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가 2001 험멜코리아배 전국춘계 대학연맹전에서 남자부 정상에 올랐다.
호남대는 3일 동대문 운동장에서 열린 인천대와의 결승에서 0_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5_4로 승리했다.
호남대는 미드필더 김승현과 스트라이커 김정현을 앞세워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지만 전후반과 연장 120분 동안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했다.
오히려 호남대는 연장전 종료 직전 수비수의 핸들링으로 페널티킥을 내줘 패배일보직전에 몰렸지만 인천대 전병선이 실축해 가까스로 승부를 돌렸다.
올림픽 대표팀 출신인 호남대 주장 김승현은 최우수 선수상에 선정됐고결선 5경기에서만 5골을 뽑아낸 김정현은 득점상을 수상했다.
이에 앞서 열린 여자부 결승에서는 한양여대가 이찬호 박미선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강호 경희대를 2_0으로 꺾고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한양여대 고문희는 여자부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 서현옥 호남대 감독 "힘든 훈련 견뎌준 선수들에 감사"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했다.
나를 믿고 힘든 훈련을 견딘선수들에게 감사한다." 패배 일보직전까지 몰렸다가 극적으로 우승컵을 거머쥔 서현옥 호남대 감독(52)은 승부사답게 경기 후에도 침착한 모습이었다.
동아대 중앙대에서도 명조련사로 이름을 날린 서현옥 감독은 지난 99년초 호남대에 부임한 첫 해 추계연맹전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2년 만에 다시 대학 정상에 올렸다.
_소감은.
▲잔디 구장을 지어주는 등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학교측의 도움이 없었다면 우승을 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_결승에서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지만 골을 못넣었는데.
▲상대가 수비로 나와 전반 막바지부터 수비를 셋으로 줄이고 공격을 강화했지만 결정력이 다소 부족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공을돌리고 싶다.
_선수들에게 어떤 축구를 주문하는가.
▲부임 첫해부터 4_4_2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선수들이 자유롭고 자율적으로 공을 차도록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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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축구] 호남대 정상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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