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15. 3. 18. 수) 이야기 - 고래 이야기 31
(참고 ; 인터넷 자료, 사전, 위키 백과, 엔하위키 미러 등)
* 고래의 종류
* 흰긴수염고래
흰긴수염고래는 고래목 수염고래과의 포유류이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구 역사상 가장 거대한 동물이자 아직도 멸종되지 않고 현존하고 있는 생물입니다.
실제 몸길이는 촉수가 37미터인 사자갈기해파리가 더 깁니다. 다만 해파리는 자포동물이고, 전체 길이의 대부분을 촉수가 차지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따진다면 논외로 봐야 합니다. 게다가 실제로 몸에서 길게 차지하는 부분은 본체가 아니라 촉수이기 때문에 더더욱 논외로 쳐야 할 것입니다. 사자갈기 해파리는 본체는 3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영어로는 Blue Whale인데, 위에서 바라보면 등이 청회색으로 보여서 그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학명은 Balaenoptera musculus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흰긴수염고래, 흰수염고래, 대왕고래 등으로 불리며, 최근 학계의 추세는 대왕고래로 칭하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수염고래의 일종으로 몸은 흰색이지만 입 안에는 검은 수염이 나있습니다. 평균 25~30m의 몸길이를 자랑하며, 150톤에 달하는 무게를 자랑합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지구 역사상 가장 크고 아름다운 동물이며, 중생대의 공룡을 비롯한 고생물들까지 모두 뒤져봐도 이 녀석을 능가할 덩치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주 먹이는 크릴새우로 덩치와는 비교가 안되는 작은 먹이지만 크릴새우는 개체수가 매우 풍부하고 떼로 몰려다니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많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 큰 고래는 하루에 평균 4톤씩 삼켜댑니다.
현재까지 포획된 개체 중 가장 긴 개체의 길이는 33.58m이고, 가장 무거운 개체의 무게는 190톤에 달한다. 보잉 767-300의 최대 이륙중량이 190톤입니다. 이는 하나의 개체에서 동시에 측정된 값이 아니고, 각각 따로 측정된 다른 녀석입니다. 33.58m인 개체의 무게와 190톤인 개체의 길이는 포획 당시 측정되지 않았습니다.
이 거대한 체구에 걸맞게 끊임없이 먹이감을 찾아 헤매야하므로 전 세계의 대양을 떠돌며 다닙니다. 즉 서식지가 대양 전체입니다.
30톤 넘는 지방층이 피부를 덮고 있고, 혀만도 3톤이 넘어가며, 눈은 농구공보다 큽니다. 심장에서 나오는 대동맥은 사람이 그 안에서 수영을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소동맥에서는 소형의 애완용 개가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위는 1톤의 먹이를 저장할 수 있고, 심장은 승용차 크기 정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다른 고래들처럼 수컷의 경우 물건의 크기가 3m나 됩니다. 다만 목구멍은 자몽 정도 크기의 물체까지만 삼킬 수 있을 정도로 작은 편입니다.
사실 고래류 대다수가 목구멍이 몸 크기에 비해 작은 편이며, 사람을 삼킬 정도의 큰 목구멍을 지닌 대형고래는 대왕오징어도 잡아먹는 향유고래밖에 없으며, 이나마 수염고래가 아니라 이빨고래입니다. 그러나 식사 중엔 절대 가지 말아야 합니다. 먹이를 먹을 때는 목구멍이 커지기 때문에(자동차도 지나다닐 정도임) 고래 입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 그대로 황천길 익스프레스입니다.
몸집이 큰 만큼 수명도 100년 이상으로 깁니다. 자연계에선 동물들의 경우 보통 몸집이 클수록 수명이 깁니다. 보통 몸집이 크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몸집이 작아도 신진대사가 느리면 오래 살 수 있습니다. 다만 체내 장기의 사이즈에 비해 몸집만 클 경우에는 오히려 장기에 부담이 가기 때문에 작은 체구의 동종에 비해 수명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키가 작은 사람들이 장수한다거나, 대형견들이 소형견들보다 수명이 짧은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사는 곳은 전 세계의 대양(大洋)입니다. 수명이 길고 덩치가 크고 아름답다 보니 계속해서 먹이를 찾아 지구 전체를 헤엄쳐 누빕니다. 물론 주로 먹이가 풍부한 남극과 북극해권에서 자주 발견되는 편입니다.
넓은 거주 반경에 걸맞게 헤엄치는 속도도 빠른 편이어서 고래 연구학자들의 관측에 따르면 열흘 동안 4,000km를 이동한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빠른 속도 탓에 화약을 이용한 노르웨이식 포경선과 기관을 사용하는 기선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이 고래를 잡기가 힘들었다고 합니다. 나폴레옹 시절을 배경으로 한 패트릭 오브라이언의 오브리-머투린 시리즈에서도 긴 수염고래는 잡을 수 없기에 아무 쓸모가 없는 고래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그후 계속된 포획의 결과 수천 마리 정도로 줄었으나 보호 덕분에 다행히도 최근 수가 다시 늘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덩치가 매우 크기 때문에 바다에는 적이 없을 거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범고래가 천적으로 있습니다. 범고래에게 걸리면 흰긴수염고래도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허나 흰긴수염고래 성체를 범고래가 공격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됩니다. 다만 새끼를 단체 사냥으로 주로 노리며 암컷이 있어도 조직적인 사냥으로 새끼를 질식사시키기 때문에 새끼일 때 이 범고래는 무척 위험한 존재입니다.
범고래들은 아예 고래들의 이동루트에 진을 치고 노립니다. 이 때문에 새끼 달린 암컷 흰수염고래가 이들을 피하기 위해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고 있음이 방영된 바 있습니다. 공격할 때는 암컷을 교란시키면서 새끼가 바다 밖으로 숨구멍을 못 내게 눌러버립니다.
그리고 새끼를 잡아놓고 범고래가 먹는 것은 새끼의 턱 아래 부분이나 혀 뿐이고, 나머지는 버리고 갑니다. 그래서 다른 생물들이 도움을 받습니다. 왜 그런가 했더니, 나머지 부위는 피부가 워낙 두꺼워서 범고래의 이빨이 들어가질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도 새끼 크기가 범고래만 하거나 그 이상이기에 충분한 먹이가 됩니다.
여담으로 '흰수염고래' 는 YB의 미니앨범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커다란 눈부터 나오기 때문에 깜짝 놀랄 수도 있습니다.
뉴욕에 위치한 미국 자연사 박물관에 실물 크기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그것도 실내 천정에 매달려 있습니다.
- 오늘은 봄비 오는 수요일,... 뿌유쁘이~~ 행복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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