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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 산행하는 모임에서 백덕산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겨울에 가야 조망이 사방으로 터져서 멋진 곳인데
교통편이 어려워서 미루다가 이제야 갑니다.
백덕지맥 설명 (부산의 조은산님)
영월지맥 태기산(1,259m) 남쪽 1.2km지점에서 남으로 분기하여
동으로는 평창강, 서로는 주천강의 분수령이 되어 주천강이 평창강을 만나는
영월군 한반도면 선암마을까지 이어지는 55km의 산줄기다.
끝점인 선암마을에는 평창강의 물굽이가 우리나라 지형을 만들어 내어
한반도지형’으로 유명세를 탄다.
도상거리는 얼마 안되더라도 백덕산, 청태산, 사자산등 1천미터급 봉우리 여럿이 이어진다
산경표 준비
지도 준비(조진대 선배님)
2011년 여름에 백덕지맥 첫구간으로
양두구미에서 청태산을 지나서 둔내휴양림으로 하산 후에
언제나 백덕지맥을 이어가려나 하였는데
마침 서산시의사회에서 100대 명산으로 백덕산을 가자고 하여서
전날에 가서 자고 새벽부터 걸어가면
백덕지맥 한구간을 갈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중간에 빠진 구간은 혼자서 땜빵을 할 생각을 하고요~~~~
다들 토요일 오후에 서산의 원예협동조합에 모여서
떠나가고 저는 마침 선친의 기일이라
서울의 아들집에 올라가서 제사를 지내고
버스로 원주를 거쳐서 기다리던 팀의 숙소로 갑니다.
새벽 4시에 알람이 울려서 깨니 다행히 비가 안옵니다.
다들 주섬주섬 베낭을 챙겨서 들머리로 갑니다.
바로 옆으로 나무테크로 단장한 들머리가 있고요
아직도 어둠 속에서 *923.7봉을 지납니다.
날이 막 밝아오는 시간에 헬기장(*1019)에 섰습니다.
가야할 남쪽 방향
맨 좌측으로 백덕산(*1350)은 구름으로 가려있고
그 우측으로 둥그런 부분은 지도상의 사자산(*1180)
그리고 우측으로 뾰족한 부분이 삼거리 갈림봉(*1125) 부근과
우측으로 이어지는 삿갓봉으로 가는 능선
뒤돌아서서 봅니다.
북쪽 방향으로 보이는 맨 뒤의 가장 높은 오봉산(*1124.6).
오봉산의 우측으로 백덕지맥의 능선 중에 *1126 *1045봉
오봉산 우측의 백덕지맥 능선을 보고요
멀리 우측으로 낮은 산줄기는 백덕지맥의 능선이 아닙니다.
중앙 멀리 삼각형 모양의 솟대봉(*852.2)과 수리봉(*778)능선
더 멀리 맨 뒤로 흐릿한 산모습을
주욱 당겨서 봅니다.
맨 뒤로 좌측부터 부드러운 산 모습은
백덕지맥의 청태산(*1194)과 우측으로 대미산(*1231)
맨 우측 뒤로는 주왕지맥의 산줄기가 뒤에 보입니다.
여기서는 잘 안보이는 정도네요.
*1125봉 삼거리봉
육산이라고 들었는데,가는 길에 큰 바위들이 있고요
집채만한 바위도
사면으로 돌아가면서 보고요
책바위같은 모양도
주변 조망이 잘 안보여서요
가까운 바위들이나 보면서 걷다가
나무 사이로 조망이 터지고요
살짝 당겨보고요
1분 정도 걷다가 보니 조망바위가 보입니다.
조망바위에서 백덕산을 보고요
백덕산 우측으로 보고요
좌측 1/3부분에 봉우리 두개가 보이는 듯한 곳이 신선바위봉(*1089)이네요.
주욱 능선이 지맥으로 연결이 되고요
안개로 가릴듯한 삼각형 모양의 산은 법흥산성(*863) 위치죠.
법흥산성 앞의 편평한 능선이 *886.4봉 삼각점봉이 지나는 능선
이번에는 약간 우측으로 백년골계곡 중심으로 봅니다.
계곡의 제일 가까운 곳에서 운해가 일어나는 우측이
법흥사로 들어가는 입구쯤인데
우측의 능선줄기에서 3번째 줄기가 연화봉(*924)이고 그 뒤가 구봉대산
운해가 넘어가는 능선이
삿갓봉(*1029) 방향으로 가는 시원한 능선중에서 *1136 *1165봉
저 뒤로 삿갓봉(*1029)은 안보이고요
운해에 덮힌 *1165봉 좌측 밑으로 보이는 약간 울퉁불퉁한 연화보(*924)
그 뒤로 법흥사를 감싸는 구봉대산과 구봉산(900.7)
백년골 계곡을 좀 더 당겨서 봅니다.
다시 백덕산을 보니 운해가 넘어가는 모습입니다.
다시 삿갓봉 방향으로 보아도 역시나 안보이고요
저 멀리 영월지맥의 치악산은 눈에 힘을 주어도 ~~안보입니다.
다시 연화봉과 구봉대산을 보고요
아까 본 사진보다는 더 선명하게
신선바위봉,*864.4삼각점봉 능선과 그 뒤의
뾰족한 법흥산성(*863)이 더 잘 보입니다.
당겨서도 봅니다.
좀 더 걸어가다가 보니 안개비 수준이기는 한데
멋진 나무와 어울린 주변을 보고요
당재로 가는 길에 바람이 덜 불어오는 곳에서 아침을 먹습니다.
안개비가 심해서 혹시나 기다리면 더 조망이 트일까 기대도 하고요.
만두를 넣고는 나가사끼 짬뽕의 스프를 넣습니다.
그리고는 야채오뎅을 넣어서 김이 나자마자 먹고요
마지막으로 만두를 먹고,라면을 먹습니다.
중간에 김치를 넣으니 얼큰도 하고요.
설겆이는 이관행원장이 알아서 착착
부지런히 오르면서 조망이 없지만
멋드러진 나무를 보고요
속편한내과의 이관행 원장이 좋아라 합니다.
가는 길에 비박바위도 보고요
백덕산에 오릅니다.
거의 바위로 된 봉우리네요.
1등삼각점을 보고
좌측부터 속편한내과의 이관행원장
새서울의원의 이성남원장과 미즈웰여성의원의 변완수원장님
조망이 없어서 다들 표정이 그렇죠~~
애써 웃어보입니다만~~
다들 억지로 웃으라고 하고요
법흥사 방향
진달래와 어울린 산정상의 부근
등산로라고 이정표가 있어서
처음에 방향이 틀어지려나 하고 잘못 내려가다가
밧줄에 매달리고 나서야 지맥길이 아닌 것을 알고 빽~~!
하기사 지맥길에 등산로라고 표지판을 두곳 이나 친절히 붙일리가 없는데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서
정상 옆으로 난 길을 찾느라 두리번거리다가
정상에서 바로 뒤로 몇걸음하다가
옆으로 가는 길을 찾아가고요
관음사로 내려가는 이정표
가는 길에 바위가 멋져서요
지대가 높은지라 주위가 편안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여기서도 그냥 직진으로
백덕지맥으로 이어가고요
우측으로는 법흥사로 가는 탈출로죠
능선에 이리저리 돌아가는 바위로
다들 즐거워하고요
먼저 내려가서 웃어보라고 하니
뒤돌아서서는 웃을 형편이 안된다고~~~
큰 바위들을 좌로 우로 돌아서 가고요
아리송할만 하면 표지기가 한 두장 보입니다.
아직까지는 정상을 무사히 밟았다고
즐거운 표정들이죠
등로에 요상한 나무 모습도 보고
바로 건너로 신선바위봉이 보이네요
바위가 2개로 갈라져 보이고요
밧줄을 잡고 신선바위봉(*1089)에 올라서
서쪽의 백년골의 법흥사방향
남쪽의 지맥 방향
바람에 운해가 넘어가는 데
보이는 것이 너무 없네요
동쪽 방향
바람에 운해가 바뀌어가다가 언뜻 더 보이네요
동쪽 방향
맨 좌측은 수정산(*989.6)이고
우측으로는 *663 *697 *620의 이름없는 봉우리들
다시 서쪽의 법흥사 방향
다시 가야할 남쪽 방향의 지맥
살짝 당겨도 보고요
특이한 법흥산성(*863)은 삼각형 모양이죠
법흥산성 앞에도 능선이 편평한데 *886.4봉 능선
맨 뒤로 펑퍼짐한 능선이 크게 보이네요 여기는 돼지봉(*817.7)능선
서쪽을 다시보고요
맨 우측 부분이 법흥사와 법흥사를 감싸는 구봉대산
마냥 신선바위봉에서 행여나하고 조망을 기다려보다가
비바람에 추위를 느껴서 내려갑니다
휘돌아 내려가다가 보니
비박 바위로도 되겠네요
다 내려 와서는 뒤돌아보는 신선바위봉
안개비,이슬비,가랑비로 변해가는 분위기에서
열심히 걸어갑니다.
아주 큰 선바위가 보입니다.
멋지네요
이제는 안개비를 지나서 이슬비도 지나서
가랑비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오기에 우의를 입고요
멋진 선바위 밑에 있는 비박자리 할만한 공간에서
간식도 먹어가면서 막걸리를 마시고 쉬어갑니다.
*906봉을 지나갑니다.
우리 회원들이 회장님이 제일 좋아하는 삼각점이라고들 말을합니다.
요사이는 gps의 도움으로 등산에서 제일 중요한 자기 위치를
손쉽게 알면서 갈 방향을 트랙을 보면서 갈 수 있지만
아날로그로 가시는 분들에겐 삼각점이 아주 중요한 것이라고 이야기도 해주고요~~
막걸리도 한잔~~
아마도 영진지도에는 시거리재라는 표현을 해서
삼각점봉도 있으니 시거리봉으로 했는지?
*886.4봉
여기는 봉우리라기 보다는 능선 상에서 삼각점을 맞이하고요
가는 길에 편안한 자리에서 4명이서 둘러앉아서
쭈꾸미볶음으로 막걸리를 마시다가
밥을 넣고는 참치를 넣고는 이것저것을 넣고는 볶아서 먹습니다.
설겆이는 막내가 알아서,저는 쉐프라는 말도 첨 들어보고요
가파르게 오르는 *863봉정상 에
나무가 곧게 우뚝 서 있어서요
*863봉
여기 봉우리가 멀리서 볼때에는
뾰족한 삼각형 모양으로 보여서 구별이 되었습니다.
다시 비슷한 길들을 지나고
*824.3봉 삼각점과 전망대 이정표
이정표가 쪼개져서 두개로 나뒹굴어서요
삼각점 위에 모아서 잘 놓아봅니다.
여기서 방향을 틀어가고요
그런데 여기 전망대 이정표에 깃대봉이라고~~~
산철쭉이 화사한 얼굴로 다가옵니다.
오빠~~!또 오실거죠?라고 꽃이 저를 바라다 봅니다.
글쎄요~~~다시 오기 참 어려운 곳인데~~~조망을 안보여주니~~
이제는 내림길에 주의를 하면서 갑니다.
내려가면서 보니 능선이 틀어져가는 곳에 바위가 있어서
생각보다는 휘돌아가기에 gps없이 간다면 알바하기 딱 좋은 곳이네요.
여기가 무릉치(*664.5)입니다.
좌측인 동쪽 방향은 길이 좋아보이고요
우리는 서쪽 방향으로 탈출합니다.
길이 흐릿하게 보이고요
조금 걸으니 흐릿한 길이 또렷하게 보여서 좋아라 하고
막걸리에 골뱅이를 먹으면서 푹 쉬어갑니다.
이어서는 곧 지도대로 계곡이 나오고
계곡 좌우로 길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발밑에 걸리는 돌이 살아서 움직이는 곳도 지나면서요
우왕좌왕 내려가다가
계곡의 물이 제법 보이는 부분부터는
흐릿한 길이 보이고요
금낭화도 보고
등로 바로 옆의 계곡물에 발도 담그다가
산괴불주머니 군락지도 보고요
사방댐을 만나서 좌측으로 걸어가다가
펜션단지 길따라서 갑니다.
산행을 마쳤지만 여기에 국내의 5대 적멸보궁이 있는 법흥사가 있어서
차량으로 이동해서 가 봅니다.
일주문에서 여기까지도 차가 한참을 가네요
천천히 걸어서 적멸보궁으로 가고
호젓한 길을 가다가
적멸보궁 뒤로 보이는 연화봉(*924)
적멸보궁의 우측으로 가보고요
설명서를 보고는 이번에는
좌측 뒤로 가서 봅니다.
저 무덤처럼 생긴 곳에 들어가서 도를 닦으셨다는데
아마 지금은 들어가는 문을 많이 폐쇄해서 저리 보이겠지요~~~
주천면으로 가서는 몸단장을 하고요
목욕탕 주인이 추천하는대로 근처의 정육식당으로 가고
잠시 길 건너로 보이는
주천강 너머로 보이는 정자
다리로 다가가서는 주천강을 봅니다.
정육식당에서는 길 건너로 가서 식사를 하라네요
상차림 비용은 추가로 내고는 자리를 잡습니다.
산에서 고생한 당신
마음껏 먹고 마셔라를 외치면서
지난 주에 더산님이 캐어주신 더덕주를
소주를 타서는 주전자에서 숙성시켰다가 마십니다.
진한 더덕향에 산행의 즐거움이 더 커집니다.
다음 산행을 위하여~~!!
영월에서 제천을 거쳐서 박달재터널을 지나갑니다.
충주에서 서평택으로 고속도로를 가고
익숙한 서해안 고속도로로 서산으로 돌아갑니다.
첫댓글 신선바위위에서의조망이
백덕지맥구간중 최고일듯...
간만에 예전추억에젖어봅니다~~~^^
백덕산과 신선바위봉의 조망을 한껏 기대했지만~~~그래도 다음 구간에서도 바위봉이 있을 듯해서요~~~정대장님 따라서,멋진 산도 가야하는데~~~
백덕지맥이 태기산 밑에서 시작되는군요, 우중이네요, 그래도 여러분이 같이 가셨으니 즐거우셨겠네요......
산행은 즐거운 산친구들과 같이 해야 더 즐거워지나 봅니다.다들 같은 길을 가는 동료들이라~~~충분히 먹고 마시고 쉬면서 가니,다들 견딜만 하다고 하더라고요~~~
일등삼각점 의미도 모른 채 한겨울 갔었던 백적산과
주천면의 정육식당, 잠시 추억으로 빠져보았슴다.^^
저도 한겨울에 가려고 많이 생각은 하였습니다.교통 여건이 그렇고,기왕이면 지맥으로 엮어서 가려고 하다가~~지금에야 갔습니다.
좋은 지맥이죠...난 담 구간에서 카메라 잃어버린 ㅠ 존산행 되시길
케이님이 산줄기가 거칠다라고 지나가는 말씀으로 하셨는데~~~~정말 능선에 바위들이 많아서요,표지기들이 가끔 길을 가르쳐주지 않으면,약간씩 헷갈리고,의외로 바위 구간이 많았습니다.
덩이님 요즘 좋은 일이 있으신가 농담도 많이 하시고요...
신선바위봉에 밧줄이 없었는걸로 기억하는데요
처음에는 법흥사로 가는 일반등로로 ~~알바했었습니다.밧줄구간에만 내렸다가 바로 올라왔지요~~^^*^^;예리하십니다~~~
마지막 한반도지형이 멋지지요. 좋은분들하고 정겹게 산행 하셨네요.
네 서산의 동료들과 같이한 산행이었습니다.
눈산행겸 맑은날엔 조망이 사방으로 멋진곳인데~~많이 아쉬었습니다.
저도 백덕지맥 해야 되는데요. 근데 요즘은 사람 모으기가 어려워서리,...ㅠㅠ
한우가 어주 맛져보입니다 꿀꺼덕~ ㅎㅎ
여기는 값대비~~싸지는 않은 듯하고요~~~백덕지맥은 구간구간마다 다 좋은 곳들인듯~~~아직도 2구간을 가야해서요.
백덕지맥...
갈 곳은 많고 여건은 어려워지고...
부럽습니다.
선배님.
아직 건강하신데~~~무슨 걱정을 하셔요?~~~제 산친구인 일산 사는 친구는 무릎 걱정으로 명산만 다닌다고 하더라고요~~~잘 관리하시고,시간 맞추어서 ,같이 다녀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