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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발전소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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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형님
현기욱 추천 0 조회 29 23.06.15 07:00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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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3.06.16 12:07

    첫댓글 형님은 되게 궁금해 하셨다.
    그리고 산에 대해 매번 물어보신다.
    한국의 산들, 티벳의 산들, 차마고도, 호도협과 샹그릴라, 몽골의 대초원과 체체궁산, 홋카이도의 다이세츠야마, 록키 캐나다(밴프/요호/재스퍼), 뚜르 드 몽블랑(프랑스/스위스/이태리), 중국의 황산/황룽/장자제/주자이거우 그리고 키르기스스탄의 텐산산맥까지.
    형님은 드넓은 대지를 트레킹으로 주유하는 스타일인데 나는 고봉과 협곡 그리고 끝없이 이어진 깊은 숲을 좋아한다.
    그러니 남자들 둘이서 만나면 서너 시간의 수다도 짧다.
    사람은 누구나 그렇다.
    자신이 걷지 않은 길을 궁금해 한다.
    당연하다.
    하지만 광활하고 웅대한 자연 속에서 다양한 경험과 사유 그리고 감동을 만끽하는 건 동일하다.
    칠순 이후의 삶에 더욱 윤기가 흐르고 찰진 스토리텔링을 스스로 만들어 가시는 형님이 나보다 더 멋지고 향기롭다고 생각한다.
    진심이다.
    언젠가 내가 현업을 그만두면 유럽대륙을 함께 도보로 횡단해 보고 싶다.
    그때까지 건강한 몸과 마음을 잘 유지하는 것이 둘의 소망이다.
    금년 가을.
    남미대륙에서의 두 달짜리 도보여행을 준비하시는 형님께 힘찬 박수를 보낸다.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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