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한해 농사도 모두 끝나고</p><p>11월부터 내년 3월까지는 동면에 들어갑니다..</p><p>6-7개월 농사일로 정신없이 보내며 외적인 부에 치중했다면</p><p>나머지 동면에 들면서는 내적인 부를 키우려고 노력하는 기간입니다.</p><p> </p><p>해마다 무주군에서 지원해주는</p><p>15만원 사용 가능한 여성농업인 생생카드로 겨울내 볼 책들을</p><p>모두 구입하여 책을 읽으며 산책하고, 글씨쓰고..</p><p>울님들과 소통하는 ...이것이 동면기간에 제가 하는 일입니다..</p><p> </p><p>몇년전부터 겨울에는 책한권씩 필사하는 것을 시작했습니다.</p><p>필사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계기는 ..</p><p>점점 나이가드니 치매 걱정도 되고...ㅎ</p><p>외우는 능력이 현저하게 감소한다는것을 스스로 느끼게 되어서 입니다...</p><p>한권의 책을 더 몰입해서 심도 있게 읽고자 함도 있습니다..</p><p>처음 필사를 할때는 한줄을 몇번을 읽었는데도 입으로는 반드시 외웠음에도 불구하고</p><p>그 한 문장을 다 외우며 쓰지 못했습니다..</p><p>입으로는 되는데 필사 할때는 긴가민가....안되더라구요..ㅎㅎ</p><p>한줄이 뭡니까?..몇단어 쓰고나면</p><p>'어? 이게 맞나?'...</p><p>확인하게 되고 또, 확인하고....ㅎ</p><p>이렇게 시작한 필사...</p><p>지금까지 3권의 필사를 했습니다..</p><p> </p><p>-.엔도 슈사쿠의 인생론 ...회상'</p><p>-.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인생수업'</p><p>-.혜암스님 .............................선물촬요(너무 어렵지만 한문이 있어서 쓰느라고 시작했는데..고행이었어요..욕심이었죠..ㅎ)</p><p> </p><p>올해는</p><p>-티베트의 즐거운 지혜.....욘게이 밍규르 린포체...류시화 옮김..</p><p>이 책을 시작했습니다..</p><p> </p><p>겨울내 다 쓰지 못할 수도 있으나 뭐..상관있나요?</p><p>숙제도 아니니 쓰다가 읽다가...그리고 또 쓰면되죠..ㅎ</p><p>읽기는 두어번 읽었으나 필사를 하면서</p><p>'이런 내용이 있었나?...'</p><p>새롭게 눈에 나타난 귀한 글들로 몸이 떨리기도 합니다..</p><p> </p><p>어느새 암보다 무서운 치매를 걱정할 나이가 되었네요..ㅎ</p><p>나이 듦을 받아들이고 '바로 지금'을 살면 되는 것이라는 것은 </p><p>머리로는 알겠는데 신경이 쓰이더라구요.</p><p>어쩌면 이 걱정이 없었다면 필사를 시작했을까?...싶기도 해요..</p><p>시작은 그러한 이유로 했으나 해보니 참 좋은것이 많습니다..</p><p>붓으로야 시집 몇권을 필사 하기도 했지만</p><p>볼펜으로 써보다가 지금은 연필로 하는데 필사는 생각하지 못했던 추억소환을 하더군요..</p><p>연필이 주는 추억들이 새록 새록 ...어디에 숨었다가 나오는것이지..ㅎ</p><p>잊고 있었는데...연필 따먹기등등....찾아낸 추억들에 미소짓게 됩니다.</p><p> </p><p>님들!!</p><p>연필에 관한 추억들 꺼내들려 주셔요..</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Wj2U/d7e08ffaa2c12152763c68d1f1bd6a77329ad176"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Wj2U/d7e08ffaa2c12152763c68d1f1bd6a77329ad176" data-origin-width="4032" data-origin-height="3024"></div><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Wj2U/6f7e0da34758f9824805490bcacef5193d43535d"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Wj2U/6f7e0da34758f9824805490bcacef5193d43535d" data-origin-width="3989" data-origin-height="2827"></div><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Wj2U/d4c7ab2a6080223c49b05490ac6fb9f34aa7bdc4"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Wj2U/d4c7ab2a6080223c49b05490ac6fb9f34aa7bdc4" data-origin-width="4032" data-origin-height="3024"></div><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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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셨습니까? 아련합니다.ㅎ 불연듯 오셔서 홀연히 가시는 바람에 참 아쉬웠었죠.ㅎ 뇌과학 관련 책을 읽었는데 인간의 뇌는 뭔가를 하려고 하면 하지말아야 할 이유를 5초안에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ㅎ 아마 그래서 저도 걷기를 했다.멈췄다를 한다고..스스로 자위하고 있답니다.ㅎ 참.. 오늘은 제가 이겼습니다. 방금 5키로 걷고 왔거든요.ㅎ
첫댓글 우와...
노트에 반듯반듯하게 써진 글씨를 보니
인화님의 성품이 보이는듯 합니다.
단순히 눈으로 읽고 지나가는것보다
손으로 쓰면
읽고 쓰는 행동으로 인해
치매 뿐인가요?
난독증도 예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화님의 겨울동무가 되어줄
올해의 새로운 책 필사를
응원해 봅니다
저는 좋다라고 생각하는 책은 몇번이고
읽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중 필사를 한 두권의 책도 3번 이상은 읽었는데도 필사를 하다보면 가슴을 치는 문장을 새롭게 만나게되는 즐거움이 있어요.
문장 외워 쓰는것도 점점 잘되더라구요.
공부의 마지막은 필사라는 말도 있다네요.ㅎ
필사는 보통 결심으로 되지 않더군요.
글씨체도 예쁘고 젊은 사람도 따라하기 쉽지 않아요.
별 다섯개 드넙니다. ㅎㅎ
제 마음으로요.
님의 별 다섯개가 저에게
엄청난 힘을 뿜어내는 듯
합니다.ㅎ
지난번 방문하였을때 보고서 놀랐어요 ㅎㅎㅎ
전 엄두도 못내요 읽는것도 노안 때문에 힘들어서 책 놓은지 꽤 되네요
나도 무언가 해야지 하고 다짐하고 왔는데 몇개월 동안 제자리걸음 입니다......
그러셨습니까?
아련합니다.ㅎ
불연듯 오셔서 홀연히 가시는 바람에 참 아쉬웠었죠.ㅎ
뇌과학 관련 책을 읽었는데 인간의 뇌는
뭔가를 하려고 하면 하지말아야 할 이유를 5초안에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ㅎ
아마 그래서 저도 걷기를 했다.멈췄다를 한다고..스스로 자위하고 있답니다.ㅎ
참..
오늘은 제가 이겼습니다.
방금 5키로 걷고 왔거든요.ㅎ
성경필사중인데
아~~대단하시네여
믿음이 없이는 성경필사 못하는데...
별님이 더 대단 하십니다.
응원합니다.^^
대단하십니다....
저도 시작해야겠어요~
숙제로 받은 성경필사도 끝났고....
힘을 얻습니다..
대단하긴요..
님께서는 이미 필사를 하고 계신걸요.ㅎ
필사가 주는 좋은것들이 많아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