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본문내용
|
늦은 밤인데 바다코끼리는 계속 움직이질 못하고...
생각지도 않게 바다코끼리를 보게 되었는데. 동물원이나 영화에서나 보던 것을 이렇게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다니 신기하기도하다.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고.....
어찌나 몸이 큰지.....큰 황소만 한테 바닷가로 나와 있어서 많은 구경꾼들이 보러왔다. 경찰도 와서 가까이 다가서지 못하게 제지를 하고.....
오후에 나타났는데 그 자리에서 꼼짝을 않고 고개만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다. 경찰차가 밤새 그 옆에서 지키고 있었고 다음날 아침에 가보니 아파서인지 몸을 떨고 있는데 병이 들어서 이곳에 나온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 안쓰럽기도 하다.
저녁이 될 때는 머리도 거의 들지 못하고 상아가모래에 박혀있는데도 힘이 없어서 머리를 들지 못하고 눈만 꾸벅 꾸벅하고....... 1미터정도 가까이 가서 보니 눈이 마주쳤는데 어린 강아지 눈처럼 순해 보이고 뭔가를 얘기하는 거 같이 느껴졌다.
몇 시간도 못 버티고 죽을 것만 같았는데 일을 마치고 자정 무렵 혹시나 하고 가보았는데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고개를 들더니 움직여 바다 속으로 서서히 들어가고 있었다. 얼른 카메라를 꺼내드는 사이 조금씩 파도를 헤치고 멀어져가느라 기회를 놓치고....
그래도 운이 좋아서 바다 속으로 떠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니......
*처음 이곳에 와서 ...
|
다음검색
출처: 일곱샘 원문보기 글쓴이: 일곱샘
){kind=link}
첫댓글 아주 추운곳인가 봅니다....
바다코끼리 진짜크네요....무사하겠죠^^
아주 추운 곳이랍니다.
그제는 영하 24도, 어제는 영하 33도, 오늘은 영하 30도...
황소보다 더 크답니다.
기력회복하고 바다속으로 잘 돌아갔습니다.
어찌 그곳까지 궁금...
오지 찾아 다니는 거 즐기기도 하는 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