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둥번개일정이 떳다.
통영에 있는 사량도를 기수에 관계없이 특별산행으로 7.29일 간단다.
사량도.....여행가들에게는 잘 알려진 그러나 내겐 너무도 생소한 그러나 늘 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던곳을 이번에 간다는 것이다.
그 미지의세계로 떠나 볼까? 몇 일을 망설이다.
그래....가는거야! 일단 저질러 보자...그렇게 신청을 하고 카페를 드나들며 누가 오나
확인을 한다...혼자라고 가지 못할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즐거움을 나눌만한 사람이
있으면 좋지 아니한가....눈에 익은 닉네임들이 들어온다....솟대님, 춘강님, 박봄님,
김가구님등등이 함께하겠다는 댓글들이 눈에 보인다....산행 또는 여행을 하다보면
즐거움과 번잡스러음 늘 함께 하는 것 같다. 무엇을 준비하지? 식사는 어떻게 ?
간식은? 등등의 꺼리들이
즐거운 비명처럼 다가오지만 늘 내 배낭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는다.
기껏해야...초콜릿과 물정도다, 무거운게 싫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어느것에도
집착하지 않는 내 성격탓 아닐까 싶다. 어딜 떠나는 사람이 이것저것 가지고 간다는게
이상한 해서라는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어서 그렇다고 하면 변명일까....
그러다 보니 늘 신세만 진다. 정많은 회원님들은 막걸리, 양주, 소주등등의 주류부터
시작해서 귤, 감, 감자,오이뿐만이랴 치킨에 족발 ...이루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바리바리 싸오셔서 해맑은 미소와 함께 건넨다....그런 것을 넙죽넙죽 잘 받아
먹는 사람이 가지고 가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긴있다...(난 반성해야되)....
퇴근무렵이면 여기저기서 술한잔 하자는 전화가 온다....이번주도 마찬가지다.
원래 사람좋아하고 술을 좋아하다보니 거절하지못하고 간단히 정말로 간단히...
저녁식사 겸해서 반주로 고기쌈밥에 소주한병정도를 먹고 기분이 좋으면
노천카페에서 안주도 없이 500cc두잔을 마시고 들어가는 생활을 계속하다보니 요즘
몸이 더 늘었다. 나역시 어쩔수 없는 현대를 살아가는 군상속의 일인인지라
다이어트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서 요즘은 식사량을 줄이며 과일과 채소로 식탐을
잠재우고 있다....지상최대의 과제 “탄수화물을 줄여라....그리고 물과 채소를 많이
먹고 많이 걷자는게” 내 다이어트의 핵심이다.
그렇게 사량도 가는 날을 기다리며 후배에게 함께갈래 했더니 선뜻 나선다.
이 친구 고마운 친구다. 생각도 깊고 배려도 깊고 아는것도 많다. 산행이나 여행을
누구에게 같이 가자고 말하면 그 말을 내 뱉는 순간부터 이상하게 빚진 마음이 들고
신경쓸게 많아져서 그런말을 하지 않는데 모처럼 말을 했는데 따라 나선단다....
고맙군^^*
사량도 출발당일이다. 침대에서 일어나 시계를 보니 다섯시반....냉장고에서 물과
초콜렛, 자두와 복숭아를 몇알넣어 수락산으로 나섰다...오늘 밤에 산에 가니까
아침일찍 다녀오자 하면서 상계역쪽에서 수락산에 들었는데 이른 아침인지라
워밍업이 되고나니 발걸음이 가볍다.... 장암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왕복코스를
해보자.... 이런 마음으로 길을 재촉했는데 아침시간인지라 인적이 뜸하여 치마바위
아래 외진곳으로 들어가 윗통을 벗어제끼고
싱싱한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과즙이 뚝뚝떨어지는 자두를 베어 무는데 그
새콤함이란.... 안개속을 걷는 듯 홀로 시작했던 산행이 시간이 지나며 안개도 걷히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산에 오는 사람도 늘었다....집에 도착하니 12시 45분이다...
거의 7시간 산행을 했구나, 뻐근한 몸에 벅찬 희열이 밀려 온다. 등산복을 벗어
세탁기에 집어넣고 샤워를 하는데 휘파람이 절로 나온다... 오늘따라 쉐이빙폼이 잘
먹힌다....
점심을 먹고 릴렉스한 자세로 텔레비전을 틀어보니 옛 영화 “애수”를 한다.
비비안 리와 로버트 테일러가 워털루 다리위에서 운명처럼 만나 결혼을 약속하지만
끝내는 슬픈추억으로 남는 영화인데 ....“사건”이라는 잔인한 단어는 평상속에
살아가는 전혀 관계없는 것 같은 사람들에게도 치명적인 상처를 남긴다. 그렇게
늘어진 토요일
오후를 보내고 드뎌 출발시간, 가스는 잠겼는지 냉장고 문은 닫혔는지 텔레비전은
껏는지 지갑은 챙겼는지 등등을 점검하고 집을 나섰다.
창동역에서 그 친구가 탓다....우후 술냄새....낮에 산에가서 접대주 마시고 오후에
한잔을 더 했단다....그리고 집에 들어갔다가 나왔다는데 얼굴일 발그레 한게....
좋아보인다....즐겁게 사는 친구다....사당역에 도착하니 낯이 익은 회원님들께
인사하고 있으니 우리를 늘 행복하게 해주는 애마가 달려온다....내리는 반가운
얼굴들,,,,김종선 기사님, 강대장님, 춘강회장님, 역장님, 김가구도 있고... 이렇게
반가운
사람들과 섞여 차에 오르내리다 보니 어느덧 기흥이다. 의식(儀式)같은 행사가 오늘도
어김없이 준비되어있다. 강대장님이 두부와 가지부침개를 만들어 오시고 다른
회원님들이 복분자, 소주, 족발등을 챙겨오셨다. 몇 잔 받아 마시거나 혹을 따라
마시고 차에 올라 잠을 청해 보지만 여행에 대한 설레임으로 잠은 오지 않는다.
낮에 빡세게 등산을 했는데도 잠이 오지 않는 이유는 뭔가....아직 어둠이 남아있는데
차가 자리를 잡는다고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보니 도착한 모양이다.....
삼천포항이다.
예전에 어느 방송에서 잘 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질뻔 했다는 말을 해놓고 그 설화를
입은 정치인도 있다 , 요즘은 사천시로 바뀌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삼천포가 더 정겹다)
그 곳에 지금 내가 있는 것이다.....새로운곳에 대한 호기심은 늘 자리에 붙어 있게
하지못한다 시끄러운 곳으로 슬슬 가 봤더니
지금 막 잡아올린 문어며, 게, 맑은대(신대)등의 경매가 한참이다. 외지인은 잘 알아
듣지 못한 말로 응얼거리면 반대편 경매인들은 손가락등으로 수신호를 하고 위탁한
어부는 내것이 한푼이라도 더 받았으면 하는 눈초리로 경매인을 바라보다 이내 한숨과
탄식으로 담배를 문다.....그게 삶이 다. 내 의지만으로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렇듯 이 글도 내 등업시키고 나면 그때는 내것이 아니다....말도 그렇고 모든게
그렇다 내 소유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그 어부는 구부정한 뒷모습만
남기고 연기와 함께 출렁이는 장화소리만 남기고 총총히 뱃속으로 들어간다....이렇게
사색에 잠겨있을때 김종선 기사님과 몇몇회원님들이 문어를 사와서 삶는다....거기에
뻘쭙하게 앉아 있으니 술도 권하고 문어도 권한다....이거 이거 먹을 복 터졌구나....
그렇게 시간을 죽이다 보니 아침식사를 하러 가잖다.
별로 생각이 없어 뜨는 둥 마는 둥 대충 떼우고 배타는 곳으로 가서 사량도로 떠날
시간기다리며 여기저기 머릿속에 넣기 가 부족하여 연신 셔터를 눌러 댄다....언제
다시 올 날이 있으련가 하는 생각에 마음은 눅진함이 있다.
사량도 가는 배 안에서 장비를 점검하니 스틱이 문제다. 블랙야x 것인데 짜배기로
얻었다고
그러는지 아니면 사용한 사람이 신통치 않아서 그런지 휜게 말썽이다...아무리 풀려고
해도 풀리지 않아 뺀찌로 돌려봐도 안된다...이제 폐기 처분해야겠다. 생각하고 나머지
한쪽을 보니 휘어진게 장난이 아니다...올해는 쓰려고 했는데 이번기회에 다른 것으로
바꿔야 겠다.
사량도에 도착하니 야트막 하지만 웅장해보이는 지리망산이 떡 버티고 섰다.
오늘 저 산을 오르는 구나....가볍게 시작을 했으나 습하고 더운날씨가 사람을 쉬
지치게 한다. 바람도 없고 물도 없다는데 오늘 산행이 장난이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밀려온다.
격한 산행을 해보지 않은 친구가 벌써 질렸는지 물을 못샀다며 형님물은 내꺼야...한다.
나도 자신이 없지만 알았어 한다... 초입에서부터 비오듯이 흐르는 땀이 온몸을
꿉꿉하게 하지만 파스텔로 그려놓은 듯한 지리망산의 품에 안겨있는 수줍은 동네가
너무도 정겹다. 넓게 펼쳐진 쪽빛바다와 공기돌 뿌려놓은 듯 한 이름모를 섬.....
보석처럼 빛나는 물결을 가르고 지나가는 어선....작은 섬에는 있을 것 같지 않은
험하고 웅장한 지리망산에 우리가 있다는게 믿기지 않아서....난 참 많은 것을 받고
사는구나...하는 생각에 잠시 행복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그늘만
있으면 자리를 잡고 앉아 이야기를 꽃 피운다. 백두대간에서는 감히 생각도 못하는데
역시 여유란 것은 좋은 것이구나....햇살에 볼이 익어 붉으스레한 회원들 걸쭉한
농담으로 분위기를 띄우는 회원들 앞으로 뒤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드는 회원들....
그리고 나를 가장 부럽게 하는 금술좋은 부부회원님들, 앞서거니 뒷서거니 서로를
끌어주고 위로하고 챙겨주는 모습이 너무도 좋아보였다....그순간 외롭다는 생각이
들어 먼 하늘만 바라다 보았다....수직의 절벽에 줄을 단단히 엮어놓은 지역주민들이
고맙다. 소사나무 그늘아래 다소곳이 팬 하얀 버섯의 자태가 소복입은 미망인을 보는
것 같아서 서늘한 아쉬움마저 들었다.....지리망산을 뒤로하고 계속 나가니 매바위
매점이 나온다. 인심좋게 보이는 부부가 하는 것 같은데 물은 공짜로 채워준다.
거기까지 가져오느라 수고가 많았을터인데....오고 가는이들에게 커피한잔 팔
생각으로 그렇게 한다고는 여겨지지 않는다. 아마도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아니면
뭍에서 찾아온 산객들이 고마워서 표현하는 마음이리라. 시원한 맥주와 냉커피....
한잔을 마시며 다음 여정을 이야기 하는틈을 타 나는 나무그늘아래서 상념에 잠긴다.....다시 재촉하니 수직의 절벽이 펼쳐진다. 뙤약볕아래 저 벽을 타고 내리 올라야 한다.
마음을 다 잡고 가마봉을 지나 왼쪽으로 보니 해수욕장이다. 이른바 오늘의 종점인
대항리 해수욕장인데 어느 님이 그런다 저기가서 몸좀 담그고 가자고...좋죠,
맞장구는 쳤지만 여벌옷을 가져오지 않아서 내심은 걱정이다. 막상 들어가자고 하면
어떻게 하지....그런 생각이 들다가도 바라다 보이는 해수욕장이 육지의 여느
해수욕장과는 달리 바나나 보트도 모터보트도 없어 소박해 보였다....그 물속에
자맥질을 하는 어른과 아이들....지금 이순간만은 동심이리라.....어느덧 옥녀봉이다.
못된 아비를 둔 죄로 더렵혀진 몸을 절벽아래로 던져 한많은 세상을 등진 옥녀의
마음인들 어떠했을까.....전설이라니까 다행이지만 요즘은 세상이 그런 전설은 전설에
끼지도 못한다....옥녀봉을 우로 돌아 대항리 해수욕장으로 내려오는데 자갈길이
재미있었다. 밟으면 쭈욱 미끄러지는 것 같고 짤그락 대는 그 소리가 마치 재미있어서
깔깔대며 웃는 아낙네들의 목소리처럼 들리는 것은 왜 일까...
대항리 해수욕장에는 시간관계상 들어가지 못하고 일신호에 몸을 싣고 다시
삼천포항으로 나왔는데 온몸이 땀투성이로 꿉꿉하여 견딜수 가 없다. 근처의 목욕탕에
가서 샤워를하니 개운한게 날아갈 것 같다. 이게 등산의 끝이야 모든 것은 샤워를 하고
거품냄새를 맡아야 되 하며 콧노래를 부르고 진수성찬으로 가득한 횟집에서 시원한
맥주를 들이키니 그 냄새와 혀끝에 감기는 맛이란 차마 말로다 표현할수 없었다.....
광어와 우럭 전어 아나고 등을 섞어서 나온 횟감은 그 맛이 한마디로 기가 막혔다....
우후..피로를 한잔술로 달래고 버스에 오르니 여흥이 남아 오늘 만남의 아쉬움을
노래로 달랜다.
그래 한많은 민족에게 이런 여흥마져 없다면 무슨 재민가....다들 노래를 잘 한다.
정말이지 노래 잘하는 사람이 부럽다.....멋지게 한곡을 뽑을 수 있어야는데
요즘은 별로 노래방을 가지 않다 보니 마이크 기피증과 울렁증이 생겼다....하지만
어쩌겠는가 오늘은 오늘인걸....한곡 부르고 다른이들이 부르는 노래를 들으며
권주인지 벌주 인지 모르나 계속되는 술을 한잔 또한잔 무척 마신 것 같다....하나둘
제 집을 찾아 내리고 내릴때 마다 마음은 떨그럭 소리를 내며 흔들린다...사당역이다...
집을 주섬주섬 챙기고 진작부터 하고 싶었던 말....“처음 오신 분들(특히 여자분들)
10기 로 오세요”.라는 수줍은 말 한마디 하고 집으로 오며 친구와 산행이야기를 했는데
많이 힘들었나 보다. 그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웃음이 나온다.
그 친구 내리고 혼자서 뜨거웠던 하루를 뒤돌아보며 집으로 터벅터벅 들어와 짐을
정리하고 냉장고에 마스크 팩을 꺼내 붙이고 잠을 청했다....어느덧 아침....붙였던
팩이 떨어져 머리맡에 있다..으이그 다시 치열한 하루를 살아야해...음악 볼륨을
높이고 면도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나선다...자 오늘 열심히 살아보자....
소설처럼 긴 이 글 읽어 주신 분 수고 엄청 많았습니다...
여행, 산행 이것은 뭘까요....보고 오는 것? 느끼는 것? 아니면...알지못하는 사람과
세계를 만나는 것은 아닐른지요...
서울에서는 어제 200여번의 천둥과 번개가 있어 북한산 의상봉 줄기에서 4명이 죽고
6명이 중상이고 수락산에서도 1명이 죽었다고 하는군요....가신분들 명복을 빌고
병원에 계신분들에게 쾌차하시란 말씀도 하고 싶군요...아마도 우리는 산길 어디선가
한번쯤은 부딪치거나 손을 잡아서 안내 했거나 빙긋 웃었던 이웃이니까요.....다시한번
가신분들 명복을 빕니다.
혹 위 사진중 마음에 들지 않거나 지울필요가 있는 분은 전화주세요
016-9570-0101 박송영(지기)
첫댓글 지기님의 번개산행후기가 참으로 경쾌하십니다.번개를위해 수락산 윗통워밍업과 배낭을최대한가볍게///??? 하시는지혜,동심으로 들떠있는기분,자유인의방앗간,휴계소의깜짝파티,삼천포항의바쁜사람들,잠깐의뱃놀이,사량도의기대,지리망산의들머리,된비알과한려해상의조망 옥녀봉전설을돌이키고,날 선 암릉종주,내리막과날머리.싱싱한 횟거리와이슬이 한 고뿌,노래자랑과 뿔뿔이 흩어지는 님들의뒷모습까지,구구절절 생생합니다.같이동행한듯한 느낌을주는후기 즐감하고갑니다.지기님!!수고 많으셨습니다.....^^좋은 휴가되세여...
음.. 글이 참 좋습니다... ㅎㅎ 수고햇어여 성님..
박송영 감사님 수고 하셨구요 .멋진 글 잘읽고 갑니다 시원한 남해 바다를 생각하며 더위를 이기시길 ......8월에 뵙겠습니다
대원들을 위해 열심히 사진 셔터를 눌르시던 지기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처음 뵙지만 서로 인사하며 환한 미소를 짓는 지기님이 전혀 낳설지 않는 이유는 왜일까요 만나서 반가왔습니다 9 기의 진부령 졸업 산행때 10기 전대원을 이끌고 축하 산행을 함께 하겠노라던 춘강 회장님 도울 부회장님 말씀처럼 우리는 한가족임을 느꼈습니다 좋은 기록과 사진 고맙구요 조만간 다시 반갑게 조우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대간 산행후기는 잘 안쓰시던 우리 지기님! 이리 유려한 장문을 쓰시다니 필 많이 받으셨네....힘든만큼 더 기억에 남는법...수고 많으셨수~
생생한 후기 함께 산행한 듯 감동이 쓰나미되어 밀려옵니다. 10기 후기도 부탁해요~~~
지기 형님 좋은 여행기 올려주셔서 감사감사 자주 만나서 한잔 할수있는 지기가 되수있어쓰면 해유
우리 10기의 보배요. 자산입니다. 필력이 대단합니다.수고했읍니다.
무사히 잘다녀오셨군요,즐거워하시는 표정이 보기좋습니다 배경이 바다라서 그런지 시원시원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