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문>이라는 제목의 작품인데요. 천안문은 '천상의 평화의 문'을 뜻하는 말이지만 평화와는 거리가 만 사건들로
유명해진 곳입니다. 특히 마오쩌둥이 천안문 광장에서 중화 인민 공화국의 탄생을 선언했고, 이 후 광장은 공산주의
에 입각한 집회와 행사가 일어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특히 '89년에는 민주화 운동으로 폭동이 일어난 곳인데 당국
에 의해 이곳에서 죽은 사람이 186면에 가까웠다고 합니다. 작품에서는 마오쩌둥의 얼굴이 천안문광장을 배경으로
크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밝은 레드와 오렌지색이 사회를 조롱하는 듯 하고요. 마오쩌둥의 독재가 중국의 전 사회
와 문화에 지금도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다시 <최후의 만찬> 속 노란색 넥타이를 맨 남자 얘기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노란색은 예로부터 부와 권위의 상징이
었기 때문에 중국 제왕의 복색과 황궁의 기둥이 노란색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포괄적인 직관, 합리적인 사고, 정신
적 성숙을 뜻하기도 한다네요. 어떻게 보면 노란색 타이의 남자는 작가 자신을 대변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묘
하게도 노란색 타이의 남자가 <최후의 만찬>에서 앉은 자리는 유다(Judas)의 자리이기도 하죠. 유다는 예수를 배신
한 사람이었습니다. 결국 작가도 사회주의를 배신하는 유다가 되겠다는 것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아......정말 기가
막힌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