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위한 미국 MD작전에 동원될 수 있는
그린파인 레이더 해운대 장산 배치 반대
기자회견
일시/장소 : 9월 26일(일) 오후 3시/장산 등산로(대천공원) 입구
* 9월 27일(월) 해운대구청과 의회에 기자회견문 전달
미국과 일본 위한 미국 MD작전에 동원될 수 있는 그린파인 레이더 해운대 장산 배치 반대 기자회견 보도요청
일시/장소 : 9월 26일(일) 오후 3시/장산 등산로(대천공원) 입구 * 9월 27일(월) 해운대구청과 의회에 기자회견문 전달
부산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
1. 정론직필에 힘쓰는 귀 언론사에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2. 지난 6월 13일 그린파인 레이더의 최신형인 ‘수퍼 그린파인 블록C’ 레이더 한 기가 부산에 들어왔습니다. 국방부는 이 레이더를 연내에 장산 군 부대(공군 방공포 부대) 해발 526미터 구간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3. 국방부는 그린파인 레이더 도입 이유를 한반도 전역에 대한 북한 미사일 탐지, 추적, 조기경보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탐지 능력 보강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이 같은 국방부의 주장은 현실성이 없으며 타당하지 않습니다.
4. 한반도 전역에 대한 북한 미사일 탐지 능력은 그린파인 레이더 뿐 아니라 이지스함 레이더인 AN/SPY-1D, 공중경보통제기 피스아이 등 우리 군이 이미 충분히 확보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SLBM 탐지 능력을 보강한다는 주장도 억지입니다. 북한의 SLBM은 한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미, 일을 겨냥한 것이며 한국의 탐지망에 발각될 위험을 무릅쓰고 굳이 남해나 태평양까지 진출해서 한국으로 SLBM을 발사할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탐지거리가 900km가 훨씬 넘는, 1천km 이상 탐지할 수 있는 수퍼 그린파인 블록C 레이더를 도입한 것은 중국을 겨냥한 장거리 조기경보레이더를 배치하려는 것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습니다.
5. 부산과 전라도 지역에 추가 배치되는 그린파인 레이더는 주한미군 사드 레이더와 같이 일본과 태평양 지역 미군, 그리고 미 본토방어를 지원하기 위해 북한과 중국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조기경보를 제공해 줄 가능성이 큽니다. 이것은 미국의 MD 작전에 그린파인 레이더가 동원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즉, 해운대 장산 배치 예정인 그린파인 레이더는 소성리 사드와 마찬가지로 한국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미국과 일본을 지키는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6. 그린파인 레이더 부산 추가 배치는 부산을 미 MD의 전초기지로 만들고 미중 대결을 고조시키는 데 일조하여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만들 것입니다. 부산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동북아에서 한미일 대 북중러 진영간 대결을 고착시키며 한반도 평화통일에 역행하는, 또 하나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그린파인 레이더 부산 배치를 결코 허용할 수 없습니다.
7 그러나 부산시민의 안전을 직접 책임지는 부산시, 해운대구의 대응은 너무도 미온적이며 안이합니다. 해운대구청과 의회는 오는 28일 그린파인 블록B 레이더가 배치되어 있는 충북 진천 부대를 방문하여 전자파를 측정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충북 진천에 배치된 그린파인 레이더는 부산에 배치되는 레이더보다 성능이 낮은 데다가 전자파 측정 결과에 대한 신뢰를 어떻게 담보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보다 더 본질적이며 심각하고 중대한 안보상의 문제를 외면한 채 진행하는 일련의 행보가 반대 주민들의 요구를 입막음하는 형식적인 절차로 그치지 않을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8. 아울러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다시 제안한 종전선언이 살려지기를 희망합니다. 남북, 북미간 적대와 대결을 멈추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동시실현을 이루는 것만이 부산 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 군사적 대결을 도모하는 과잉 전력 배치가 중단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9. 이런 내용을 담아 그린파인 레이더 장산 배치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기자회견문은 27일 해운대구를 방문하여 관련 공무원과 의회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귀 언론사의 적극적인 취재보도를 요청합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