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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훈련용 소형선박 침몰사고 순직자 '합동영결식' 거행 | |
10월 22일 해군작전사령부장으로 부대 상승관에서 실시 | |
투철한 군인정신 귀감, 순직자 전원 1계급 추서진급 | |
지난 10월 12일 울산 동방 37Km해상에서 해안 침투대비 지ㆍ해ㆍ공 합동훈련 중 훈련선박 침몰사고로 순직한 해군 고 이기주 상사(李基周, 34세, 부후 132기), 양영식 상사(梁永植, 33세, 부후131기), 오길영 상사(吳吉永, 31세, 부후 153기)와 육군 김광우 원사(金光佑, 36세, 장학 270기)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10월 22일 1000시 문정일(文証一) 해군참모총장과 육ㆍ해ㆍ공군 장병 및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해군작전사령부 상승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해군은 사고 직후 공군과 해경과 공조하여 연 100여척의 함정과 40여대의 항공기를 동원하여 침몰추정지점을 기준으로 반경 40여 마일 해역에 걸쳐 수색 및 탐색작전을 펼쳤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높은 파도와 수심 등 사고해역의 해상환경을 고려해 볼 때 실종자의 생존 가능성은 희박하여 유가족과 협의하여 합동영결식을 거행하게 되었다. 해군은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유가족의 아픔을 고려하여 지난 10월 14일, 15일 이틀 동안 실종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사고해역에 대한 현장확인 작업을 벌이는 한편, 10월 19일에는 유가족 31명과 순직자가 근무했던 해군특수전여단 및 육군 53사단 장병20명을 초청하여 사고해역 대청함상에서 초혼제를 거행하여 고인의 영혼을 위로한 바 있다. 10월 19일부터 순직자 소속부대인 해군특수전여단과 육군 53사단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부대장병 뿐 만 아니라 평소 고인들과 친분이 있던 지인들의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고인들이 임무수행 중 마지막까지 침몰선박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던 모습이 알려져 추모 분위기를 더욱 숙연케 하였다. 해군과 육군은 이번 훈련 중 임무를 완수하고 최후까지 희생정신을 발휘해 침몰선박을 구하려고 노력한 점과 부사관으로서 모범적인 군 생활을 한점을 높이 평가하여 10월 12일부로1계급 추서 진급시켰다. 순직자의 영현은 10월 22일 오후 대전 국립 현충원 봉안관에 봉안된다. 해군은 합동영결식 이후에도 사체발견을 위해 인근해역 경비함정 및 가용한 함정과 항공기를 투입하여 탐색작전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번 훈련용 소형선박 침몰사고에서 고속정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된 김경석(金京碩, 24세, 부후188기) 하사의 진술로 사고당시 상황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김하사 증언에 따르면 정장 이기주 상사를 비롯한 대원들은 마지막 남은 엔진이 고장 나고 전원이 차단될 때까지 배 안으로 들어차는 바닷물을 퍼내고 침로를 유지하는 등 침몰직전까지 선박을 지켰다. 이들은 배를 내 목숨처럼 여겨 군인으로서 본분을 다했으며, 평소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왔던 모범 부사관. 해군 고속정에 의해 유일하게 구조된 김 하사는 “대원들이 최대한 선박을 구하려 했지만 높은 파고로 바닷물이 순식간에 들어차 역부족이었으며 전 대원이 비상탈출을 시도했지만, 순간 2m가 넘는 높은 파도가 덮쳐 전원 실종됐다”고 침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순직자 프로필 < 故 양영식 상사 프로필> ㅇ 사고 선박과 다른 해군 훈련용 소형 선박 정장으로 부임한 지 1주일이 채 되지 않아 사고를 당한 양영식(梁永植, 33세, 부후 131기) 상사. 1991년 부사관 131기로 임관. ㅇ 이전 근무지인 양양함에서 중사회(함정 중사들의 친목회)회장을 맡아 부사관들의 단합을 도모하는데 큰 몫을 하였고 직무에 매우 충실하여 상관들로부터 신임을 받음. ㅇ 열성적인 부사관으로 업무파악 차 자진해서 승선했다가 이번 사고로 실종되었음. ㅇ 유가족으로 두 아들 양승화(9), 양승훈(5). 진해 희망원에 위탁보육 중. < 故 이기주 상사 프로필> ㅇ 사고 선박의 정장 이기주(李基周, 34세, 부후 132기) 상사. 제주함, 참수리-292, 참수리-352, 부천함 등에서 조타장으로 근무하며 해당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바 있으며, 특히 연평해전시 참수리 - 292호정 조타장으로 활약한 공로로 전투유공 국방부 장관 표창을 수상함 ㅇ 소형선박 관련 자격증을 취득 ㅇ 박봉에도 불구하고 저축을 한달에 백여 만원 할 정도로 근검절약하는 성실한 부사관이었음 ㅇ 미혼. 유가족으로 어머니 신수남(74), 두 형(이기윤/53, 이홍배/45) < 故 오길영 상사 프로필> ㅇ 사고선박의 기관장 오길영(吳吉永, 31세, 부후153기) 상사. 작년 10월에 현 근무지에 부임. ㅇ 선박정비 기술이 뛰어나 2함대 근무할 당시 2전단장, 22전대장 표창을 수상하였음 ㅇ 후임자들을 친동생같이 대하며 듬직한 맏형노릇을 도맡아 하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부사관이었음. ㅇ 故 이 상사와 마찬가지로 월 일백여 만원 정도를 저축하며 착실하게 군생활을 하였음 ㅇ 유가족으로 부인 김명좌(29), 부모(오진철/60,박순옥/49), 두 동생(오승영/28, 오춘영/27) < 故 김광우 원사 프로필> ㅇ 육군 53사단 정보처 보안업무담당관 김광우(金光佑, 36세, 장학 270기) 원사. 사고 당시 훈련 통제관으로 탑승. ㅇ 1999년부터 홀어머니(전명식, 68세)를 모시는 효자였음 ㅇ 자기계발과 발전을 위해 2003년부터 부산 소재 동부산대학 경영학과를 다녔으며 사고 당시 2학년에 재학 중 이었음(내년 2월 졸업 예정) ㅇ 유가족으로 부인 이정임(36세)과 3남 1녀(효민/11세, 혜진/9세, 효준/5세, 효식/2세) <출처 : 해군본부> | |
등록일 2004.10.21 |
첫댓글 계속해서 안타까운 소식들만 들리네요.국가와 민족을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하신 고인들의 명복을 두손모아빕니다.부디 하늘나라에서 편히 사시기를.(ds3dko)
참으로 안타깝습니다.홀어머니와 유족들은 앞으로 살 길이 막막할 텐데....어린 나이에 아빠를 잃은 마음,그것을 지켜보는 엄마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 ...어떤 위로의 말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부디 하늘나라에서 잘 보살펴 주시길...그리고 편히 잠드시길 ...하루 빨리 시신수습이라도 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런분들이 있기에 우리가 이 나라에서 평범하게 살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너무너무 속상하지만... 모든 해군을 언제나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소시민 올림.
편히 잠드세요..후임 들 에게 맏기고..
이기주랑은 같이 전병교에서 있었는데..잘가라 동기야..
바다는 말이없다고했습니다....부디 아픔과고통없이 편히잠드소서.
유족들에게 뭐라고 말을해야 위로가 되겠습니까. 자식들이 자라서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지금도 바다를 지키는 사람들이 영원히 기억한다면 먼저 가신 분들이 조금이라도 마음 편하지 않을까요? 삼가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