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의 대표적인 보너스 사냥꾼으로는 15회를 수상한 네이트 디아즈와 조 로존, 그리고 UFC 최초로 모든 종류의 보너스를 타냈고, WEC를 포함해 무려 18회나 받은 도널드 세로니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들 셋의 행보는 최근 주춤하다. 네이트 디아즈는 공백이 2년이나 되고 로존은 최근 세 경기에서 보너스 없이 전부 패했다. 세로니 역시 최근 기세가 예전같이 않으며, 약 2년 전 릭 스토리를 꺾고 보너스를 수상한 뒤 6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보너스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저스틴 게이치의 보너스 수상 행보는 단연 돋보인다. 게이치는 지난해 7월 데뷔했는데, 약 1년 사이 무려 5개의 보너스를 거머쥐었다. 각 보너스에는 5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지는 만큼, 옥타곤에서 1년간 경쟁하며 보너스로만 25만 달러를 거둬들인 셈이다.
언제나 최고의 재미를 선사하는 게이치의 경우 경기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보너스 수상과 큰 상관이 없는 듯하다. 그가 나가는 경기는 상대가 누구든 보너스가 발생한다.
공격일변도의 경기를 구사하는 게이치는 시작부터가 예사롭지 않았다. 데뷔전에서 그는 마이클 존슨과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공방을 벌이던 끝에 승리했다. 화끈한 경기 내용은 물론 피니시까지 성공하며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와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두 개의 보너스를 챙겼다.
두 번째와 세 번째 경기에서는 패했음에도 보너스에 선정됐다. 명승부를 합작한 덕이다. 에디 알바레즈, 더스틴 포이리에와의 대결 역시 누구나 인정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치열한 대 접전이었다.
그리고 게이치는 지난 26일 제임스 빅을 펀치 한 방으로 때려 눕히며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에 선정, 4경기 연속 보너스를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그가 빅을 쓰러트리는 순간 경기를 보는 모든 이들은 보너스를 직감했을 것이다.
긴 휴식을 원치 않고, 이번 경기를 빨리 끝낸 만큼 올해 내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의 다음상대로는 5위 케빈 리, 6위 에드손 바르보자, 9위 알 아이아퀸타가 거론된다. 게이치는 13개월 동안 4경기를 소화했다.
출처 : uf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