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를 찾아가는 길목에서 유난히도 눈에 띄는 집이 있었습니다.
점심 시간이 훨씬 지난 평일이였는데도 불구하고 차들로 북적북적한 기사식당이였습니다.
기사식당임에도 불구하고 택시나 트럭들 보다는 승용차가 대부분이여서 예사롭지않은 집임을
금새 눈치챘답니다~
뒤도 돌아보지않고 바로 고고씽~~
간판에는 최고의 맛집 "진일기사식당"이라고 적혀있네요~
그래... 얼마나 최고인지 한번 먹어주마~!!!라고 생각하며 들어갔습니다.
가게 안에는 눈씻고 찾아봐도 메뉴판이 없습니다.
가격이 적혀져 있는 것이라고는 카운터 앞에 식대 6000원이 전부 입니다~
왼쪽 주방을 보니 후라이팬 위에 뚜껑을 덥어서 뭔가를 끓이고 계시더군요~
주문하자마자 바로 3인분 상이 나왔습니다.
18가지정도 되는 반찬이 뚝딱하고 차려졌습니다.
서울의 한정식집이나 백반집들은 반찬은 많아도 손이 가는 음식 하나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집은 음식 하나하나가 다 맛깔스럽고 정성스럽게 나오더군요~
전어속젓이라고 들어나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전어속젓에 풋고추를 담아놨습니다~
여름에 입맛없을때 이것 하나면 밥맛이 싸~악 돌아온답니다~~
후라이팬에서 뚜껑이 덮혀있던채로 끓고있던 놈입니다.
묵은 김치와 푸짐한 돼지고기가 한상차려져서 나와주십니다~
여느 김치찌게 전문점보다 훨씬 맛이 좋았습니다.
김치를 주욱~ 찢어서 큼직한 돼지고기를 올려서 먹어줘야합니다~!!
새콤한 무 초절임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져 나온 가자미구이
크지는 않지만 살이 탱탱하게 살아있는 양념게장
꼬들꼬들한 맛이 일품인 고들빼기김치
전라도에서 자주 먹는 들깨로 맛을 낸 토란대 무침입니다.
그리고 열무김치에 산초를 넣어서 상큼한 맛을 살린게 다른 곳에서 맛볼수 없는 맛이였습니다.
벽에 홍보해놓은 팜플렛도 한장 찍어봤습니다~
2시가 훨씬 넘은 시간에도 주차장에 차들이 많죠??
위에 사진은 주차장의 절반정도 모습입니다~ 물론 반대편에도 차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혹시 근처에 들리실 일이 있다면 들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첫댓글 제대로 된 그런 음식 차림이군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저렴하지만 음식 하나하나가 정성이 들어있는 맛깔스러운 음식들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오. 제가 영업을 해서인지 이런집에서 밥먹고나면 하루 기분이 좋더군요.. 이집에서 한번 밥 먹고 싶군요.. 저희집이 진주라서 한번씩 순천갈 일이 있는데...
저 이번에 진주가서 육회비빔밥하고 팥빙수를 아주 맛있게 먹고 왔답니다~ 진주에 숨은 맛집들이 꽤 있는 것 같던데... 좋은 곳 소개시켜주세요!
저역시전라도 사람입니다 다른지역가서 밥먹기 가끔은 힘더군요,,가격에 비해 먹을만 한 음식이 없기에
ㅋㅋ~ 몇 년정도 지나면 적응하게 됩니다~ 그리고 전라도쪽 가면 깜짝 놀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