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雞林歷史紀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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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년고도 서라벌 순례 석등에 새겨진 유일한 십이지신상 ㅡ 교동 십이지신상 새김 석등
계림 추천 0 조회 15 26.08.26 05:00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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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6.08.26 14:43

    첫댓글 통일신라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석등은​ 제일 하단의 사각형 받침돌(대석/하대석) 네 면에 십이지신상(十二支神像)이 나누어 얕게 조각되어 있다. 각 면당 3구씩 총 12구의 좌상이 배치되어 있는데, 일반적인 석등에서 기단부에 십이지신상을 새긴 사례는 매우 드물어 미술사적 가치가 높다.

  • 26.08.26 14:45

    팔각 형태의 높직한 기둥돌이 기단 위에 솟아 있다.
    ​기둥돌 위에는 위로 솟은 모양의 연꽃무늬(앙련)가 새겨진 대석이 부재를 받치고 있다.
    ​석등 전체를 받치는 가장 아래쪽의 8각 지대석에는 면마다 2개씩 상각문(眼象)이 새겨져 있다.

  • 26.08.26 14:46

    신라 시대의 십이지신상은 주로 왕릉의 호석(둘레돌)이나 탑, 부도(승탑) 등에 조각된 사례가 대부분이다. 석등의 기단부 부재에 십이지신상을 새겨 넣은 양식은 한국 석조 미술사에서 이 석등이 유일하여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 26.08.26 14:46

    석등에 십이지신상(十二支神像)을 새긴 것은 단순한 장식을 넘어 호법(護法), 방위의 보호, 그리고 공덕의 도량 수호라는 깊은 종교적·사상적 의미를 지닌다.

  • 26.08.26 14:47

    ​십이지신은 본래 방위와 시간을 관장하는 신장(神將)으로, 불교에서는 약사여래의 십이신장(十二神將) 또는 불법을 수호하는 신중(神衆)으로 받아들여졌다.
    ​석등에 십이지를 새김으로써 부처님의 진리와 진신사리를 모신 절터(도량)를 외부의 악한 기운이나 마귀로부터 보호하고자 하는 호법 신앙을 표현했다.

  • 26.08.26 14:48

    석등 기단부의 사방에 3구씩 12방위를 배치함으로써, 동서남북 및 모든 방향에서 밀려드는 재앙을 막고 세상을 평안하게 하려는 방위 수호의 의지를 담았다.

  • 26.08.26 14:49

    십이지는 12시, 12달, 60갑자 등 시간의 순환을 상징하고, ​석등은 부처님의 지혜와 진리를 상징하는 불빛을 밝히는 구조물이다. 따라서 석등에 십이지를 새긴 것은 부처님의 지혜의 빛이 모든 시간과 사시사철(四時四節) 내내 그치지 않고 영원히 세상을 비춘다는 공덕을 상징한다.

  • 26.08.26 14:50

    신라 시대에는 왕릉의 호석, 석탑, 승탑 등에 십이지를 새겨 국가와 영토를 지키려는 호국 불교적 색채가 강했다.
    ​유일하게 석등에까지 십이지를 적용한 것은 부처님의 지혜의 빛으로 나라의 모든 방위와 시간을 태평하게 하고자 했던 신라 사람들의 독창적인 불교 미술적 승화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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