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나의 사랑이 되어 준다면
알퐁스 도데
그대가 나의 사랑이 되어 준다면
내 인생을 모두 걸고서라도
그대와 함께 이 길을 가겠습니다.
외롭고 힘겨운 이 길,
그러나 그대가 내 곁에 있기에
언제나 행복한 길,
그대의 사람이 되어
영원히 저 무덤 속까지 함께 가겠습니다.
[시인의 시 이야기]
프랑스의 소살가 알퐁스 도데 하면 소설 《별》이 생각나고, 소설 《별》하면 알퐁스 도데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만큼 알퐁스 도데의 《별》이 감명 깊게 가슴에 와 닿기 때문이지요.
나는 처음 《별》을 읽고 얼마나 숨이 막혔는지 모릅니다. 맑고 푸른 별이 반짝이며 하나 가득 쏟아져 내릴 것만 같은 그 상상은 생각만으로도 환상에 사로 잡히게 했지요. 그리고 너무도 순수하고 순결한 소녀의 이미지는 별과 너무도 매치가 잘 되었지요. 책을 덮는 순간 나 또한 소녀와 같은 순결한 사랑을 하고 싶었지요. 그리고 내게도 그런 사랑이 다가왔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은 말 안 하렵니다. 당신도 그러했나요?
소녀는 간절히 연모하는 목동의 순정한 사랑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진 《별》처럼 시 <그대가 나의 사랑이 되어 준다면> 역시 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시적 화자의 간절함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사람이 되어 영원히 저 무덤 속까지 함께 가겠다는 고백이 그것을 잘 말해 주니까요. 참으로 간절하고도 간절한 사랑의 시입니다.
출처 : 《위로와 평안의 시》
엮은이 : 김옥림, 펴낸이 : 임종관
김옥림 :
-시, 소설, 동화, 교양, 자기개발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집필 활동을 하는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에세이스트이다. 교육 타임스 《교육과 사색》에 〈명언으로 읽는 인생철학〉을 연재하고 있다. 시집 《나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만남이고 싶다》, 《따뜻한 별 하나 갖고 싶다》, 《꽃들의 반란》, 《시가 내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소설집 《달콤한 그녀》, 장편소설 《마리》, 《사랑이 우리에게 이야기 하는 것들》, 《탁동철》, 에세이 《사랑하라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아침이 행복해지는 책》, 《가끔은 삶이 아프고 외롭게 할 때》, 《허기진 삶을 채우는 생각 한 잔》,《내 마음의 쉼표》, 《백년 후에 읽어도 좋을 잠안 315》, 《나는 당신이 참 좋습니다》, 《365일 마음산책》, 《법정의 마음의 온도》, 《법정 행복한 삶》, 《지금부터 내 인생을 살기로 했다》, 《멋지게 나이 들기로 마음먹었다면》, 《인생의 고난 앞에 흔들리는 당신에게》, 《마음에 새기는 명품 명언》, 《힘들 땐 잠깐 쉬었다 가도 괜찮아》, 《법정 시로 태어나다》, 《이건희 담대한 명언》 외 다수가 있다. 시세계 신인상(1993), 치악예술상(1995), 아동문예문학상(2001), 새벗문학상(2010), 순리문학상(2012)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