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지킨 남자
(왼쪽이 당첨자 쿡과 그의 아내. 오른쪽이 친구 피니)
미국의 한 남성이 2200만 달라, 우리 돈으로 264억 원을 친구와 정확히 반으로 나눠 가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당첨자 토머스 쿡과 그의 친구 조셉 피니의 이야기입니다. 사연을 들어보니, 두 사람은 1992년 위스콘신주에서 미국 로또 ‘파워볼’이 판매가 시작된 이후부터 매주 꾸준히 복권을 구매했습니다. 이 둘은 그러면서 약속을 했습니다. 둘 중에 누가 됐든 한 사람이 로또에 당첨되면 당첨금을 나눠 갖자고요. 그렇게 28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지난 달 10일 쿡이 파워볼 1등에 거짓말 같이 당첨이 된 겁니다. 놀라운 건 그 다음이죠. 쿡은 친구와의 약속을 저버리지 않고 곧장 피니에게 연락했습니다. 소방서에서 은퇴한 후 낚시를 다니고 있던 피니에게 쿡이 말합니다. “나 먹을 물고기 잡고 있느냐”고 농담을 던진 후에 당첨 소식을 알렸습니다. 당첨금을 정확히 반으로 나눠 가진 것입니다. 각각 이것 저것 세금을 뗀 후, 각각 68억 원 씩을 나눠가졌답니다.
종종 ‘로또 당첨되면 너 얼마 줄게’, 이런 허세를 부리기도 하지만 실제로 그 약속을 지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친구는 물론 가족까지도, 심지어 아내까지도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사람이 대단한 건, 그 아내도 여기 동의했다는 겁니다. 사진을 보면 당첨자의 아내도, 친구 부부도, 모두 행복한 표정입니다. 대단합니다. 약속을 지키는 이 멋진 남자를 보면서 신앙적으로 우리 자신을 돌아봅니다.
하나님과 우리 관계도 약속의 관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여 천국에 이를 때까지 우리 하나님이 되시기를 약속하셨습니다. 때로는 사랑으로, 때로는 매로, 때로는 기쁨으로, 때로는 탄식하시며, 그러나 끝까지 그 약속을 지키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구원받은 후에 세례를 받고 직분을 받으면서 하나님께 한 약속을 얼마나 지키는지요. 늘, 어떤 상황 속에서도, 변함없이 묵묵히 약속을 지키는 신실한 주의 종들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2020년 7월 26일 주보에서)
첫댓글 놀랍고도 대단합니다!!
두 부부가 닮았네요^^ 끝까지 행복하게 살기를 빕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