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8.9.
왕하21:1-9
유다 왕 중 다윗 이후로 가장 선한 왕 중 한 명으로 여겨지는 히스기야를 아버지로 둔 므낫세는 아합과 비교될 만큼 악한 왕으로 이름을 남겼다. 므낫세의 통치 기간이 55년이었으니 아버지 히스기야와 함께 다스린 기간 동안 아버지가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행했는지 직접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왜 그는 여호와의 성전에 제단을 쌓는 행위까지 서슴지 않은 악한 왕이 되었을까?
산당을 세우고 바알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며 아세라 목상을 만들고 하늘의 일월성신을 섬겼으며 자기의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였고 점치며 마술을 행하며 신접한 자와 박수를 신임하였고 자기가 만든 아로새긴 아세라 목상을 성전에 세우는 등 세상 가운데 있는 모든 악한 행동을 서슴없이 행하였다. 왕이 이러하니 백성은 당연히 므낫세의 꾐을 받고 악을 행하게 되었다.
‘여호와께서 므낫세와 그의 백성에게 이르셨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앗수르 왕의 군대 지휘관들이 와서 치게 하시매 그들이 므낫세를 사로잡고 쇠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고 간지라 그가 환난을 당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간구하고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앞에 크게 겸손하여 기도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의 기도를 받으시며 그의 간구를 들으시사 그가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다시 왕위에 앉게 하시매 므낫세가 그제서야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줄을 알았더라’(대하33:10-13)
므낫세의 통치 기간에 앗수르라는 강국이 유다를 압박하고 마침내 므낫세 자신이 볼모로 끌려가는 치욕까지 당한 것을 보면 불안한 국내외 정세가 그를 불안하게 하여 세상에 있는 신이라는 신은 무엇이든지 붙잡고 싶은 약한 마음을 갖게 하지 않았을까 싶다.
궁지에 몰리면 하나님 아니라 그 어려움에서 나오게만 해준다면 사탄이라도 붙잡고 싶어 하는 것이 연약한 인간의 마음이다. 당장 눈앞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하여 그 상황 너머에 있는 영원한 멸망과 생명의 길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내 갈급함 어느 것으로 채울 수 없네
내 갈급함 주의 음성 들리네
내 갈급함 부르짖은 소리 들으소서
내 갈급함 주의 음성 들리네
내게로 나오라 영원히 영원히 목마름 전혀 없으리
내게로 나오라 가까이 가까이 생수의 근원 되신 주께
영원히 목마르지 않은 생수의 근원이신 주님께 나아갈 때 우리의 목마름은 근본적 해갈을 얻을 수 있다. 나를 지으시고 나를 가장 잘 아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에 모든 문제의 결론은 하나님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