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마다 지급되는 급여에서 의료보험료가 공제되긴 하지만 어찌나 혜택이 좋은지 아무도 불만을 가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2.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43일 이상 등록 시 평생연금 지급
선수 시절 서비스타임을 얼마나 채웠느냐에 따라 다르긴 하고, 지급신청을 언제 하느냐에 따라서도 다르지만 노후에 적지 않은 돈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의 백업
선수협 차원에서 법률지원까지 해주므로 혼자서 구단과 맞서 싸울 필요가 없어집니다. 아, 마이너리그 선수노조같은 건 없으니까 그건 알아서 하시고...
4. 초상권 수입
MLB 사무국이 라이센스를 제공하여 얻은 수입은 경력과 인지도 등에 따라 선수들에게 배분됩니다. 무명 선수들 입장에서는 MLB가 자기 초상권까지 세트메뉴로 팔아주고 수입을 분배해주는 셈이니 이 역시 혜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배트 지원
1년에 12자루까지 법인카드로 자기 배트를 살 수 있습니다. 상위 라운드에 지명된 거물급 유망주들이야 받은 돈이 많으니 본인 카드로 긁어도 상관없지만, 대부분의 마이너리거들은 구단이 주는 배트를 얌전히 받아쓰는 처지인 만큼 이런 지원은 굉장히 특별한 것입니다.
6. 비행기 및 호텔 예약
마이너리그에 도전했던 마이클 조던은 자기 돈으로 리무진 버스까지는 질렀을 지언정 전세기까지 지르진 않았는데요, 그가 메이저리그까지 올라왔다면 전세기 정도는 당연히 구단에서 질러놨을 겁니다.
호텔 역시 근사한 5성급으로 잡아줍니다. 갑자기 콜업되어서 갈 곳이 마땅치 않은 마이너리거들에게는 숙소를 알아서 구할 때까지 2주 정도만 호텔 숙박을 지원해주는 것이 관례라고 합니다.
7. 연봉
메이저리그에 올라간 선수의 연봉이 기준연봉으로 규정된 액수보다 적을 경우, 올라간 일수에 비례해서 기준연봉과의 차액을 추가로 지급해 맞춰주게 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것은 KBO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시행하고 있는 제도입니다만, KBO의 기준은 5000만원이고 MLB의 기준은 57만 500달러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8. 밥
얘네는 진짜 치사하게 먹는 걸로도 차별을 합니다! 마이너리그에서 밥을 제대로 제공하기 시작한 건 몇 년 되지 않았고, 그나마 원정을 가면 밥 대신 식비 느낌으로 돈을 주는 구단이 있다고 합니다. 분명히 밥을 사먹기 충분한 돈은 됩니다만, 마이너리거들은 일반적으로 현금을 주면 아껴서 집에 보태버리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굶는 선수가 속출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경력자들이 실전감각 회복 등을 위해 마이너리그에서 몇 경기를 뛸 때 고기를 사주는 게 무슨 아름다운 전통인 것처럼 내려왔던 것도 이 때문입니다. 구단에서 밥을 제대로 안 주니까...
9. 구장 자체
류현진이 이적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캐나다 당국이 국경봉쇄를 선언하면서 트리플A 구단의 구장을 빌리기로 했는데요, 구장 상태를 보고 도저히 안 되겠다 싶었는지 내야 잔디부터 싹 갈아엎은 다음 조명시설, 더그아웃, 배팅케이지, 각종 트레이닝 장비, 심지어 클럽하우스 의자까지 'MLB스러운' 수준으로 바꿔놓았다고 합니다.
10. 미국 국세청의 은총
미국 국세청의 분류 기준에 따르면 고액 소득자의 기준은 연봉 40만 달러입니다. 즉, 미국 국세청은 풀타임 메이저리거 전원을 고소득자으로 분류한 채 흐뭇하게 지켜보는 중입니다
첫댓글 8 슬프다...밥은 제대로 줘야지 이놈들아 ㅠ
먹을걸로는 그러지마라 쪼잔하노
연금되게많이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