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라도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시작하라
오늘 9명의 젊은 목사님들과 점심도 같이 먹고 우리의 삶과 목회에 대하여 오랜 시간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겐 참 행복하고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사역을 마무리하는 시기에 있지만 그 분들은 사역의 꽃을 피우는 시기를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목사님이 자신들과 같은 30-40대 목회자는 어떻게 살아야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게 되는지 물었습니다.
젊은 목회자들과 만나 대화하면 거의 빠지지 않고 나오는 질문입니다.
빌리그래함 목사가 파킨슨병을 앓으며 죽음을 앞 둔 93세에 [새로운 도전] Nearing Home 이란 책을 썼는데, 이 책에서 그는 노년에 잘사는 최선의 길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말씀하였습니다.
“끔찍한 노년. 과연 그렇다. 얼마전 부터 늙으면 나타난다는 질병이 하나둘씩 내게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나님이 나를 천국으로 부르실 날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기다려진다. ‘하늘에 쌓인 상급은 둘째 치고 지금 내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는 심신의 짐을 어서 벗어던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2007년 아내는 그토록 사랑하고 충실히 섬겼던 주님의 곁으로 떠나갔다.
아내가 떠나가던 날 내 존재의 일부가 떨어져나가는 아픔을 느꼈다.
아내가 사무치도록 보고 싶다. 그렇다. 끔찍한 노년이다.
하지만 그것이 다가 아니다.
성경은 노년을 미화하지는 않되 이를 갈며 죽지 못해 사는 끔찍한 시기로 여기지도 않는다.
성경에서 그리는 노년은 하나님이 데려가실 때까지 무익하고 지루하고 무의미하게 억지로 사는 세월이 아니다.
그러면 인생의 끝자락에서 어떻게 해야 점점 약해져만 가는 육신의 한계를 이길 뿐 아니라 그 고통의 한복판에서도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삶을 살 수 있을까?“
빌리그래함 목사는 대답하기를 ’젊어서부터 살아계신 예수님을 믿음으로 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가장 좋은 노후 대책이라는 것입니다.
살아계신 예수님을 믿고 사는 것이 자연스러워진 사람, 일어나고 밥을 먹고 잠을 자듯이 믿음으로 사는 것이 익숙해지면 늙어서도 추해지지 않고 두렵지 않은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30-40대 목회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목회나 사역 보다 예수님을 붙잡고 사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처럼 “그리스도께서 나를 통하여 역사하셨다” (롬 15:18)고 고백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결코 목회나 설교, 사역에만 모든 시간과 힘을 다 쏟아 부으면 안됩니다.
그러면 나이들어가면서 영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주님이 점점 낯선 주님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주님을 바라보는 일, 주님께서 자신을 통하여 역사하시는 목회는 머리로 알거나 그런 갈망을 가진다고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정확한 복음을 결론삼고, 24 시간 주 예수님을 바라보는 훈련이 있어야 합니다.
약 백년 전, 영국의 기독교 저술가 체스터턴 (G. K. Chesterton)은 평범하고 기본적인 인간의 활동마저도 전문가들이 독점해 가는 경향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그는 식구들이 식탁에 둘러 찬송하던 것이 그리 옛날 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한 사람이 마이크 앞에서 대신 노래를 불러 준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노래를 더 잘 부른다는 터무니없는 이유로 말입니다.
체스터턴은 이렇게 내다보았습니다.
만약 일이 이런 식으로 계속된다면, “다른 사림들보다 더 잘 웃을 수 있다는 이유로 한 사람만이 웃게 될 날이 오고 말 것이다"‘
우리가 무슨 일이 있어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거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에수님이 우리의 생명이요 주님이요 왕이십니다.
그것을 실제 삶에서 경험해야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예수님과 동행하는 훈련을 시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