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1-91번
입장료 관람료 무료
주차공간 매우 협소 (도로 갓길에 주차하면 걸어들어가야 한다.)
예전에는 바다의 크고 작은 바위 암초(暗礁)들을 모두 "여(礪)" 또는 "이어"라고 불렀다.
[참고] 여(㶛)와 초(礁): 일반적으로 바위가 썰물 때 드러나는 바위를 여(礖), 드러나지 않고 물밑에 잠겨 있으면 초(礁)이다.
이어도 섬 명칭도 여기서 유래한 것이다.
제주도에서는 둥글넓적한 돌 두개를 포개어 윗돌 아가리에 갈 곡식을 넣어 손잡이를 돌려서 가는 맷돌을
"골다(磨)"의 명사형으로 "고레"하고 한다. 고레를 만드는 돌을 "고렛돌"이라고 하는데 일정한 지역에서만 고렛돌을 마련했다.
구좌읍 행원리 동녘의 동서로 긴 능선을 이룬 동산을 "고렛동산"이라고 하여 고렛돌을 채취했다.
1999년에 포클레인 굴착기로 이 고렛동산을 까부수고 행원리 육상양식단지(2만0223평, 6만6885.9㎡)를 만들었다.
[제주의 소리, 고광민 2023년 4월 26]
오저여는 구좌읍 행원리 육상양식단지에서 북쪽 직선거리로 약102m에 위치하고 면적은 약2,072㎡이며,
이 지역 명칭은 지역주민들이 구전(口傳)에 의해 오저여(오자여 烏, 오조여)라고 전해지고 있으며
문헌에 정확한 기록이 없어 다양하게 명명되고 있다.
여기에는 가마우지 (鸕鶿, Cormorant) 등 바다조류 수십 마리가 연중 집단서식하고 있다.
이 새는 사다새목 가마우지과에 속하는 물새류 종류로서 부리는 끝이 갈고리 모양이고 안면(顔面)에는 털이 나지 않으며
작은 목주머리를 갖고 있는 검은 광택이 나는 새이며, 먹이를 통째로 먹기 때문에 동양에서는 고기잡이용으로 길들여
고기를 잡기고 하고, 혀가 필요 없이 작게 퇴화되었으며 코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수중에서 잠수하여 물고기를 잡아먹고 살고 있으며, 저기 바위에 보이는 하얀색은 가마우지, 갈매기 등 바닷새의 배설물인
구아노(鳥糞石)이며 외국 등지에서는 좋은 비료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이 지역은 수중암초 등이 발달 되어 있어 감성돔과 벵에돔, 숭어, 농어, 참동 (황돔)이 주종을 이루며
가을철 이후 한겨울 동안 낚시터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특히 북서풍이 다소 강하게 불어 파랑이 일때 호조를 보인다.
천혜의 낚시터로 유명한 곳으로 이른 아침부터 전문낚시꾼들이 바닷물에 직접 들어가 낚시를 하고 있다.
엄밀히 얘기하면 저 멀리 하얀 구아노가 보이는 작은 섬이 바로 "오저여"다.
최근에 풍력발전기를 배경으로한 일몰(해넘이) 명소로 유명세를 타면서 정작 주인공인 작은 섬 오저여는 잊혀져가고 있다.
급기야는 오저여가 빠져있는 오저여 일몰사진까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솔직히 새똥으로 가득한 멀리 보이는 오저여가 그렇게 유명해 질 이유는 없었다. 가까이 현무암 바위들도 넘쳐나는데 굳이...
문헌에 정확한 기록이 없어서 오저여, 오자여, 오조여 다양하게 불리지만 오저여를 공식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다.
혼자 떨어져 있는 바위섬(암초)을 의미한다. 그냥 혼자 내버려두어도 아무 상관 없을 것 같긴하다.
한쪽 구석에서 끈질긴 생명력으로 자라고 있는 선인장의 모습도 보인다.
이것도 쿠로시오 해류(난류)타고 제주도로 흘러들어온 멕시코산 선인장인가?
한림읍 월령리에는 남미에서만 자라는 백년초의 일부 종들이 자생하고 있어 천연기념물 제429호로 지정되었다.
주민들은 이걸 담장 대용으로 쓰기도 했다. 지금도 잘 자라고 있고,
선인장 열매를 갈아 넣은 초콜릿이나 비스킷도 만들어 관광상품으로 팔고 있다.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가장 유력한 설은 수백 년 전 씨앗이 쿠로시오 해류(난류)를 타고 제주도로 왔다는 설이다.
원래 행원리는 별다른 관광자원도 없고 제주올레길에도 멀리 비켜있어서 외지인의 발길이 뜸한 곳이다.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그대로 맞은 곳이라 동네 돌담들도 유난히 높은 편이다.
그래서 이쪽 바다에 해상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선 것이다.
그런데 망망대해에 꽂아놓은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모습이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이색적인 풍광을 보여주면서
거꾸로 관광객들의 방문이 시작되었다.
[출처: 제주일보 "제주 스마트그리드 사업 용두사미 그치나" 2019년 7월 30일]
제주에서 2010년부터 스마트 그리드 관련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지만 해를 거듭 할수록 관련 사업들의 실적이 저조해지면서
"용두사미"가 될 우려가 나오고 있다.
스마트 그리드란 기존의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하여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을 말하는 것이다.
지난 2010년부터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일대에 스마트 그리드 실증 단지가 조성되는 등 스마트 그리드 제주시대를 알렸다.
스마트 그리드 실증사업 이후 2016년부터 제주도가 스마트 그리드 확산사업을 추진했지만
실적 부진과 사업 모델 검증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이 전담해 추진됐다.
사업 수행기관으로 한국전력 컨소시엄과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한전은 고압수전 아파트의 민간 계량기를 지능형 계량기(AMI)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했고,
SK는 에너지 소비가 많은 건물을 대상으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보급을 진행했다.
그러나 당초 지능형 계량기 보급 목표는 1만5000가구였고, 실적은 5950가구(약 40%)에 그쳤다.
또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도 29개소가 목표였지만 5개소(19%) 설치에 그치는 등
사업 신청 저조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3년간 총 사업비 중 지방비 매칭 예산 27억원 가운데 13억원 가량은 불용처리 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의회 관계자는
“사업 모델 검증 실패로 스마트그리드 기술이 안정적으로 서비스가 가능하고, 확산이 가능한지 의문”이라며
“확산 사업 지연으로 스마트그리드 산업 경쟁력 약화 및 글로벌 선도도시 선점에 따른 기대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확산사업은 마무리 됐지만 한전이 스마트 계량기 보급사업을 통해 AMI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며,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BEMS 보급을 통한 인프라 확산 기반 마련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원리 육상양식단지 바로 옆에 있던 스마트그리드홍보관도 이름이 "제주에너지공사 CFI에너지미래관"으로 바뀌어 있다.
CFI는 Carbon Free Island "탄소없는 제주도"를 의미한다.
구좌읍 행원리에 총 8개의 테마로 구성 된 ‘탄소 없는 섬’ 기술체험 교육장 ‘CFI 미래관’이 조성 돼
제주도가 추진하는 4차혁명 산업에서 역할과 영향이 주목된다.
‘CFI 미래관’은 CFI2030 비전 공유와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기술 확산을 위해 조성된 것으로,
“CFI&그린뉴딜 비전홀, 4차 산업혁명관, 기후위기관, 가파도 마이크로그리드관, 신재생에너지관, 스마트그리드관,
스마트그리드플랫폼, CFI기술투어등 총 8개의 테마와 옥외에 풍력발전기(660㎾), 태양광(514㎾), 전기차 급속 충전기(4기),
전력저장장치(221㎾h) 등이 설치되어있어 누구나 신재생에너지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앞으로 ‘CFI 미래관’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친환경 에너지 100%(RE100) 전환과
4차 산업혁명 선도 모델을 제시하고 청년 대상 미래 에너지 인재 양성과 도민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제주 CFI2030 글로벌 미래도시 조성에 필요한 전문 중소기업 육성과 청년창업에 동기를 부여하고
실제 운영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제주에너지공사는 2021년 5월 26일 행원 신재생에너지홍보관에서 ‘CFI 미래관’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출처: 제주신문 전아람 기자 "제주에너지공사 CFI미래관 개관" 2021년 5월 26일]
최근 관광 부가가치율이 감소하고 성장률이 하락세로 전환되는 추세를 보이는 제주관광 활성화를 위해
트램과 같은 철도 운송수단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승용 ㈜삼보기술단 민간투자연구소 연구위원은 10일 제주웰컴센터 1층 웰컴홀에서 제주도와 우송대학교 주최로 열린
'제주형 수소트램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언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연구위원은 "제주 관광이 2010년 이후 관광객 증가와 관광객 수입이 증가하는 경향에서
최근 하락세로 전환되는 추세에 있다"면서 "단순 관광과 승용차 중심의 교통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제주가 경쟁 관광지 대비 비싼 물가로 인한 관광객들의 불만이 표출되고,
렌터카와 택시와 같은 높은 교통비도 여행 불만족의 한 요인으로 작용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제주 관광객의 재방문 촉진을 위한 맞춤 관광 상품 개발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세대별 관광테마 및 교통체계 개발로 재방문 욕구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중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교통시스템이 필요하다"면서
"여행정보 획득이 용이한 시각형 안내시스템의 철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친환경적이고, 대용량, 편리한 교통시스템 구현을 위해 승용차를 억제하고 대중교통 친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탁 트인 시야로 외부 경관을 볼 수 있는 최신식 철도와 연계한 상품 개발로 지역명물화 통한 관광객 유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제주도는 사업비 5억원을 들여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위탁해
지난해 9월부터 1년간 ‘제주특별자치도 트램 도입을 위한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에서는 제주에 트램을 도입하는 것이 적정한지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적정하다 판단되면 트램 도입 타당성이 있는 노선에 대한 분석과 검토가 이뤄진다.
제주도는 도민 생활권을 최우선 고려해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노선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최소 2개 노선을 발굴할 계획이다.
용역에서는 트램을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한 교통 체계 및 도시 공간을 구축하는 것에 대한 분석도 진행된다.
도는 이번 용역을 수행한 뒤 정부와 협의를 거쳐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을 확정·고시하고,
오는 2026년까지 노선별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는 방침이다.
[뉴시스 우장호 기자 "제주 관광 지속가능성 강화 위해 트램같은 운송수단 도입해야" 2023년 2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