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신:오후 10시 30분]
"10일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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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청계광장을 가득 메운 촛불 문화제 참가자들 |
ⓒ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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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의 거침없는 자유발언은 계속됐다.
한 여중생은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 결사의 자유를 가진다고 헌법에 나와있다”면서 “우리에게도 집회 결사의 자유가 있는 것 아니냐”라고 강조했다.
이 학생은 “오죽 답답했으면 이 자리에 나왔겠는가? 대통령, 장관님 우리 이야기 좀 들어주세요. 정부에서는 우리들 보고 공부나 하라고 하지말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안산에서 두시간 동안 전철타고 왔다는 여중생은 “우리에게 인간다운 생활권을 보장하라”고 눈물을 보였다.
이 학생은 “저희 엄마가 10년 동안 분식집을 운영하면서 저희를 키웠는데 떡복이, 오뎅에도 쇠고기가 들어간다고 알려져 매상이 줄었다”며 “차라리 다 거짓말이고 광우병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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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청계광장에 모인 촛불 |
ⓒ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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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이 학생은 동아일보의 2007년 광우병 우려 기사와 최근 기사를 비교하며 “이래도 조중동이 할 말이 있는지 묻고 싶다”면서 “제 짧은 지식으로도 문제점을 아는데 왜 그렇게 보도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참가자들은 저녁 10시가 넘어서자 ‘참가자들의 마음을 모으자’며 침묵시위를 진행했다.
마이크를 잡은 고려대학교 학생 은 “미국산 쇠고기 때문에 벌써 3명의 농민이 목숨을 끊었다. 건강한 우리의 밥상을 만들어 주시고, 오늘 하루도 힘겹게 보내셨을 농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모두 눈을 감거나 촛불을 응시하며 무언의 항의를 계속했다.
사회자 백성균 씨는 “오늘도 또 한명의 축산 농민이 목숨을 끊었다는 가슴아픈 소식이 전해졌다”면서 “왜 정부는 국민의 목소를 듣지 않는지 답답한데 우리의 목소리를 전해주자”고 말했다.
촛불문화제 참가자들 자리에서 일어나 “광우병 쇠고기 전면 백지화”, “광우병 쇠고기 전면 재협상”을 부르며 준비해온 흰 천과 촛불을 번갈아 들어보였다.
10시 20분 경, 이날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은 ‘윤도현의 아리랑’을 힘차게 부르며 “10일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자”고 약속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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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청계광장 촛불 문화제에 참석한 학생들 |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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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살자 대한민국" |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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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 |
ⓒ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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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B싸게 팝니다" |
ⓒ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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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건 딱 끊읍시다" |
ⓒ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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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리콜이 되나요?" |
ⓒ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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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과 민주노동당 이정희, 곽정숙 국회의원 당선자 |
ⓒ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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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 참가자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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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촛불 문화제를 마치고 거리를 청소하고 있는 학생 |
ⓒ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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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60명 교사투입? 교육문제 개선에 목소리 높여야 할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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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을 대신해서 교육문제 개선에 대해 적극 목소리를 높여야 할 교사들이 학생들의 목소리를 막는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인권운동사랑방 박래군 활동가는 '이날 촛불 문화제에 860명의 장학사와 교사들이 학생들의 참여를 막기 위해 투입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렇게 말했다.
서울시 교육청은 이날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학생들의 안전지도를 위해 장학사와 교사 860명을 동원, 행사장 주변에 배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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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군중이 모인 문화제에서 행여 안전사고가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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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은 정작 "위에서 시켜서 어쩔수 없이 나왔다"며 사실상 학생들을 감시 및 체크하기 위해 나온 것임을 실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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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아 모여라, 될때까지 모여라" |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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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래군 씨는 혀를 차며 "시민들의 집회, 결사, 표현의 자유는 누구도 막을수 없다. 이는 청소년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교육부의 처신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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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안전상의 이유로 교사들을 투입했다는 교육청의 변명에 대해 "궁색하다"며 "평화 문화제에서 안전문제가 있을게 뭐가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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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날 촛불 문화제에는 청소년들 스스로 자원봉사단을 구성, 안전한 촛불 문화제를 진행했다.
그는 이러한 교육부의 움직임을 두고 '정부 입장을 그대로 반영해 청소년들을 억누르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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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래군 씨는 "860명의 교사가 투입됐다니 할 말이 없다"며 "과거 동원체제처럼 교사들이 움직인다고 하니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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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학생들이 거리로 나온 이유는 미친 소가 첫 번째 이유지만 그 다음에는 교육 문제가 내포해 있다"며 "교육을 바로잡아야 할 교사들이 되려 바른 말을 하는 학생들을 감시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꼬집었다.
일부 언론에서 주장하는 전교조 사주설에 대해서도 보수 언론이 요즘 청소년들을 너무 무시하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한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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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요즘 아이들은 자신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기 때문에 부모의 말도 자신이 아니라고 하면 잘 듣지 않는다. 하물며 학교 선생님이 하는 말을 듣겠는가"라며 답답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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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문화제에 모인 청소년들은 '스스로 판단에 의해 이 자리에 참여했다.'는 이야기다.
그는 '교사들이 학생들의 촛불 문화제를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아닌 되려 독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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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문화제는 ‘산 교육의 장'이라는 것. 그는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 현실의 불의를 참지 않고 시정 노력을 하는 곳이 촛불 문화제다. 민주주의가 자리잡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적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는 것.
박래군 씨는 이날 '청소년 인권행동 야수나로' 소속 학생들과 함께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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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17일을 학생 행동의 날로 선정, 청소년의 힘을 보여주자.'고 선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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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기자
[6신:오후 9시 50분]
"광우병 쇠고기 뿐이 아니다...이명박 정부 정책의 문제를 잘 알고 나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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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을 가득 메운 촛불 문화제 참가자들 |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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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촛불문화제에 발언으로 유명세를 탔던 경기도 성남의 한 여고생이 무대에 올라 “우리가 누구의 사주를 받아 움직은 그런 생각 없는 아이들이냐"며 "우리는 광우병 쇠고기 뿐만 아니라 의료민영화, 대운하, 학교자율화 등 지금 하려고 하는 모든 정책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번 발언 이후 조중동 언론이 나서서 저를 좌파로 만들고, 학교에서 선생님한테 혼나고 심지어 비난 메일이 쏟아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촛불문화제 주최측은 '현재 청계광장에 연 인원 3만 명 이상이 참여하고 전국적으로 5만 명이 함께 촛불을 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번의 촛불이 여중, 여고생들이 주를 이뤘다면 이날 촛불은 청소년들이 줄어든 만큼 30~40대 직장인, 가족단위 참가들이 자리를 메운 것.
이어서 사회자 노정렬 씨가 무대에서 내려가고 참가자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무대에 오른 한 여대생은 “조중동을 보면 친일파들은 저 높은 건물에 잘 먹고 잘 살고 있는게 열을 받고 화가 난다”며 ‘미친소 청와대로 가시오리다’라는 개사곡을 부르고 ‘쥐를 잡자’를 연호하기도 했다.
이어서 무대에 오른 광운대에 다닌다는 한 학생은 “여러분이 든 촛불 때문에 눈이 부시다”며 “청소년들 무슨 배후가 있다고 생각 없는 아이들이라고 하니까 더 열받아서 나오는 거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학생은 “우리들이 촛불을 계속 들어 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꿀 수 있게 함께 나서자”고 외쳤다.
조영태 할아버지는 “협상은 원래 자기 국가를 이롭게 하는 까다로운 과정인데 미국의 말만 들은 것이 문제”라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한편 저녁 9시40분부터는 좀더 많은 참가자들의 발언시간을 주기위해 중앙무대 중심의 행사에서 3~4군데 소형 엠프를 설치해 자유발언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 자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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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들이 9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모금함을 돌리고 있다. |
ⓒ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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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촛불 문화제에는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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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이 20대 청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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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2만 명에 가까운 시민들을 정리정돈, 무대쪽으로 인도했다. 이전 문화제에선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이광선(23)씨는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 자원했다"며 "성숙된 시민문화를 보여주는 좋은 모습"이라고 자봉단 활동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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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신(22)씨는 "하다 보니 재밌다"며 "나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없이 촛불문화제에 참여한다면 이것보다 재미있는 일이 어디 있겠느냐"고 미소를 지었다.
이전 촛불문화제에서는 인산인해를 이룬 시민들로 인해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시민들은 여러모로 불편함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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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오갈 수 있는 길 자체가 없어, 운신의 폭이 좁았다. 화장실을 가려고 하면 사람들에게 치이기 일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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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문화제에서는 시민들이 무질서하게 자리를 잡기 전에 자봉단들이 시민들을 인도, 정리정돈하는 과정이 있었다.
2만 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모였지만 별다른 혼란이나 불편함없이 촛불문화제가 진행되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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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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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반발' 더 거세져 전국 13곳 촛불문화제" |
ⓒ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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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청계광장에 모인 촛불들 |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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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간 내 동생아! 너는 누나가 지킨다" |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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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없는 MB, 당신은 안전합니다" |
ⓒ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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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OUT" |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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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소 수입 반대! |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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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뿔났소" |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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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때까지 모입시디" |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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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아 모여라! |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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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을 가득 메운 촛불은 프레스센터까지 이어졌다. |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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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신:오후 8시 40분]
"우리가 선동 당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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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을 높이 들자" |
ⓒ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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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노조 정호희 정책실장도 무대 위로 올라와 인사했다.
운수노조는 최근 '광우병 의심 미국산 쇠고기를 하역하지 않겠다.'는 글을 올려 홈페이지에 격려의 글이 폭주 하는 등, 네티즌 사이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정호희 정책실장은 “노동조합 활동을 하면서 칭찬을 받아 본 기억이 거의 없는데 기분이 새롭다”며 “골목을 잘 지키면 승리할 수 있다는 옛말이 있듯 운수노조가 철도와 화물 등으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막겠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우리도 노동자이기 이전에 국민이고 부모인데 어떤 일이 있듯 미국산 소 운송은 반드시 거부하겠다”며 “많이 도와달라”고 말해 참가자들은 “운수 짱, 운수 짱”을 연호하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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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아 모여라 될 때까지 모여라" |
ⓒ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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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3 이지우 학생은 자유발언을 통해 “우리가 무슨 단체한테 선동 당했다고 하던데 무슨 소리 하는 것이냐”며 “우리는 쇠고기 먹으려고 학교 가고, 군대 가는 것이 아닌데 우리가 함께는 촛불로 광우병 쇠고기를 막아냅시다”라고 말했다.
학부모를 대표해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윤숙자 회장와 회원 6명도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어서 율동을 준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말하고 ‘빠라빠빠’를 개사한 ‘반대 FTA' 노래에 맞춰 율동을 췄다.
윤숙자 회장은 “우리 아이들이 잘못된 것을 잘 못되었다고 말하는데 정작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같은 사람이 학생들을 선동 하고 있는 것”이라며 “자랑스런 우리 아이들을 학부모들이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어서 “정진화 전교조 위원장이 학교자율화에 반대해 보름째 단식 농성 중이고, 학부모들도 다음 촛불문화제가 열리는 17일까지 단식농성을 이어갈 것”이라며 “아이들이 마음 놓고 학교에서 공부하고 뛰어 놀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2만여 명을 넘어선 참가자들은 ‘아줌마’ 들의 열띈 율동에 소리를 지르고 촛불을 흔들며 환호했다.
현재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등 경찰 추산 전국 13개지역 35개소에서 1만 명 이상이 촛불문화제를 동시 다발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주최측은 “현재 전국에서 5만여 명이 함께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을 들고 있다”고 밝혔다.
- 모금함 든 자원봉사자들 "반응이 뜨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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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촛불을 밝히고 앉아 있는 사람들 틈사이로 박스 하나를 들고 누비는 사람들이 있다. 광우병 쇠고기 반대 국민대책본부의 모금함을 들고 한푼 두푼 국민들의 힘을 모으고 있는 이들은 모두 오늘 자원봉사를 자처한 봉사자들이다.
남기문(36세) 씨 역시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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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촛불집회에 참여하러 왔던 그가 자원봉사자 조끼를 입고 모금함을 두손에 든 이유는 한마디로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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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씨는 “사람들의 반응이 뜨거워요”라며 “수고한다. 고생한다는 격려의 말씀도 많이 해 준다”고 환화게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는 또 다시 모금함을 들고 사람들 틈 사이로 바쁜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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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씨 옆에서 젖솢분장을 하고 큰 목소리로 모금 사실을 알리던 한은진(23세) 양은 남 씨가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했다.
한 양은 현재 경희대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경희인 모임을 준비 중이다.
주최측은 이날 촛불문화제에 이용되는 무대차량과 음향시설 등에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50여 개의 모금함을 참가자들에게 돌리고 있으며, 뜨거운 참여 열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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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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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을 가득 메운 촛불 문화제 참가자들 |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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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활을 갖다 온 대학생들도 촛불을 들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
ⓒ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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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쇠고기 너나 먹어랏! |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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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촛불을 든 어머니 |
ⓒ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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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을 든 사람들 |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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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오후 8시 20분]
30~40대도 청계광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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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반대'촛불문화제에는 3-40대 넥타이부대들도 대거 참석했다. |
ⓒ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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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 부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문화제 본행사가 시작된지 1시간이 지나자 퇴근 시간에 맞춰 양복을 입은 직장인들이 대열 뒤로 잇기 시작했다.
지난 네 번의 촛불 문화제가 중고생들이 중심을 이뤘다면 이번 촛불문화제는 30~40대가 대거 참석하기 시작한 것.
청계광장은 70~80대 고령의 노인부터, 중년의 부부, 30~40대 직장인, 대학생과 청년, 중고등학생, 초등학생,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온 어린아이들까지 나이를 뛰어 넘어 하나가 되어 촛불을 들고 있다.
네티즌 대표로 다음 카페 ‘정책반대연대’를 운영하는 대학생 박준수 씨의 정치발언 이후 서천 청소년들의 비보이 공연도 이어져 참가자들의 촛불을 흔들고 큰 박수와 함께 함성으로 호응했다.
비보이들은 공연 도중 한명이 이빨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으나 끝까지 공연을 마치고 “서천에 많이 놀러와 달라. 미친소 수입 말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촛불문화제 행사는 서천 비보이의 계속 된 공연으로 2부로 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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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아 모여라! |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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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히 있다가는 그대로 당할 것 같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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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전대협 진군가 등을 작곡했던 송앤라이프의 윤민석 씨는 “어린 학생들이 너무 대견하고 고맙다. 아이들을 땅을 딛고 민주주의와 공동체의 힘을 배울 수 있게 어른들이 보호막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씨는 “아이들이 놀 거리가 없어서 왔다고 하던데, 실제로 이 아이들에게 해가 가해지는 일이 생기면 80년대에 아스팔트 위에서 싸워 왔던 엄마 아빠들이 이 정권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황선 씨는 “우리 아이가 택시를 타고 가다가 이명박이 싫다고 하더니, 이상한 쇠고기 수입해서 싫다”며 “가르켜 준 것이 아니고 만 세 살짜리가 스스로 알아서 말 한 것인데, 정말 걱정 아닌가”라고 전했다.
직장인 김 모씨는 “광우병 발병 확률이 낮다고 하는데 사람 목숨이 확률인가”라며 “ 이런 법은 없다. 말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30대 직장인 정 모씨는 “어제 100분 토론을 새벽까지 봤다. 다음 주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정 장관)고시가 된다고 하는데 이번이 아니면 힘들겠다 싶었다"며 "조용히 있다가는 그대로 당할 것 같아 동참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처음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역시 직장인이라고 밝힌 신 모씨는 “인터넷을 보니 정부가 반성은 안 하고 점점더 미쳐가는 것 같아서 보다 못해서 나왔다”고 힘주어 말했다.
40대 직장인 정 모씨는 “촛불집회에 계속 나왔는데 이명박이 정말 싫어서 나왔다”며 “나라 꼴이 정말 정상이 아니라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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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문화제에 모인 시민들 |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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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을 올리며 함성을 지르는 참석자들 |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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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문화제에 모인 시민들 |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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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오후 8시]
"어떻게 정부가 시종일관 미국을 믿으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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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 문화제에 모인 시민들 |
ⓒ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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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30분이 되자 개그맨 노정렬 씨가 본행사 사회자로 무대위에 올랐다.
곧이어 대학생이 ‘빠라빠빠’를 개사한 ‘반대 FTA’ 음악에 맞춰 활기찬 율동을 시작했다.
청계광장에는 1만 명 이상이 모여 촛불을 들었다.
노정렬 씨는 박정희, 전두환, 유명 정치인들의 성대묘사를 통해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풍자하기도 했다.
또 노 씨는 '청와대가 MBC 피디수첩을 민형사로 고발했다.'는 내용을 전하자 참가자들이 큰 목소리로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이어서 전날 MBC 100분 토론에 출연했던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이 연단 위로 올랐다.
우 실장은 “온 국민이 다 아는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정부만 모르고 있다”면서 “정부가 어떻게 시종일관 '미국정부를, 미국을 믿어라'라고 할 수 있나”라고 목소를 높였다.
이어서 그는 “협상에 나선 사람들이 협상문도 다 모르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라며 “토론회와 청문회를 참여하면서 느낀 것은 정부가 지켜주지 않은 우리의 생명과 건강권을 국민이 직접 지켜야 한다. 우리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촛불을 들자”고 말했다.
[2신:오후 7시 30분]
“미친소 너나 먹어, 미친소를 청와대로 함성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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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청계광장 부근에서 시민단체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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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을 가득메운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들은 서울파이낸스 센터에서 동아일보까지 파도타기를 이어가며 함성을 지르고 있다.
무대 주변을 가득 메운 수십 명의 사진기자들이 연신 후레쉬를 터트려 또 하나의 장관을 만들고 있다.
사회자는 “기자들 가운데 조중동, 문화일보 조심하세요”라고 말해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은 ‘대통령도 리콜이 되나요’, ‘촛불아 모여라 될 때까지 모여라’, ‘될 때까지 모입시다. 미친소를 넘고 대운하를 넘어’, ‘아이들은 무슨 죄냐 우리들이 지켜주자’, ‘광우병 쇠고기 값싸고 질 좋은 고기라는 미친 2MB', '공무원이 생체 실험용이냐’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속속 모여들고 있다.
[1신:오후 7시]
촛불 문화제, 시민들 속속 청계광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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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학생들이 시민들에게 나눠 줄 촛불을 만들고 있다 |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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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촛불을 들어 주세요”
최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가 시작을 앞두고 있다.
서울 청계광장에는 수도권 집중으로 주최 측 추산 3~4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00여 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촛불과 흰 천을 나눠주고 있다.
현재 청계광장에는 5천여 명이 집결했으며 교복을 입은 청소년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전국의 1600여 개 시민사회, 네티즌, 제 정당 대표들이 결성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에서 주최하며 대학생들의 율동 공연과 네티즌 발언, 광우병 쇠고기 하역을 거부한 운수노조의 발언, 영보이스의 힙합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저녁 7시가 되자 '미친소닷넷' 운영자인 백성균 씨가 무대 위로 올라와 "미친소 너나 먹어"라는 구호를 외쳤고, 참가자들은 윤도현의 아리랑을 부르며 촛불을 흔들었다.
한편 서울, 경기 교육청에서는 약 800여 명의 장학사, 생활지도 선생을 배치해 청소년들을 지켜보고 있으며 각종 시민사회에서 선전전 및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서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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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학생들 |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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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7시 청계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를 위한 촛불문화제가 열린다. |
ⓒ 국민대책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