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수의 책과 미래] 시련을 열정으로 바꾸는 말의 부적
출처 매일경제 : https://www.mk.co.kr/news/contributors/10954723
얼마 전 생일이었다. 오래전 가르쳤던 제자가 불쑥 선물을 보내왔다. 메신저 프로필을 보고 문득 생각난 모양이었다. "지난해도 쉽지 않았지만, 무사히 버텨 냈습니다." 함께 보낸 몇 마디 말이 안쓰러웠다. 이 제자만은 아닐 테다. 청년들은 지금 어렵고 힘들고 위험한 날이 한없이 물결치는 세상에서 헤엄치는 듯하다. 사나운 폭풍우와 험한 파도는 밀려오는데, 누구 하나 동아줄을 던져주지 않는 좌절감에 휩싸여 있다.
'말의 선물'(교유서가 펴냄)에서 일본의 문학 비평가 와카마쓰 에이스케는 괴로울 때 전하는 따뜻한 한마디를 '말의 부적'이라고 불렀다. 아무리 돈이 없고, 시간이 없어도, 사랑의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건넬 수 있는 선물이다.
사랑한다는 건 어쩌면 두 사람이 정성을 들여서 한마디 영원한 말, 아득하게 기억할 말을 이룩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친구를 생각하거나 연인을 떠올릴 때, 가슴을 울리고 미소를 부르는 목소리가 함께 일어서지 않는다면, 그 사이가 정녕 우애롭다고 하기 어려울 테다.
그래서 와카마쓰는 말한다. "사랑하는 이에게는 말을 보내라./ 그 사람을 수호할/ 말의 부적을 보내라./ 썩지 않을 것을/ 바치고 싶다면/ 말을 보내라." 외로움의 돌부리에 걸려서 넘어졌을 때, 괴로움의 언덕 앞에서 망연자실할 때, 우연히 들은 축복의 말이 동아줄을 내려서 우리를 구원한다. 무릎에 힘을 불어넣고, 척추에 꼿꼿함을 되돌려 준다.
시련과 열정은 영어에서 같은 말(passion)이다. 이 말은 본래 파티(pati)라는 동사에서 왔다. 파티는 무언가를 견디는 행위를 뜻한다. 삶이 주는 고통을 참을성 있게 묵묵히 감수하는 일이다. 이 말은 환자(patient)의 어원이기도 하다. 무작정 아픔을 견디다 보면 몸과 마음은 병들게 마련이다. 환자란 아픔을 견딜 수밖에 없는 사람이면서 너무 견뎌서 한이 되고, 병이 된 사람이기도 하다. 수난이 병이 되지 않게 막는 힘이 곧 말의 부적이다. 애정을 담은 한마디에 시련을 열정으로 바꾸는 불꽃이 깃들어 있는 까닭이다.
말 하나하나는 지극히 작고 무력하다. 이 때문에 우리는 흔히 '말로만' 사랑하는 걸 무시한다. 그러나 한 번이라도 그 힘을 체험한 사람은 말 안에 깃든 거대한 불씨를 느낄 수 있다. 그 불씨가 마음의 불꽃을 댕기면, 어둠 속에서 헤매고 괴로워하는 우리를 비추는 등불이 된다.
와카마쓰는 고통에 지쳐 삶의 보람을 잃은 사람에게 삶의 목표를 일깨워준 사람을 '하늘의 사자'라고 불렀다. 오늘, 당신은 누구에게 하늘의 사자가 되고 있는가.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빛명상
상처를 준 상대와
상처받은 자신을
모두 용서하라
당신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라는 책을 아는가?
한 노파가 자신의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쓴 사형수를 면회하고자 수녀를 찾아온다. 하지만 수녀는 곤란하다는 표정이다. 그러자 노파가 말한다.
“수녀님 내가 나쁜 짓 하려구 그러는 거 아니에요. 시간이 더 지나 나라에서 그놈을 덜컥 죽여 버리기 전에 만나고 싶다구요. 이 늙은이가 배운 것도 없고, 아는 게 하나도 없는데 … 가서 내가, 이놈아 네가 죽인 그 여자 에미다! 하고 … 그렇게 말하고는, 그놈을 용서해 주고 싶어요 ….”
노파는 자신처럼 사형수가 고아라는 사실에 연민을 느낀 것이다. 사형수가 죽는 것은 당연하다 싶으면서도 그렇게 한다고 딸이 살아 돌아 올수가 없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그를 용서하기로 했다.
당신은 이처럼 용서할 수 있겠는가? 세상의 모든 종교 경전마다 한결같이 강조하는 것이 ‘용서’이지만 쉽게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 게 ‘용서’이다. 하지만 용서를 하지 않고서는 빛(VIIT)명상에서 중요시하는 마음가짐인 ‘순수’로 돌아갈 수 없다.
당신은 순수한 마음을 가지기 위해 용서해야 한다. 용서는 남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바로 자기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기위해서 해야 한다. 용서의 문을 통과하지 않고서는 남에 대한 배려도 자기 치유도 요원하다.
학회장님은 용서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가슴에 와 닿는 김수환 추기경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용서에 인색한 근본적인 원인은 나 자신이 얼마나 용서 받아야 할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남을 용서하고 사랑도 할 수 있습니다.’ 용서 앞에 나 자신이 먼저 겸허해져야 합니다.”
비폭력, 무소유의 공동체 ‘브루더호프’를 이끄는 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는 『치유를 위한 위대한 선택』에서 이렇게 말한다.
“용서는 인간이 가진 최고의 능력이다. 용서는 아픈 과거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며 모든 악을 이겨내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또한 용서하는 사람과 용서받는 사람 둘 다 회복시켜준다. 사실 인간들이 막지만 않으면 용서를 통해 얼마든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그동안 우리는 용서를 지나치게 막아왔다. 용서의 길로 가는 열쇠는 우리 손에 있다. 그 열쇠를 삶에서 사용할 것인지 말 것인지는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문제이다.”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도 용서를 강조하고 몸소 실천하고 있다. 그는 중국에 빼앗긴 조국 티베트 해방을 위해 헌신하는 한편, 티베트인을 짓밟는 중국인을 용서했다. 그는 적을 용서하는 것이야말로 한 사람의 영적 성장에 커다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용서의 의미를 이렇게 말한다.
“용서는 우리로 하여금 세상의 모든 존재를 향해 나갈 수 있게 한다. 우리를 힘들게 하고 상처를 준 사람들, 우리가 ‘적’이라고 부르는 모든 사람을 포함해, 용서는 그들과 하나가 될 수 있게 해준다. 그들이 우리에게 무슨 짓을 했는가와는 상관없이, 세상 모든 존재는 우리 자신이 그렇듯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을 떠올려보라. 그러면 그들에 대한 자비심을 키우기가 훨씬 쉬울 것이다.”
과연, 어떻게 해야 용서의 문을 들어 갈 수 있을까? 『K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마음』에서는 용서의 다섯 단게를 이렇게 소개한다. 다섯 단계는 미국 버지니아대 에버레트 워딩턴 교수가 만든 ‘REACH’로 다음과 같다.
Ⓡ 상처를 다시 기억해낸다 (recall the hurt)
상처는 부인하지 말고 기억해내야 한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기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 당신에게 상처를 입힌 사람에게 감정이입(empathize)을 하는 것이다
감정이입이란 입장을 바꿔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이다. 동정심을 느끼고, 연민이 생기고 심지어 사랑이 생기는 것까지 포함한다. 사랑하는 것은 말하기는 쉬워도 정말 힘든 일이다. 그래서 이 단계의 사람들은 자신이 용서해야 하는 사람의 관점으로 보기까지 적게는 4~5시간, 많게는 20시간 걸리기도 한다.
Ⓐ 용서는 애타적(altruistic)선물이다
애타심의 장점은 용서를 함으로써 자신을 자유롭게 하고, 정신을 건강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비록 상처를 입었지만 타인을 축복할 수도 있는 것이 용서가 주는 선물이다.
Ⓒ 당신이 경험한 용서의 결정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commit)
사람들이 전념하는 것은 많다. 용서하려고 전념하고, 용서하려는 결정을 내리려고 전념한다. 그리고 감정적 용서를 경험하면 “이만큼의 감정적 용서를 했어요.” 라고 말하면서 결심을 바꾸지 않으려고 전념한다.
Ⓗ 용서를 했는지 의심이 들 때마다 용서를 붙잡고 있는(hold on) 것이다
누군가가 내 기분을 상하게 했는데도 그를 용서하려고 많이 노력했기에 다음날 그를 보면 “당신을 용서 했어요.”라고 쉽게 말할 수 있다.
이상, 용서의 다섯 단계는 상처를 회상하고(R), 당신에게 상처를 입힌 사람에게 감정이입을 하고(E), 용서라는 애타적 선물을 주고(A), 당신이 경험하는 용서에 전념하고(C), 붙잡고 있는 것이다(H). REACH를 통해 당신의 진정한 용서를 기대해 본다.
미국의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그녀는 사생아로 태어났고 아홉 살 때 사촌에게 성폭행을 당했지만 그 상처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짐으로써 당당히 성공인의 반열에 올라섰다. 그녀는 상처에 사로잡힌 당신에게 다음과 같은 말로 용서를 권한다.
용서란 상대방을 위해 면죄부를 주는 것도 아니고 결코 상대방이 한 행동을 정당화하는 것도 아닌 내 자신이 과거를 버리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것입니다. 용서란 말은 그리스어로 ‘놓아버리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죠. 상대방에 대한 분노로 자신을 어찌하지 못하고 과거에만 머물러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건 자신을 위한 일이 아니에요.
여러분 놓아버리세요. 그리고 용서하세요. 나 자신을 위해….
출처 : 해독제 2012년 7월 7일 초판 1쇄 P. 162~166
간추린 초광력超光力 경험 100선
97. 지난번 선생님을 모시고 ㅇ산 ㅌ사에 드렀을 때, 연못에 초광력超光力을 보내니 물고기들이 물 위로 튀어 올랐다. 고목에 초광력超光力을 보내니 황금빛으로 바뀌는 것을 보았다. (ㅇ산, ㄱ씨)
98. 원주에서 대구로 오기 전날 밤 꿈을 꾸었다. 한 동자가 소달구지를 끌고 가는데, 그 양 옆으로 청의 입은 동자와 홍의 입은 동자가 호위하고 있었으며, 달구지에는 수박 같은 쇳덩어리 세 개가 실려 있었다. 어디론가 가고 있기에 호기심과 신기함으로 쳐다보고 있자니, 한 동자가 그 중 한 개를 저에게 던져 주기에 얼른 받았더니, 그것이 태양 같은 불덩어리가 되었다. 깜짝 놀라 깨어 바로 일어나 목욕재계하고 대구에 와서 초광력超光力을 받았는데, 꿈에서 본 그 불덩어리가 아팠던 허리 부분을 내리쳤다. 그리고 밝고 빛나는 광채를 느꼈다. 비로소 선생님께 간밤의 꿈을 말씀드렸더니, 빙그레 웃기만 하셨다. 항상 초광력超光力의 자비 광명을 잊지 않고 있다. (원주, ㅎ스님)
99. 오늘은 두 번이나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 번은 왼쪽 머리 부분에 번갯불처럼 게속 번쩍거리는 빛이 30초 가량 계속되었습니다. 마치 철공소에서 불꽃이 튀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선생님이 가지고 다니는 조약돌이 불덩어리가 되어 오른쪽 머리 부분을 때렸습니다. 그 날 이후로 눔물이 멋었습니다. (대구, ㄱ씨)
100. 어떤 기적도 초상현상도 현실적으로 나타내 보여야만 한다. 초강력超光力과 같이. (박사 ㅈ씨)
출처 :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초광력超光力
1996.07.10. 1판 1쇄 P. 부록 280
빛 의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글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