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및 증상
1. 욕창의 발생 원인
1) 압력
욕창의 발생 원인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압력이 세포를 직접 으깨는 것이 아니라, 신체 일부에 정상 혈액순환보다 높은 압력이 장시간 지속적으로 가해져 발생하는 것입니다.
압력으로 인해 손상되는 조직정도는 압력이 셀수록, 압력기간이 길수록 잘 발생합니다. 물론 환자의 건강상태, 피부상태(동맥혈 공급상태, 정맥혈 배출상태, 부종, 방사선 조사, 흉터 등의 유무), 신경계의 장애 등이 압력에 대한 피부의 방어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비록 낮은 압력이라도 장시간 지속적으로 가해질 경우, 높은 압력을 단시간 지속적으로 가했을 때 보다 더 심한 손상이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조직의 말단부 세동맥 혈압의 약 2배의 압력(70mmHg)이 1~2시간만 지속적으로 가해져도 모세혈관 폐쇄가 일어나 혈전이 생기고, 국소조직에 저산소증이 일어나 복귀할 수 없는 손상으로 욕창이 발생하게 됩니다.
2) 비틀림력
피부와 그 밑의 뼈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때 일어나는 것으로, 비스듬히 누웠을 때 체중이 발치 쪽으로 쏠려 꼬리뼈 부위의 골격은 아래쪽으로 밀려가고, 바깥 피부는 움직이려 하지 않으면서 침요와 피부 사이의 마찰에 의해 혈관이 꼬이거나 터져 발생합니다.
3) 마찰력
피부와 평행방향으로 작용하는 힘으로 이로 인해 피부의 표피층이 벗겨지고 감염,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방조직과 근육은 피부보다 압력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며, 지방조직층과 근육층은 피부보다 뼈 돌출부에 더 가까이 있기 때문에 피부보다 더 큰 압력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피부보다 그 밑에 있는 지방층과 근육층에 더 큰 궤양이 생기게 됩니다.
4) 습기
습기가 있을 경우 욕창 발생률이 5배 정도 증가합니다.
5) 신경손상
신경손상이 발생한 혈관은 신경이 정상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혈관보다 압력을 받기가 더 쉽습니다. 또한 척수손상의 위치가 허리보다 목 부분에 있을 때 욕창이 더 잘 생긴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6) 체온
체온이 섭씨 1도 상승하면 대사요구와 조직의 산소요구량이 10% 상승되어, 짧은 시간의 압력에도 괴사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체온이 3도 이상 높아지면 욕창 발생위험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7) 영양상태
영양상태가 좋지 않으면 세포로 산소공급이 감소하고, 압력에 대한 민감성이 증가합니다. 특히 빈혈이 있거나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의 부족 시 발생위험이 높을 수 있습니다.
8) 기타
흡연, 당뇨, 감염, 부종, 비만, 마른 사람, 신경장애, 스테로이드제 투여 시 발생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2. 욕창의 예측인자(아래의 경우에는 욕창이 쉽게 발생합니다.)
- 70세 이상의 연령
- 활동성 감소 또는 속박 상태
- 현재 흡연력
- 낮은 체질량 지수와 영양결핍
- 의식 변화(뇌졸증, 섬망 등)
- 요실금과 변실금
- 만성 질환 (암, 당뇨, 뇌졸중, 심부전, 신부전 등)
- 발열
- 패혈증
- 욕창의 병력
- 빈혈, 림프 감소혈증, 저알부민혈증
- 건조하고 벗겨지는 피부
3. 욕창의 호발 부위
1) 골격이 노출된 부위
- 앙와위 : 발꿈치, 천골, 팔꿈치, 견갑골 , 뒷머리
- 복와위 : 발꿈치, 무릎, 가슴
- 반좌위 : 발꿈치, 천골, 좌골
2) 연조직으로 싸인 부위
- 코구멍, 입, 눈 주위
- 배뇨관 삽입 주위
- 항문 주위
3) 피부끼리 맞닿는 부위
- 귀 뒤
- 사타구니
- 엉덩이
4. 욕창의 일반적인 증상 - 압박이 없는데도 계속 붉은 피부
- 갈라지고 물집이 생기고 벗겨지며 터진 피부
- 피부표면 또는 더 깊숙이 침윤된 개방성 상처부위
- 압박된 부위의 통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