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선교 차원의 기독병원 건립을 위해 의견 모을 때
성심병원 휴업사태 보면서 교계가 한 번 생각해 볼일
치유공동체로서 지역사회와의 협력선교 및 병원의료
지역 내에 의료선교 차원의 기독교의료재단에 의한 종합병원건립을 기도해야 할 때인 것 같다. 가톨릭 재단이 운영하는 성가롤로병원을 이용하는 기독교인 수만 해도 그 통계를 낼 수 없을 정도로 가톨릭에 대한 상징성이 된다는 것이다. 여수를 대표하는 종합병원인 성심병원(이사장 박상욱, 의료법인 서구의료재단)이 휴업에 들어간 사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더 절실해 졌다는 것이다.(사진) 성심병원은 둔덕동 언덕에 89년 개설해 68실 295병상의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직원은 의사 16명과 간호사 36명 등 162명이었으며 진료 과목은 내과 소아청소년과 등 14개의 과목이 되는 병원이었다. 그런데 성심병원이 휴업을 선언했다는 것이다.
지역 방송 및 언론매체를 통해 여수 성심병원이 경영악화로 휴업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접하는 사람들마다 고개를 갸웃거리는 것을 본다. 30년 동안 지역민과 함께 해온 성심병원이 23일부터 휴업에 들어간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다는 표정인 것을 본다. 듣는 말에 의하면 입원환자들은 다른 의료기관으로 옮겨갔고, 21일 오후 1시부터 외래 환자 진료도 종료했다는 것이다. 6개월 정도 휴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성심병원 측은 직원들의 체불 임금과 퇴직금도 지급해야 하는 등 경영 정상화까지 난항이 예상된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본다.
현재 2009년 문을 연 공립여수노인전문요양병원과 장례식장은 운영하고 있으며, 서류발급을 하는 원무과는 일을 보고 있다. 지역의 대표 종합병원으로 그 역할을 담당했던 여수성심병원은 올해 초부터 경영난에 봉착하면서 의료진 등 직원들이 이직하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 매출액이 매달 5억 원 이상 감소했고 의료진 이직으로 환자를 제대로 돌볼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휴업 배경은 경영난 지속과 경영 상태가 좋지 않아 직원들이 이직하면서 사실상 종합병원을 운영하기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병원은 180명이 근무했으나 이후 70명이 사직서를 냈고, 이사장이 사재를 출연해 밀린 임금을 처리하는 등 병원 정상화를 위한 후속조치를 할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신장 투석 중인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수많은 환자의 생명에 어려움이 없게 해야 할 것이다. 관계기관이 병원책임자들을 불러 물을 것으로 보아 조만간에 답변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490병상 규모의 여수 제일병원과 여천 전남병원(290병상), 여수 전남병원(290병상) 등 종합병원이 3곳이 있다. 물론 한국병원과 중앙병원이 문을 연 경우도 있지만 말이다. 진료 기록부 사본 발급 등 시민의 불편이 없도록 행정 지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 주변 일대 가게나 약국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수성심병원 정상화 범시민대책위원회(워원장 고효주 장로, 광림교회)가 나서서 병원 정상화에 힘을 쓸 것으로 보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23일, 범민위 기자회견에 이어 24일(화) 오전 11시, 성심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차제에 치유공동체로서 교회가 지역사회와의 협력선교 및 병원의료선교의 활성화 방안과 전문화를 위한 병원이용자들은 병원을 선택할 때 과연 병원이 자신들을 개별적으로 돌보아주며 정신적으로 도움을 제대로 줄 수 있는지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기독교병원이 일반병원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따뜻함과 전문성과 신뢰성과 그리스도의 정신에 입각한 의료선교는 시대적으로 요청된다 할 것이다. 교계가 나서서 머리를 맞댄다면 훌륭한 연대 사업을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이다. 크리스천 의료인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한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성심병원 정상화가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기도한다. /여수=정우평 목사, 010-2279-8728【교계소식】문서선교후원계좌 우체국 500314-02-264196 정우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