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하여 ²⁰
시노달리타스 의 신학적 기초2.
신앙 감각¹
앞서 시노달리타스를 실현하기 위한 신학적인 기초의 첫 번째 개념으로 '하느님 백성' 으로서의 교회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모든 신자들 ㅡ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ㅡ 은 "세례를 통하여 교회에 합체 되어 그리스도교의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인호를 받고, 또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 교회를 통하여" (교회 헌장 11항) 모두 함께 동반자 되어, "부활하신 주님의 인도로 길을 걸어가는 하느님 백성" (교회의 삶과 사명 안에서 공동합의성, 16항) 을 이룹니다. 그렇기에 그 주님의 인도에 따르기 위해서 "그분의 뜻을 공동체적으로 식별하도록" (같은 책, 19항) 부름 받았고, 이에 따른 고유한 은총을 선사받았습니다. 이렇게 모든 하느님 백성에게 하느님의 뜻을 식별할 수 있도록 주어진 선물이 바로 '신앙 감각(sensus fidel) ' 입니다.
'신앙 감각' 이란 간단히 말해서 인간으 신앙 행위를 가능하게 하는 감각적 원리를 말합니다. 즉 자신의 삶 전체를 둘러 싼 하느님의 신비와 그 신비가 드러나는 계시를, 신앙이라는 고유한 인식 양식을 통해 인식하고, 그 안에서 발견되고 체험되는 삶의 진리를 간직하고, 보존하며, 증거할 수 있는 영적이고 종교적인 감수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황청 국제신학위원회의 문헌에서는 이렇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신자들은 올바른 그리스도교 교리와 실천을 파악하고 그에 동의하며, 잘못된 것을 배척하도록 해주는, 복음의 진리에 대한 본능을 진니다. 이러한 초자연적 본능은 본질적으로 교회의 친교 앙네서 받은 신앙의 은사와 본질적으로 결합된 '신앙 감각' 이라고 불린다. 이 신앙 감각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예언자적 솜병을 완수하도록 해 준다" (교회 생활에서의 신앙 감각, 2항).
이처럼 '하느님 백성' 의 교회론을 회복한 교회는 "신자들의 신앙 감각 교리를 바탕으로 교회의 모든 구성원이 복음화의 능동적 주체임을 강조" (교회의 삶과 사명 안에서 공동합의성, 9항: 복음의 기쁨, 120항)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