킴이 활동이 더욱 필요하다.
현대 사회에서 문화재는 단순히 과거의 유물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뿌리이자, 국가와 민족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소중한 자산이다. 이 자산을 보호하고 후세에 온전히 물려주는 것은 우리의 책무다. 문화재지킴이들은 이 역할을 누구보다도 잘 수행하고 있으며, 그들의 활동 덕분에 수많은 문화재가 보호되고 복원될 수 있었다.
하지만, 문화재지킴이 활동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직면한 과제는 여전히 많다. 특히, 시대의 변화에 따라 문화재 보호 방식도 진화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우리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같은 첨단 기술을 문화재 보호에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문화재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보호 활동의 투명성을 높이며, 더 많은 시민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문화재지킴이 활동이 디지털 시대에 맞춰 진화할 때, 그 지속 가능성도 함께 높아질 것이다.
문화재지킴이 활동의 정체성은 자발적 시민 참여와 지역사회와의 협력에 있다. 이러한 활동이 지속 가능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인식 제고가 필수적이다. 학교 교육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다양한 홍보 캠페인을 통해 전 국민의 관심을 유도해야 한다. 또한,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공 및 민간의 지원을 확대하고, 디지털 자산과 같은 새로운 재정 모델을 탐색해야 한다.
결국, 문화재지킴이 활동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문화적 자산을 지키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다. 이 활동이 지속 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와 시민 사회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우리가 우리의 문화유산을 보호하지 않는다면, 그 유산은 우리의 손을 떠나 영영 사라질 수 있다. 문화재지킴이 활동은 단지 과거를 지키는 일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우리의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행동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