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24. 2. 13(화)
◇ 산행장소 : 호남정맥 북진 1구간(외망 - 토끼재)
◇ 산행코스 : 외망 무접섬광장 - 반구정 - 전망바위 - 망덕산 - 출렁다리 - 천왕산 - 중산마을 - 삼정치 - 뱀재
- 정박산 - 국사봉 - 탄치재 - 불암산 - 토끼재 + 비촌마을
◇ 거리 및 시간 : 19.6km, 6시간 36분(정맥거리 18.2km + 접속거리 1.4km)
☆호남정맥(湖南正脈)
호남정맥은 한반도 13정맥의 하나로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주화산(珠華山, 600m)에서 시작하여 내장산을 지나 전라남도 장흥을 흘러 영산강 유역과 섬진강 유역을 갈라 광양 망덕산(197m)에서 끝나는 산줄기의 옛 이름으로 총길이는 398.7㎞이다. 주로 호남 지역을 지나므로 호남정맥이라 하였다.
호남정맥은 조선시대 조상들이 인식하던 한반도의 산줄기 체계는 하나의 대간(大幹)과 하나의 정간(正幹), 정맥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산과 물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사상에서 비롯된 이들 맥은 10대강의 유역을 가름하는 분수산맥을 기본으로 삼고 있어 대부분의 산맥 이름이 강 이름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호남정맥은 남부의 호남 지방을 동서로 크게 갈라놓은 산줄기로 서쪽은 해안의 평야지대, 동쪽은 남원을 중심으로 한 산간지대로 농경과 산업, 그리고 현격히 다른 생활 문화권을 형성하게 되었다.
또한, 장흥의 용두산(龍頭山)에서 하동의 섬진강 하구까지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산줄기는 지리산에서 김해의 낙동강 하구까지 이어진 낙남정맥(洛南正脈)과 함께 한반도 남부 해안 지방의 동일한 생활 문화권역을 형성하게 하였다.
연결되는 산으로 지도에서 산 이름을 찾아보면, 곰재·만덕산·경각산(鯨角山)·오봉산(五峰山)·내장산·백암산·추월산·산성산(山城山)·설산(雪山)·국수봉(國守峰)·무등산·천운산·두봉산(斗峰山)·용두산·제암산(帝巖山)·일림산(日林山)·방장산(方丈山)·존제산(尊帝山)·백이산(伯夷山)·조계산·희아산(戱娥山)·동주리봉·백운산 등이다.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이 건물은 윤동주 시인이 자필로 쓴 시집이 숨겨져 본존되었던 곳이다.
윤동주(1917~1945)는 1941년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발간하려 하였으나, 일제의 탄압으로 좌절되었다. 이 유필 시집은 그의 친우인 정병욱(후일 서울대학교 국문과 교수, 1922~1982)에게 증정되어 이곳에서 어렵게 보존되다가 광복 후 1948년에 출판되어 빛을 보게 되었다. 이 집은 정병욱의 부친이 소유했던 건물로, 양조장과 주택을 겸용한 건축물이다.
▲예전에는 정병옥 가옥 옆에 있는 보해수퍼 옆 골목을 들머리로 호남정맥을 시작하였는데 지금은 그쪽에 옹벽을 치고 주차장을 조성하여 길이 사라지고 망덕산 등로는 무접섬광장에서 시작한다.
▲무접섬광장에 화장실이 있고, 화장실 옆으로 들머리가 나있다.
▲무접섬광장에 설치되어 있는 망덕산 이정표
☆반구정
반구정은 부호군을 지낸 이채한이 섬진강 하구 상호와 망덕포구 건너 이도(무적섬) 등 많은 섬들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풍치좋은 이곳에 정자를 건립하고 자신의 호를 따 정자의 이름을 반구정이라 하였다. 이채한은 1728년 정희량의 난이 순천지역까지 확산하자 의병을 일으켜 공을 세워 공조판서와 의정부 우찬성을 지냈다.
▲섬진강교와 왼쪽 섬진강휴게소
▲망덕산 오름길에 바라본 진월면소재지
▲앞에 섬진대교와 오른쪽 앞 배알도 섬정원
▲망덕산 오르기전 바위전망대
▲진월면소재지와 섬진강교
▲왼쪽 천왕산과 오른쪽 아래 중산마을에서 국사봉까지 진행하여야 할 마루금이다.
▲중산리에서 국사봉까지 마루금
▲망덕산 정상 모습
▲망덕산을 내려서면 천왕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에 출렁다리가 세워져 있어 4차선도로를 횡단하는 수고로움은 덜었다.
▲천왕봉 가기전 바위전망대
▲수어천 건너편으로 가야산
▲천왕산 정상 직전 공룡바위
▲천왕산 정상은 사방이 막힘이 없어 조망이 뛰어나다.
▲여수방향 광양 산업단지에 있는 삼성산이 우뚝 솟아 보인다.
▲지나온 망덕산
▲가야할 국사봉 방향
▲천왕산 내림길에 밤나무 단지를 지나고 남해고속도로 앞에 이르면
▲남해고속도로 밑 굴다리로 고속도로를 넘어가야 한다.
▲고속도로를 지나면 중산리에서 오른쪽 마을 이정표가 있는 골목으로 들어서 곧바로 왼쪽 산으로 올라야 하는데 길을 막아놓아 왼쪽 도로를 따라가다가 임도가 나오는 곳으로 올라갔다.
▲2번국도를 넘어가는 생태이동통로
▲양지쪽에는 매화꽃이 활짝피어 꽃향기를 날리고 있다.
▲국사봉에 도착했다.
▲국사봉을 지나면 등로는 왼쪽으로 휘어진다.
▲탄치재에 세워져 있는 국사봉가는길 이정표
▲탄치재에서 불암산 오름길에 바라본 하동군
▲남해고속도로 옆에 있는 하동 금오산
▲호남정맥을 완주하려면 광양지역에서는 망덕산과 천왕산 이후에는 낮은 구릉지대로 소유주가 길을 막아놓았거나 농장을 조성하고 있어 몰래 지나가야 한다. 아님 시비를 피하기 어렵게 되어있어 계획을 잘 세우고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
▲불암산에서 바라본 국사봉과 지나온 능선
▲불암산 정상
▲산불감시원이 어떻게 올라왔느냐? 소유주가 아무 말 않고 보내주더냐?며 우리도 올라올 때 시비를 한다고 푸념
▲토끼재에서 오늘 정맥산행을 마감한다. 여기도 양쪽 막고 있어서 시비를 피할려면 돌고 우회할 수밖에
▲비촌 마을에서 바라본 수어저수지
▲비촌마을에서 노선버스로 진상까지, 진상면사무소 앞에서 진상개인택시로 망덕포구까지 이동 하루 일정을 마감한다.
첫댓글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이 있는데 산사랑에 대한 집념과 열정을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