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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정영식(Jeong Youngsik. 鄭榮植)은 이번 대회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 중에 남녀를 통틀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경험이 가장 풍부한 선수입니다. 정영식은 2010년 모스크바(Moscow) 대회에 출전해 남자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이후, 전(前) 대회인 2018년 할름스타드(Halmstad) 대회까지 총 9개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정영식은 2010년 모스크바 대회 첫 출전이후, 지금까지 한 대회도 빠지지 않았고, 이번 대회가 10회 연속 출전하는 세계선수권대회입니다.
한국 대표 팀은 2019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를 선발하면서, 남녀 출전 선수 10명 중에, 세계 랭킹 자동 선발로 4명을 선발하고, 선발전으로 6명을 선발했습니다. 세게 랭킹 순으로 남자는 이상수, 장우진, 여자는 서효원, 전지희가 자동 선발되었습니다. 그리고, 별도의 선발전을 통해 나머지 남녀 6명을 선발했습니다. 올해, 세계 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특기할 점은 선발 방식에 있어 남녀를 다르게 적용했습니다. 남자는 라운드 별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자를 3명 선발했고, 여자는 전체가 참여하는 풀리그를 통해 상위 3명을 선발했습니다.
정영식은 라운드 별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우승하며 국가대표에 선발되었습니다. 정영식은 1라운드 결승에서 박강현에 1-3(11-7, 11-9, 7-11, 11-9)으로 패했지만, 2라운드 결승에서 김동현을 3-1(8-11, 11-5, 11-9, 11-7)로 이겼습니다. 정영식은 지금까지 혼합복식에는 한번도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대회 역시 개인단식과 개인복식(이상수) 2종목에 출전합니다.
10회 연속 출전
(출처 : 플릭커닷컴)
(정영식 역대 세계선수권대회 성적)
정영식은 지금까지 세계선수권대회에 총 9회 출전해 단체전 동메달 4개(10, 12, 16, 18), 개인복식 동메달 2개(11, 17)를 따냈습니다. 정영식은 2011년 로테르담(Rotterdam) 대회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첫 출전 대회였지만, 개인단식에는 선발되지 못했고, 김민석과 개인복식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정영식, 김민석은 8강에서 일본의 찬 카즈히로, 마츠다이라 켄타 조를 4-1(12-10, 11-9, 11-4, 9-11, 11-2)로 이겼고, 4강에서 중국의 마롱, 쉬신 조에 2-4(11-2, 11-4, 6-11, 12-10, 11-13, 11-7)로 패했습니다. 당시, 정영식은 국제 대회 개인복식에서 김민석과 출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두 선수는 2010년 광저우(Guangzhou) 아시안게임 개인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후, 2011년 로테르담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정영식, 김민석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개인복식 4강에서 중국의 장지커, 왕하오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되었지만, 마지막까지 가는 접전 끝에 3-4(4-11, 4-11, 13-11, 11-7, 11-5, 3-11, 3-11)로 패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2017년 뒤셀도르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복식 4강 모리조노 마사타카, 오시마 유야 VS 이상수, 정영식)
(출처 : 유튜브)
이후, 정영식은 이상수와 호흡을 맞춰 전(前) 대회인 2017년 뒤셀도르프(Düsseldorf) 대회 남자 개인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정영식, 이상수는 8강에서 러시아의 알렉산더 시바에프, 키릴 스카츠코프 조를 4-1(10-12, 11-5, 11-5, 11-9, 11-9)로 이겼고, 4강에서 일본의 모리조노 마사타카, 오시마 유야 조에 2-4(11-3, 6-11, 11-8, 8-11, 11-3, 11-6)로 패했습니다.
단체전은 지금까지 총 5개(10, 12, 14, 16, 18) 대회에 출전해 2014년 도쿄(Tokyo) 대회를 제외하고 총 4개의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일본과 맞붙은 2018년 할름스타드(Halmstad) 대회 8강에서는 하리모토 토모카즈, 미즈타니 준을 연이어 꺾고 팀 4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정영식은 1매치에서 시끄러운 영건 하리모토 토모카즈를 3-2(17-15, 6-11, 9-11, 11-3, 11-9)로 이기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팀 2 대 1로 앞선 상황에서 4매치에서 일본의 미즈타니 준에 3 대 0(11-5, 11-8, 11-7) 완승을 거두고 승리를 매조지었습니다.
(2017년 뒤셀도르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 128강 Lubomir Pistej VS 정영식)
(출처 : 유튜브)
정영식의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지금까지 개인단식 메달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정영식은 2013년 파리(Paris) 대회에서 개인단식에 첫 출전했고, 2017년 뒤셀도르프 대회까지 총 3회 출전해 최고 성적은 2015년 쑤저우(Suzhou) 대회에서 기록한 32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개인단식 첫 출전이었던 2013년 파리 대회는 64강에서 스웨덴의 옌스 룬드키비스트(Jens Lundqvist)에 3-4(12-14, 11-9, 11-5, 2-11, 11-6, 7-11, 11-8)로 패했고, 2015년 쑤저우 대회는 32강에서 미즈타니 준에 3-4(4-11, 9-11, 11-6, 11-4, 10-12, 11-9, 13-11)로 패했습니다. 그리고, 전 대회인 2017년 뒤셀도르프 대회는 128강 첫 경기에서 슬로바키아의 Lubomir Pistej에 1-4(12-10, 11-6, 12-10, 7-11, 11-5)로 패했습니다.
통한의 3포인트
(출처 : 플릭커닷컴)
(2015년 쑤저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 32강전 미즈타니 준 VS 정영식)
(출처 : 유튜브)
일본 미즈타니 준과 맞대결을 펼친 2015년 쑤저우 대회 개인단식 32강전은, 정영식에게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경기였습니다. 정영식과 미즈타니 준의 경기는 마지막 3점에서 모든 승부가 갈렸습니다. 5게임까지 3-2로 앞서가던 정영식은 6게임을 내주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정영식은 마지막 7게임에서 계속 앞서나갔고, 10-7로 매치포인트에 먼저 도달하며 승리를 눈앞에 둔 듯했습니다. 세계 24위 정영식이 세계 5위 미즈타니 준을 이기고 본선 4라운드 16강 진출에 성공하는 데는 단 1점만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미즈타니 준은 세계 탑텐에 올라있는 선수답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도무지 불가능해 보이는 랠리까지 따라붙으며 결국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듀스 접전 끝에 놀라운 역전을 이끌어냈습니다. 정영식에게는 큰 아쉬움의 탄식이, 미즈타니 준에게는 기쁨의 환호가 터져 나온 승부였습니다.
미즈타니 준이 반대편 완전히 빠진 것 같은 볼을 끝까지 따라가는 모습이나, 마지막 10-9에서 네트볼을 다시 연결하는 모습은 비록 적(敵)이지만 정말 대단한 플레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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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홧팅 입상하자
정영식 선수 정말 인품이나 탁구를 대하는 자세만큼은 세계1등인 선수인 것 같습니다!! 10회연속 출전은 정말 대단!! 이번 대회 단식 좋은 소식을 기대하고 응 원하겠습니다!
정영식 선수 이번에 큰일 한번 내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이번에 해 낼 겁니다.....
이번엔 좋은 소식있었음 좋겠네요 파이팅!
세선 단식 메달은 톱선수들도 따기 어렵죠. 실력도 실력이지만 대진 운도 좋아야 되서요.비중국 현역선수 중에 세선 단식 메달을 딴 경우는 단 3번. 2011년 티모볼 2017년 이상수, 히라노 미우.
펑티안웨이 카스미 디마 미준 모두 없습니다.
세계탁구선수권에 출전하는 선수슨 누구하나 만만한 상대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준비철저히해서 꼭 개인메달을 하나 목에 걸었음 좋겠네요~~ㅎ
좋은소식 기대해 봅니다~
정영식선수 열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없다.
이번엔 늘 꿈꿔왔던 개인전 경기 메달 꼭 따서 소원성취하고 멋진 경기로
입상하길 응원합니다.
파이팅!
화이팅임다!
소중한자료 감사합니다.
이번에 좋은 성적 거두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