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웨스트 햄, 프리미어리그의 왕좌를 또 한 번 지켜내다
이미 우승후보로 널리 예측되고있던 웨스트 햄이었지만, 이 정도로 큰 차이로 프리미어쉽 왕좌를 지켜낼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웨스트햄은 4월 7일,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승리함으로서 일찌감치 왕좌를 확보했고, 시즌 종료까지 31승 4무 3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며 총 승점 97점을 얻게되었다.
재미있는 것은, 이 팀에는 프리미어쉽 득점순위 5위 안에 들어있는 선수가 없다는 것인데, 아마도 미드필더진의 뛰어난 활약이 그것을 보충해주고 있는 듯 하다.
Klose - Ortega(前 파르마)라인의 활발한 무브먼트와 더불어 뒤를 찔러주는 Ronaldinho와 Joe Cole, 밑을 받쳐주는 Steven Gerrard(前 리버풀)와 MIchael Ballack까지. Ronaldinho는 그레미우에서 06-07시즌 18M에 영입된 선수로, 이미 세계적으로 그 능력을 입증받고 있다.
칼링컵과 챔피언스 리그 또한 석패한 이 팀은, 다음 시즌에는 반드시 FA컵도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2. 매서운 전력의 뉴캐슬, '2인자' 칭호는 언제 벗을까?
이번 시즌에도 야심차게 Naldo(前 베르더 브레멘), Sorin(前 비야레알)등을 영입하며 리그 우승의 꿈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던 뉴캐슬이지만, 웨스트햄을 꺾을 수는 없었다.
Juninho Paulista와 Jeferson Farfan, Jesper Gronkjaer가 공급해주는 양질의 볼을 처리하는 Shearer - Palacio 라인, 그 둘의 공백을 매워주는 조커 Lasse Qvist가 포진한 공격진은 나무랄 데 없으나, 1월 이적시장까지 Tal Ben Haim의 파트너를 구하지 못한 수비라인이 그들을 힘들게 만들었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Gregorio Manzano 감독은,
"우선은 챔스리그 진출권을 따내서 만족한다. 하지만, 우리 팀은 아직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선수들이 나의 야망에 따라올 수 있었으면 한다" 며 선수단의 발전을 촉구했다.
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눈물의 고별
이번 시즌 3위를 차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는 세계 축구계의 모든 인사들의 관심이 쏠렸다.다름 아닌 '명장' Sir Alex Ferguson이 70세의 나이로 그 생을 마감한 것.
이 소식을 들은 맨유의 팬들은 모두 조의를 표했으며, 맨유는 개막전 에서 홈구장인 OT에 조기를 걸어놓고, 경기 시작 전 Ferguson의 다큐멘터리를 보여주는 등 그를 추모하였다.
후임자는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던 Steve Bruce로, 버밍엄의 감독을 사퇴하고 맨유의 감독을 맡았다.
Steve Bruce의 이번 시즌 순위는 3위. 맨유로서는 아쉬운 성적이지만, 버밍엄에서 바로 맨유로 온 감독의 성적 치고는 나쁘지 않다는 평.
이번 시즌 무려 77M이라는 이적자금을 들이며 Jonathan De Guzman (前 페예노르트),Felipe (前 리옹), Per Mertesacker (前 베르더 브레멘), Louis Saha (前 릴)등을 영입했지만, 이들 중 de Guzman을 제외한 모두가 1월 이적시장에서 온 선수들이라 화합이 되지 않았다는 평.
거듭된 Scholes와 Beckham의 부상, Dwight Yorke의 부진등도 팀 사기를 낮추는 요인이 되었다.
Ferguson을 잃고 다시 출발하려는 맨유가 날개를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4. 같은 승점으로도 3위를 놓친 아스날, '내년엔 꼭...'
Thierry Henry의부진이 이렇게나 크게 느껴진 적은 없을것이다.
전 시즌 48경기 49골이라는 믿을 수 없는 득점력을 과시하던 Henry는, 이번 시즌 47경기 18골이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팬들의 우려를 낳았다. 팀 전체 득점이 67, 전체 실점이 43이라는것을 감안하면 어찌보면 4위라는 성적도 감지덕지일듯.
아스날 또한 이번 시즌 50M을 투입하며 Petri Pasanen(前 팔레르모), Jussi Jaaskelainen(前 볼튼), Craig Bellamy(前 리즈), Bobby Zamora (前 웨스트햄)을 영입하고, 독일 최고의 미드필더중 한 명인 Thomas Hitzlsperger (前 슈트트가르트)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으나 역시나 문제는 득점력의 부족이었다.
유망주 Abou를 포츠머스로 떠나보내고, Carlos Vela를 리버풀로 떠나보낸것이 굉장히 아쉬웠을듯.
5. Gerrard를 떠나보낸 리버풀, 구심점을 잃고 추락하다.
Houllier 감독과 Michael Owen이 없었다면, 이번 시즌 5위도 유지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것이 리버풀 팬들과 축구 관계자들의 관점이다. 81득점, 48실점이라는 성적은 어찌보면 아스날보다도 훨씬 좋은 성이지만, 선제골을 먹힌 경기에서 역전승을 이뤄낸 적이 거의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역시 Gerrard의 리더십이 그리운듯 하다.
이번 여름시장 웨스트햄의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50M의 이적료로 Steven Gerrard를 내 준 리버풀은, 그 자리를 Claude Makelele(前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Tomas Rosicky로 매웠으나, 그들의 장악력은 Gerrard에 비할 것이 못 되었다.
뒤늦게 웨스트햄의 Frank Lampard를 30M의 이적료로 사오며 겨우 겨우 순위를 끌어 올린것이 5위, 아쉬운 시즌이었다.
유망주 Sasha Iakovenko의 성장과, Robbie Fowler - Michael Owen 라인의 부활이 다음 시즌의 가능성을 알려 준 시즌이었다. Luis Jimenez의 적응도 거의 끝나간다니, 다음 시즌을 맞이하는 Houllier 감독의 얼굴이 밝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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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자료실의 99/00 로스터를 기반으로 제작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첫댓글 재미있네요~~~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ㅅ-;;
ㅎㅎ기사형식이라.. 잘봤어용~^^` 로스터가 99/00 시절 로스터라니.. 그럼 맨유에 데니스 어윈에 베컴에 요크에 앤디 콜에 포츈에 셰링엄, 슈마이켈, 니키 버트 등등 다 있겠네요~? 아 정말 그립군요..;; 암튼 저도 예전에 3번정도 기사형식으로 써봤었는데.. 글 쓰는게 참 재밌죠^^`
99/00시즌 슈마이켈은 이미 이적했죠 -ㅅ-;; 어윈이 있었는진 잘 모르겠구요. 요크는 2군에, 베컴은 시즌평점 7.5를 찍어주는 괴물로... 젊은 로이킨과 네빌을 보면 정말 한숨 나오는 스쿼드더군요. 기사형식은 처음 시도해봤습니다만, 정말 재미있네요 -ㅅ-;;
응..? ? 생을 마감?
첼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