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알아듣기 어려운가?
인산선생의 강연이나 글을 우리들이 잘 이해할 수 없는 이유는 사용하는 말이 다르기 때문이다. 선생이 쓰는 말은 옛말이다. 선생은 중·고등학교나 대학에서 교육받은 적이 없다. 그래서 옛 우리 조상의 언어를 그대로 사용한다. 그러나
우리는 서구 자연 과학을 학교에서 배웠기 때문에 우리 마음속에 있는 것은 서구인의 정신이요, 말은 비록 국어를 쓴다고는 하지만 실은 번역된 영어를 말하는 것과 다름없다.
우리가 지금 당장 천년 전의 조상을 만나 얘기한다면 전혀 말이 통하지 않을 것이다. 손짓 발짓으로 미국사람들과 서로 의사소통하는 것이 더 쉬울 것이다. 거짓말 같은 참말이다. 사고방식이 서로 전혀 다른 사람과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 우리는 몸만 우리 조상과 같을 뿐, 정신은 미국인과 똑같다. 그만큼 우리는 변했다.
* 신기비결(神器秘訣)이란 말
예를 하나 들어보자. 여기 《신기비결》(神器秘訣)이란 말을 두고 한번 생각해 보자. 신기(神器)니, 비결(秘訣)이니, 하는 말이 나오면 우리는 그 말의 뜻을 알아보려고도 않고 그냥 미신(迷信)스러운 말로 치부해 버리려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선조 때 한효순이 지은 책으로, 그 당시로서는 신무기라 할 수 있는 조총(鳥銃)과 대포 등의 무기를 다룬 과학 서적이며 전략전술학 병서(兵書)의 책명이다.
한효순은 동래부사, 경상도관찰사, 이조판서를 지낸 사람으로 임진왜란 실전(實戰)에서 무공을 세운 사람이다.
허황된 소리를 할 사람이 아닌데, 오늘 날 처럼 화기학, 전략전술 따위의 책명을 쓰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오늘의 우리가 책명만 보고서는, 신기(神器)란 말이 있으니, 이건 낙랑공주가 찢어버린 자명고(自鳴鼓)나, 신라의 만파식적(萬波息笛), 금척(金尺) 등을 가리키는 말이요,
비결(秘訣)이라 했으니, 정감록(鄭鑑錄)이나 토정비결 같은 비결이로구나 하고 이런 글을 쓴 한효순이란 사람은 허무맹랑한 무당류의 사람으로 여길 것이다.
신(神)이란 말은 실체가 분명히 있는 과학용어인데 오늘 우리는 실재하지 않는 관념상의 존재로 알고 있다. 중력장(重力場), 자력장(磁力場)이 우리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실존하고 있어서 자연과학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신(神)도 중력이나 자력처럼 실존하는 실체지만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을 뿐이다. 오늘 우리가 신이라 하면 영어의 하느님(God), 또는 귀신이나 유령을 연상하지만 우리 조상들은 공기나 바람처럼 실존하는 자연물로, 의학에서, 작전(作戰)에서, 일상생활에서 그 힘을 응용했다.
* 무엇이 미신인가?
천지인3재(天地人三才)나 금 목 수 화 토(金木水火土), 5행(五行)은 질량, 원소, 분자, 원자 따위와 같은 과학적 개념이며, 금생수(金生水), 금극목(金克木)과 같은 원리는 F=mV², E=mC²과 같은 자연의 법칙이다. 한의학에서는 이 법칙을 따라서 처방을 하고 있다.
이 법칙을 따라 처방한 약을 먹어서 질병이 완치되니까 엄연히 진리인데, 오늘 우리들은 그 용어의 의미조차 모르고, 그 원리를 모르니까 미신으로 여기거나 미신에 유사한 개념으로 취급해 버린다.
자기가 잘 모르는 것은 미신으로 여기고 비과학적이라 하여 외면한다.
암은 전기가 왕래하는 신경이 합성되어 신경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해 생긴 병이다. 암을 칼로 수술하는 것은 치료행위가 아니라 암을 확산시키고 조장하는 살인행위다. 암은 곧 전기요, 전기가 암인데, 강한 전기를 지닌 강철 수술 칼을 암부위에 갖다 대면 암은 전신으로 확산된다는 인산선생의 말을 오늘날 우리는 그 뜻을 궁구해 보지도 않고 외면한다.
두개골 수술, 심장이식수술이 나온 현대의학이 암에는 수술과 항암제 치료법 밖에 없다고 하면, 그 말은 그대로 믿어버린다. 암 수술과 항암제 치료를 받고 완치되는 일이 없는 줄을 알면서도 현대의학을 맹신한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의학 식민국 현상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다.
식민국 지배자가 피식민국 백성에게 역사와 종교와 과학까지 싹 바꿔 가르치면 식민지배를 받는 사람들은 무조건 복종하여, 지배자의 종교를 믿고, 그들 조상을 숭배하고, 그 학문을 숭상하고, 그 의학까지 맹신한다. 죽어가면서도 그 의학을 따른다. 자기의 종교, 조상, 학문, 의학이 더 좋은 것이 분명해도 그걸 멸시하고 타기한다.
그래서 인산선생의 암치료법으로 수천의 암환자가 완치되고, 현대의학의 수술을 받아 죽은 생명이 수천이 되는 것을 눈으로 보고, 겪으면서도 아직 암수술로 생명을 잃는 사람이 많다.
그런 비통한 일이 아직도 계속되는 이유는 우리가 인산선생의 말을 이해할 지혜가 없어서 인산선생의 말을 믿지 않기 때문에 일어난다. 그래서
5행의 원리로 병리와 약리를 설명하는 선생의 가르침 중에 암과 수술에 관한 부분을 소위 자연과학의 개념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 암에 칼을 댄다.
《민의약》9월호 49쪽에 실린 선생의 ‘암의 병리’를 인용한다. '모든 공해가 체질의 방해물이다. 간이 공해물질을 모두 정화하지 못할 만큼 다량의 공해가 체내에 들어오면 공해독을 완전 제거치 못한 피를 심장으로 보낸다. 그럴 적에 그 더러운 피 때문에 신경이 둔화된다. 더러운 피(죽은 피)가 심해지면 그 죽은 피 속에 독이 있게 되는데, 피는 죽으면 독이 된다.
죽은피가 독을 일으킬 때, 외부에서 공해독이 계속 체내로 들어오면 죽은피의 독과 합세하여 신경둔화를 촉진시켜 신경이 마비되기까지에 이른다. 신경이 마비되면 그 독이 갈 곳이 없으니까 두 줄로 된 신경선을 합선시키는 손상을 준다.
신경은 감각을 뇌에 전달하는 신경선, 뇌의 명령을 각 기관에 전달하는 신경선, 이렇게 두 줄로 되어 있어야 하는데, 그게 합선되면 죽은피는 전부 독이 되고 그 독혈이 핏줄로 자꾸 확산해 나간다. 이것이 바로 암이다.
거기다 칼을 대는 것은 또 왜 나쁘냐? 칼은 어디까지나 강철이기 때문에 강철은 그 속에 불이 있다. 그 불은 전기이다. 그래서 암이 발생한 사람의 살에 닿으면 그 전기는 확산되고 만다. 그래서 암이 퍼지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칼 속에 있는 불이 상당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암이라 볼 수 있다. 그 칼 속에 있는 불이 암이다. 사람 몸에도 그런 것(불, 火毒)을 암이라고 하고 그 불에서 이는 것을 전기라고 하며, 전기에서 팽창해지는 것을 암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놈(칼 속의 불)이 바로 그 놈(몸속의 불, 암)이 되는데, 지금 칼 속에 있는 불이나, 부싯돌을 치면 나오는 불이나 그것은 암이 발생한 사람의 몸에 가면 전기가 확산되어 버린다. 그런데 수술은 가위나 칼을 안 대고는 못하는데, 수술 받은 환자가 암을 고친다는 건 힘이 든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약을 써도 수술 받은 사람은 낫기 힘들고 수술하지 않은 사람은 좋은 약을 쓰면 열에 일곱은 나을 수 있다. 좋은 약을 쓴다 해도 죽기 5개월 전에 써야 살지, 죽기 3~4개월 전에 약을 쓰면, 약효나기 전에 생명이 끝나고 만다. 이상이 암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 대한 선생의 답이다.
* 인산 김일훈(1909~1992) * 강연 녹음이 사후(死後) 책(신약본초)으로 나오다.
여기서 강철 속의 불은 무엇이며, 인체 신경의 전기작용은 어떤 식으로 일어나는지 고찰해 본다.
전기자기학상(電氣磁氣學上) 강철은 강자성체(强磁性體, Ferromagnetism)다. 비자성체와는 달리 강철 속에는 원자(原子)들이 서로 평행하게 정렬하여 집단을 이루어서 자구(磁區, magnetic domain)를 만들고 있어서 전자의 이동이 쉽게 일어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자구는 극히 가늘고 길이는 mm정도의 길이다.
한편 전기는 자력선다발[磁力線束]이 닫힌 회로[閉回路]인 코일을 지나갈 때 생긴다. 다시 말하면 자력선 속이 시간에 따라 변화하며 폐회로를 통과하여 자력선이 방해를 받을 때 전류로 바뀐다. 이때 생기는 전력은 e=-dø/dt이다. ø는 자속(磁束).
유리 막대를 비단에다 마찰하면, 유리막대의 원자 중의 전자가 비단 원자 속으로 이동하게 되므로, 전자를 잃어버린 유리막대는 양(陽), 전자를 얻은 비단은 음(陰)으로 대전(帶電)된다. 두 개의 대전체 사이에 작용하는 힘을 쿠울롱(Coulomb)의 힘이라 한다.
우리 인체도 전기도체(電氣導體)이며 신경망(神經網)은 도체로 된 폐회로이다. 신경망에 수술칼을 가까이 가져가도 전자유도작용(電磁誘導作用, electromagnetic induction)현상이 생긴다. 바꾸어 말하면 전기가 생긴다는 말이다.
강철칼로 암조직에 수술을 하게 되면 우리가 계산할 수 없이 수많은 방향으로 자력선이 방사되고 전자유도가 일어나 전기가 발생한다. 강철 원자의 전자는 대량 신경 원자 속으로, 기타 세포조직의 원자 속으로 들어간다.
칼은 전자를 잃어 양(陽)이 되고 인체세포는 전자를 얻어 음(陰)이 된다. 다시 선생의 말을인용하니, 대조해 보라.
"칼 속에 있는 화독(火毒)은 양전류(陽電流)요, 체내에 있는 화독은 음전류(陰電流)라…, 칼에서 통하는 양전과 체내의 음전류와 상합(相合)하면, 즉 외부의 전류가 내부에 태동(胎動)하는 전기와 합성하면 전신의 조직이 순간에 회성(灰成)하니….'
* 신경은 미세한 전류체계
선생의 말은 전자기학 이론에 부합될 뿐만 아니라, 현대과학보다 아득히 먼 거리에 앞서 가 있다. 강철과 같은 강자성체에는 전자의 궤도운동과 스핀(spin) 운동에 의한 미시적(微視的) 전류도 있는데, 신경은 이 전류의 영향도 받을 만큼 약한 전류체계다.
강철 원자 중 전자들의 공전과 자전으로 생기는 전류에도 신경은 혼란된다. 이(齒-충치)가 좀 탈났을 때 강철조각을 대보라. 시큰한 통증에 깜짝 놀랄 것이다. 겪어보면 강철 속에 불(電氣)이 있다는 선생의 말에 수긍이 갈 것이다.
암의 원인을 규명하는 선생의 이론에는 조리가 있다. 간은 우리 몸의 화학공장으로 체내에 들어온 불순물을 정화하여 깨끗한 피를 심장으로 보내는 일을 맡고 있는 장부인데, 우리 호흡으로 들어오는 공해독, 음식물로 들어온 화공약이 너무 많으면,
간이 그걸 감당하지 못해서 죽은피가 많이 생긴다. 죽은피가 도는 곳은 신경이 둔화된다. 신경이 둔화되면 피도 잘 돌지 않는다. 죽은피가 심해지면 독이 생겨 독혈이 된다. 독혈이 생길 때면 신경이 마비된다. 신경이 마비되면 피가 통하지 못하게 되니 독은 갈 곳이 없어 신경을 합선시킨다.
교통정리를 맡은 신호등이 전선합선으로 꺼지면 차량이 제대로 못 빠져, 길에는 밀린 차량으로 꽉 차듯이, 신경합선을 일으키면 피에 독이 극심해지는데 이게 암이 된다. 이런 독혈이 핏줄로 자꾸 번져가는 것을 암이라고 한다.
세포가 무한증식 하는 것을 암이라고 하는데 이는 마지막에 나타나는 현상이고 그 원인은 어디까지나 신경 둔화, 마디, 합선인데, 공해물질이 일으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수술칼을 인체에 대는 것은 고장난 신호등에 벼락을 내려치는 것과 같은 손상을 주게 된다.
* 인간지혜 한계 밖의 일
정전하(靜電荷)는 전계(電界)를 발생하며 전류는 자계(磁界)를 발생한다. 인체의 신경망(神經網)과 같은 복잡한 폐쇄회로에 있어서 수술칼과 같은 강자성체(强磁性體)가 야기 시키는 대혼란의 심각성을 우리는 잘 모른다.
전기자기학적(電氣磁氣學的)인 문제는 우리의 오관(五官)으로 짐작할 수 없다. 중력장(重力場)에서의 현상은 우리가 느낄 수 있고 물체의 낙하를 우리가 눈으로 보아서 알 수 있지만 전기자기학적인 현상은 파라데이(Faraday)나 맥스웰(Maxwell)같은 사람들이 파악한 뜻을 수학과 방정식에 숙달하여 훈련과 노력을 쌓아야만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공과대학의 전자공학을 전공한 사람도 말로는 알고 있지만 실제로 느끼지는 못한다. 그만큼 어려운 현상이다.
전자기학도 이렇게 어려운데 그 넘어있는 양자역학적(量子力學的) 세계는 보통 사람들이 이해할 수 조차 없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귀신세계의 일을 우리가 알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양자역학적인 문제를 우리가 알 수 없다. 그런데
전기자기학이든, 양자역학이든, 고분자화학이든, 그 어떤 첨단과학을 모두 동원한다 하더라도 생명체 하나를 만들어 낼 수는 없다. 그러므로 생명현상을 다루는 의학의 세계는 모르는 것이 더 많다. 그러면 신경세포에 관해서 더 고찰해 보기로 하자.
신경세포는 전기작용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세포다. 신경세포에서 어떻게 전기가 생기는지 알아보자.
신경세포 밖의 세포질 흐름에는 Na플러스(나트륨이온)의 밀도(密度)가 높고, K플러스(칼륨이온)의 밀도가 낮은 반면, 신경세포속의 세포질에는 나트륨이온이 낮고 칼륨이론이 높다. 세포에 자극이 없어 휴식상태에 있을 때는 칼륨이온이 세포막의 자기통로를 통하여 세포를 빠져나간다. 이때
나트륨이온은 극소수만 삼투(渗透)되어 들어온다. 외부로부터 자극이 전달되어 세포에 전해지면 나트륨이온이 대량 세포 속으로 들어온다. 나트륨이온의 유입(流入)과 칼륨이온의 유출(流出)의 조절은 또 다른 세포막 단백질분자가 담당한다.
이 조절 단백질분자는 ATP(3인산아데노신)에서 생기는 에너지를 이용하여 밀도평형(密度平衡)을 거슬러서 나트륨이온을 신경 세포 속으로 펌프질하여 끌어들인다. 이 힘으로 신경세포질에 이온의 농축이 이루어진다. 그 결과 세포내부에 -70mV의 전위차(電位差)가 생긴다.
자극을 받아 흥분을 일으키면 신경세포막의 전위차는 줄어든다. 신경세포 축색(軸索)의 전압(전위차)은 10~15mV까지 내려온다. 최하한(最下限) 전압이다. 이 전압까지 내려오게 되면 나트륨이온 출입문이 열리게 되어 나트륨이온이 축색의 외피(外皮)로부터 내피로 국소이동을 한다. 그 결과
축색안쪽은 바깥쪽에 대해서 +40mV의 전압이 된다. 이렇게 생긴 전압을 행동전압이라 한다. 이 행동전압이 한번 발전(發電)되면 국소전류회로가 가까이 있는 나트륨이온 출입문을 자꾸 열기 때문에 행동 전압은 스스로 증식된다.
이와 같이 인체의 세포는 축전기와 같은 역할을 하여 전기를 만들어서 자극을 전달하고 행동명령을 전달한다. 그러므로 생명체의 세포는 발전기, 변압기, 전동기의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전선(電線)의 역할까지 한다. 이러한
세포로 구성된 신경망이 그물처럼 인체 각 기관을 연결하여 생명체의 생명을 유지 존속시키는데 필수불가결한 기관간의 협동을 이루게 한다. 그러므로 신경망은 복잡한 발전소 겸 송전배전선이라 할 수 있다.
전자현미경의 출현으로 최근에 와서야 이러한 신경의 작용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지만 전자현미경으로도 보이지 않는 현상은 현대의학도 알 수가 없다. 한마디로 말한다면
우리 인간의 지혜로는 앞으로 수천 년이 흘러도 생명현상을 분명하게 규명해 낼 수가 없고, 생명체를 창조할 수 없다. 그러니 생명현상은 아주 난해(難解)하다. 생명현상이 생긴 이상이 질병이니까 질병치료도 인간지혜의 한계 밖의 일이라 할 만큼 지극히 어려운 문제다.
* 수술-돈 되는 일
오늘날 직업으로서의 의료업이 시술하는 각종 의료행위는 인간의 자연치유능력을 도와줄 뿐이지, 의료행위 때문에 질병이 치료되는 것은 아니다. 바꾸어 말하면 그냥 내버려 두어도 저절로 나을 병을, 인간의 불안감 때문에 병원에 가고, 의사는 그걸로 법 먹고 사니까 별 필요도 없는 주사를 놓고 약을 주고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막상 치료가 꼭 요구되는 암이나 에이즈 같은 병은 그 원인도 모르고 치료법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환자를 피실험동물처럼 몸을 째고 장기를 잘라버리는 일을 서슴없이 해댄다. 그리고
항암제(抗癌劑)라고 이름붙인 독약을 준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암환자는 이왕 죽을병에 걸렸으니, 그래도 믿을 거는 의사밖에 없다고, 도살장에 끌려간 소가 도살자의 도끼 아래 서듯, 의사의 칼 아래 몸을 눕히는 것이다.
의사는 암을 완치시킬 자신이 있어서가 아니라, 돈 되는 일이니까 그 짓을 한다. 만약에 암이란 질병만은 치료에 사용되는 약값만 받고 수술비를 못 받게 만들어 놓는다면, 의사들은 찾아오는 암환자에게 사실대로 일러줘서 수술을 받지 말도록 권고할 것이다.
치료가 필요 없는 사소한 질병에는 치료법이 많고, 치료 않으면 죽게 되는 암 같은 병에는 치료법이 없는 게 사실인데, 이중에서 그냥 봐 넘길 수 없는 일이 하나 있다. 필요 없는 치료를 해주고 돈버는 것은 좋은 데, 치료법이 없는 암을 수술하고 항암제 투여하여 환자의 생명을 재촉하는 일만은 용서할 수가 없다.
혀 짧은 서당접장한테서 바람 풍(風)자를 바담 풍이라고 배운 학생은 뒤에 바람풍이라고 일러주는 사람을 틀렸다고 욕할 건 뻔한 이치다. 이처럼, 참으로 생명현상을 잘 알고, 암의 원인을 훤히 알아서 암을 다스릴 법을 가르쳐 주는 사람이 나와도 사람들은 그 가르침을 믿지 않는다.
인간의 지혜로 암의 원인과 병리를 연구해내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인데, 설사 연구할 지혜가 있다하더라도 장시일 걸리는 일이어서, 그 연구결과를 얻기 전에 수많은 생명은 희생되고 말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느냐?
* 돼지코로 굴을 판다?
사람 중에는 범상한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천년, 또는 만년에 한사람씩은 비범한 사람이 나오는 수가 있다. 사람의 키는 가장 작은 키는 1m, 가장 큰 키는 3m로 가장 키 큰 사람이 가장 작은 사람의 3갑절을 넘을 수가 없다. 그런데
사람의 지혜는 천배 만배 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지혜는 물리적인 힘과 달라서 합할 수가 없다. 10점짜리 사람이 백만명 모여도 100점은 되지 않는다. 잘 하면 120점 정도나 될까?
지금 우리가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도 천재는 아니다. 보통 일반 사람보다 그 지능이 조금 나은 정도일 뿐이다. 이런 사람들의 지혜로는 생명현상과 질병을 아무리 연구해도 신통한 결과는 나오지 않는다.
그러므로 암과 같은 난치병은 천년, 만년에 올 수 있는 큰 지혜를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만이 풀 수가 있다. 그런 사람을 옛날 사람들은 각자(覺者)라고 불렀다. 난세(亂世)에 영웅호걸이 나오듯, 인류를 멸(滅)할 수도 있는 난치병과 괴질(怪疾)이 창궐하는 시기에는 이를 퇴치할 각자가 반드시 오게 되어 있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다.
이런 각자가 사람으로 와서 난치병을 다스리는 법을 일러주면, 우리는 그를 믿고, 그 가르침을 따르고, 그 치료법대로 실천해야 한다. 이런 각자의 눈으로 본다면, 암치료법을 알아내겠다고 실험하고 연구하는 것은 한없이 어리석은 짓으로 보일 것이다. 이미 저절로 생긴 커다란 굴이 눈에 뜨이면
그 속에 들어가 살면서 눈비와 찬바람을 피하면 될 것인데, 그 굴을 버리고 약한 주둥이로 절벽에다 굴을 파는 짓을 하는, 미련한 돼지로 보일 것이다. 아무리 흙을 잘 파헤치는 주둥이를 가진 돼지라 할지라도 절벽에다 굴을 뚫는 일은 무리인데, 돼지는 땅 잘 파는 제 주둥이만 믿고서 벌써 생긴 큰 굴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제 힘으로 새 굴을 파겠다는 데야 어떻게 해볼 수도 없는 일 아닌가?
* 각자(覺者)의 말씀이 있으니
전무후무한 대각자(大覺者)가 우리 땅에 와서 암치료법을 일러 준지 수십 년이 지났건만, 이를 무시하고 암치료법을 연구한다, 암약을 개발한다 하는 짓을 하는 우리는 저 돼지와 다를 바가 없다. 성현(聖賢)의 말이라도 실제로 시험해보고 그 말이 틀림없는 증거를 본 후에 따라야 함은 두말할 필요 없다.
대각자의 말이 참이라는 증거는, 첫째로, 난치병인 암이 그 처방을 따르면 완치되니 그 하나요, 둘째는, 오늘의 우리가 자연의 여러 현상으로 추리하여 볼 때, 그 가르침이 사리에 맞다는 것이 그 증거다.
우리가 피해야 할 것은, 한 시대의 광신적(狂信的)인 종교와 인륜(人倫)에 벗어난, 반인간적인, 냉혹한 철학이 초래한 시대적 편견에 빠지는 일이다. 오늘날의 우리는 소위 과학이란 정체불명의 괴물을 인간생명보다 우위(優位)에 올려놓고 그 괴물을 신앙하고 경배한다.
과학이 어디서 왔는지, 왜 생겼는지, 누구를 위한 것인지를 생각해 보지도 않고, 살인무기를 들고 어느 날 갑자기 출현한 백인들이 가지고 온 것이라 해서, 맹목적으로 숭배한다. 과학은 이제 모든 사람의 종교요, 인류의 신앙이다. 어떤 종교를 신봉하는 신도라도 과학이라는 괴물 앞에서는 꼼짝을 못한다. 과학에 위배되면 교리도 부인한다.
* 공해문명을 넘어서
우리는 조상 대대로 효(孝)를 만덕의 근본으로 여겼기에 향화(香火) 끊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여 자손(子孫) 끊기는 것을 죄악으로 알았는데, 지금은 일신의 안일과 쾌락을 추구하여 자식 낳는 일을 기피한다. 우리 강토는 신선의 나라여서 풍속이 순하여, 흉년이면 만석꾼 부자도 눈앞에서 죽을 끓여먹는 시늉을 하고 남몰래 밥 지어 먹었는데,
지금은 권력과 재력을 일부러 남 앞에서 떠벌려, 없는 사람 애태우는 짓을 해대니 난치병과 괴질이 잇달아 생기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의 악(惡)에서 과학공해가 나오고 과학공해에서 살인독이 생기니, 자연과학화학공학약독(自然科學化學工學藥毒, 이하 화공약독)이 곧 인간의 악독이다. 즉 인간악독이 화공약독으로 변하여 이것 때문에 인간은 생명을 잃게 된다.
안일과 쾌락을 추구하는 백인이 지구를 화공약독으로 오염시킨 결과 이미 수많은 동식물이 멸종되었다. 힘들여서 만드는 퇴비 대신에 공장에서 만든 화학비료를 쓰고, 화학비료 먹고 자라는 농작물은 몸이 쇠약해져서 병충해에 약하고, 병균과 해충을 죽이려고 농약독을 뿌리니 균과 벌레가 죽기는 죽는데,
병균과 해충 이외의 다른 것도 전멸하고 정작 병균, 해충은 내성(耐性)이 생겨서 농약에 강해지니, 점점 독성이 강한 농약으로 단위를 높여야 되게 되어 있다. 병균, 해충 죽이는 농약독은 결국에는 사람도 죽인다. 괴질은 독으로 키운 곡식과 과일과 유육(乳肉)을 먹기 때문에 생기고, 그런 화학문명에서 생긴 공해에 오염된 공기와 물을 먹는 까닭에 생긴다.
지금 우리는 솥 안에 든 고기 신세요, 독안에 든 쥐 처지다. 솥 물이 아직 뜨겁지 않으니, 찬 강물보다 더 살기 좋다하는 고기요, 독안에 쌀이 가득하니, 양식 걱정 없어 편한 세상이노라고 자랑하는 쥐이다.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예수꾼들은 2천년 전부터 말세, 말세하고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사람을 협박하며, 예수를 믿고 교회에 돈 갖다 바치라고 해왔지만 2천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 탈 없으니, 지구공해도 아무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말세론을 내세워 공갈협잡하는 종교모리배가 하는 말이지만 현대문명이 초래하는 가공할 전 지구적 공해는 유감스럽게도 사실이다. 전에 없던 암과 에이즈가 이미 생겼고 새로운 형의 에이즈도 또 생겨났다. 앞으로 이런 괴질이 계속 생겨난다.
당뇨병, 고혈압 등 성인병이 심상찮게 불어나고 있고, 최근에는 이들 병이 어린이들한테도 생긴다. 어린이 열에 하나는 비만증에 걸려있다. 이상 열거한 모든 질병이 공해물질과 관계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누가 어떤 주장을 할 때, 그 사람이 뭘 노리고서 그런 얘기를 하는지 검토해봐야 한다. 박태선이 말세다 하면, "아, 돈 바치라는 소리다, xx교가 종말론을 내놓으면, 응, 그거 집 팔고 땅 팔아서 종교에 바치라는 소리구나"하고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
이런 글 쓰는 내가 암환자 돈 빨아 먹으려고 쓰는가? 나는 그런 돈 필요 없다. 그런 짓 않고도 필요한 돈, 얼마든지 내 손에 넣을 수 있는 사람이다. 내가 내 귀로 인산선생의 얘기를 들어보니, 사리에 맞고, 조리가 있고, 또 실천해보니 사실이고, 또
가까이 다가서서 관찰하니 선생의 말과 생활이 일치하니까 존경이 가고, 나도 선생의 생활을 몸으로 따르고 가르침을 모르는 이한테도 전하여 내 후손에게 덕이 될 일을 하자고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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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구암(龜岩)
첫댓글 사람은 배워서 아는 사람 이것은 학습이나 수련 등 통해서 아는 사람 이고요 이런 사람도 보통 사람이 아닙니다 정신 수련 통해서 아는 사람들 좀 많아요 우리나라에 자칭 도인이라고 하면서 공부 하는 사람들이 약 20만 정도 되는 실정 태어나면서도 아는 사람 이런 사람은 천년 에 소수 정도 그렇게 태어 납니다 임진왜란때 곽재우 장군의 부인이 그래고요 병자호란 때 도움준 분이 계시는데 이순신 장군 사명당 대사 등등 이런분 역사에 굵직한 흔적 남기는 분들 대부분 수련 통해서 아는 사람 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