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아무렇게나 마음 내키는대로 쓴 버전이 전체 예정 분량의 반을 넘었다...(퇴고 전무에다가 앞뒤의 모순이건 뭐건 무시하고 그냥 쓰고 싶은대로 갈긴거니까 보여주기는 커녕 이걸 바탕으로 다시 처음부터 써야하는 상태이다)
이걸 가다듬고 한번 아는 사람들한테 보여준후 복선 같은걸 넣고, 고증을 하고 싶다...
그러면 내년 세발까마귀에 출품할 정도는 되겠지...
올해는 시마형한테 이길수가 없으니... 포기하고.(즉 상을 노린다)
'억압된 기억의 신화'는 여러가지 의미의 '억압된 기억의 신화'가 등장하는 얘기다. 기본적인 모티브는 '마술사 오펜'과 '오즈의 마법사'에서 따왔고 소위 말하는 '차원이동 판타지'다. orthodox를 노린다.
나에게는 미지의 분야인 심리학과 판타지의 조화..를 노리고 있다. The myth of Repressed Memory라는 정신분석학 책이 있다. 94년도에 나온게.. 원래는 추리소설로 만들려고 했지만, 최근 내가 좋아하는 추리 시리즈물에서 그책을 주모티브로 한 책이 나와서 포기... 참고로 제목이 '월식의 창' by Shinoda mayumi...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사람이 얘기의 반만 읽으면 뭐가 뭔지 알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게 만들 예정.(아는 사람이 읽으면 거의 첫장에서 알수 있을 정도..)
아니... 만약에 The myth of repressed memory를 읽은 사람이라면... 읽는 순간에 소재를 간파.
이걸 구상하면서... 추리소설을 좋아하는거랑 쓸수 있는거는 전혀 상관 없는 문제구나... 생각을 많이 했다. 만약 내가 이런 추리소설을 보면 욕할텐데..라는 생각이 마구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