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상촌- 청소년수련관- 봉수대- 석굴암- 금오산- 마애불- 연대봉- 대치리
하동군 금남면과 진교면을 경계짓는 금오산(金熬山)은 조망의 즐거움을 한껏 전해주는 산이다. 금오산은 고려시대부터 봉수대가 있었을 정도로 탁 트인 전망을 가진 산. 남으로는 검푸른 남해바다가, 북으로는 지리산 주능선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금오산은 800여m가 넘지만 산줄기가 80리나 뻗어 있어 산세가 넉넉하고 유순하다. 발걸음이 가벼우니 조망을 여유있게 즐길 수 있다. 또 산기슭에 숨어 있는 마애불과 석굴암은 산행의 맛을 더한다.
산행코스는 ‘상촌마을 버스정류장~청소년수련관~계곡~너덜지대~봉수대·석굴암~주능선~금오산~달바위·마애불~삼거리~너덜지대~대안사~대치마을 버스정류장’으로 이어진다. 산행시간은 5시간 가량.
산길은 오른쪽 계곡을 따라 올라간다. 계곡을 따라 흘러내리는 계곡수가 시원하다. 이 물은 상촌마을 사람들의 식수다. 10여분 오르면 계곡에 가건물 한 채가 보인다. 20여분을 더 오른 뒤 계곡을 건넌다. 잠시 가파른 산길이 이어진다. 오르막길을 올라서니 두그루의 거목이 기다리고 있다. 거목 주위에는 돌담이 쳐 있다. 이곳은 지역 무속인들이 자주 찾는 곳. 주변에는 대나무숲이 무성하다. 대숲을 헤치면 샘터도 있다.
대숲을 지나자 본격적인 오르막이다. 30여분간 가파른 길이 하늘로 올라간다. 숲이 무성해 주위를 잘 볼 수 없다. 너덜지역에 다다라서야 비로소 조망이 열린다. 너덜지대 한가운데 금오산 봉수대(경남도 기념물 제122호)가 있다. 이 봉수대는 고려 헌종 때(1149년) 설치됐다. 조선시대에는 왜구의 동태를 감시하는 남해안 최전방의 봉수대였다. 봉수대 옆에는 석굴암이 있다. 과거 봉수대 파수꾼들이 사용하던 거처로 지금은 불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석굴암에서 바라본 한려수도의 조망은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남해라는 검푸른 양탄자 위에 방아섬 굴섬 나물섬 솔섬 등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섬들이 보석처럼 박혀 있다. 바다 건너에는 와룡산이 우뚝 솟아 있고 그 너머로 금정산도 희미하게 보인다.
# 청소년 수련관
# 약사암
# 석굴암 뱡향으로 진행
# 오른쪽에서 시원한 물소리를 내며 흐르는 계곡물은 산행로를 따라 계속 이어진다.
# 상촌마을 주민들의 식수
# 지역 무속인들이 자주 찾는 곳
# 석굴암
# 석굴암 산신각
# 금오산 석굴암
# 금오산에서 바라 본 남해
# 금오산 공군기지
# 금오산 일출 전망대
# 금오산 표지석
하동 금오산 마애불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90호) 위치: 경상남도 하동군 금남면 대송리
금오산 굴속 바위벽에 선으로 새긴 이 불상은 부분적으로 훼손이 되었지만 전체적인 윤곽은 잘
드러난다. 불상은 달을 업은채 마치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나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불상 옆에는 9층탑이 새겨져 있다. 불상의 얼굴은 넉넉한 편으로 옷자락은 양쪽 어깨를 걸쳐 내
려와 있지만 그 윤곽은 뚜렷하지 않다.
광배는 원형으로 거신광과 두광으로 도어있다. 손모양은 가슴에 두손을 올리고 주먹을 쥔 왼손
의 검지를 세워 오른손으로 감싸 안은 "지권인"을 취하고 있는데 이것은 부처와 중생이 하나임
을 상징하는 것으로 비로자나불의 고유한 손모양이다.
비로자나부처님을 대일여래라고도 부르는데 부처님의 진리가 태양빛처럼 우주에 가득 비치는
것을 형상화한 것으로 진리자체를 상징하는 화엄경의 중심 불상이다. 이 마애불은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 하산로에서 바라 본 연대봉
# 억새로 뒤덮인 연대봉
# 연대봉 정상
# 연대봉 정상에서 바라 본 금오산
# 왼편 산 아래로 보이는 대안사
# 뒤 돌아 본 연대봉
첫댓글 다도해 조망, 계곡, 억새,,,탄성이 저절로 터질 만큼 아름다운 조망을 간직한 "산",,,다로님 사진으로 어제의 행복산행을 되새김해 봅니다. 감사^^
조망이 일품였던 금오산의 산행...! 상세한 산행기와 산행사진 감사히 즐감하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과 행운이 가득하세요... !
다로님 사진 즐감하고 갑니다. 항상 즐산과안산하세요...
전국에 금오산이 여러곳 있지만 여기 금오산도 아름다운 산이네요.
오랜만에 바다를 낀 금오산의 모습 잘 보고 갑니다
아주 오랫만에 다로님작품 접하는것같습니다....멋진 금오산산행기 잘보고갑니다.수고하셧습니다.
다로님이 주신 마가목주를 마시고 기운이 솟아서 산행을 잘 마칠수 있었습니다.끝까지 뒤에서 보살펴 주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