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오세암 관음기도 성지순례기.. 금강경 사경후 겪은 일..

[수선화바람에]

  올해 5월 중순 쯤 봉정암성지 순례를 가기로 했으나 인원이 너무 많아 예약이 안되어 우리 순례팀은 오세암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오세암은 천수경부터 시작해 신묘장구대다라니 약 한시간,보문품,혹은 원각경 등의 약 2시간씩 기도 후 10분 쉬고 다시 반복 기도하는 방법으로 하더군요. 저는 몇 년전 봉정암 참배 후 하산 하는 길에 잠깐 오세암들러 관음보살님을 친견 한 적이 있지만 그땐 철야기도 후라 그냥 잠깐 들른 정도였기 때문에 정신도 없었고 너무 힘들어 별 감흥도 없었답니다.

 이번엔 오세암만 올곳이 가는 코스라 그냥 철야기도하고 오면 되지 라고 가벼운 마음으로 갔죠. 도착하여 오세암 관세음보살님을 마당에서 보자마자 저는 '헉'소리내며 정말 뒤로 넘어 지는 줄 알았어요. 관세음보살님의 모습이 얼마나 웅장하고 포근하고 다정하고, 그 미소는 또한 얼마나 따뜻하게 느껴지던지... 그런 관세음보살님은 처음 봤답니다.

  기도 시작 후 저녁에 일행들은 거의 숙소로 들어가고 언니와 나 그리고 거사님 한 분 이렇게 셋이 스님과 철야기도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다른 절에서 온 분들도 꽤 있었죠. 12시에서 1시 정도 넘어 가는 무렵 눈감고 지극한 마음으로 관세음보살 정근을 하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구요.

너무 감격스럽고 감사한 관세음보살님에 대한 눈물이였어요. 관세음보살님이 너무 감사한거예요.

위에서 하얀 옷을 입으신 보살님이 저희를 향해 환희 염화미소를 지으며 우리를 포근히 바라보시며 너울너울 춤을 추시는 거예요.얼마나 감격스럽고 또 감격스럽던지...

또 그 감사함에 얼마나 울었는지... 말로 표현 하기가 부족하답니다. 그동안 여러 기도를 나름대로 했지만 이렇게 감사함에 북받혀 울어보긴 처음이었어요.

새벽까지 이어진 기도는 5시에 회향했지요. 회향 후엔 아들에 대한 미안함과 참회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동안 아들에게 엄마로써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거예요.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 못했던 것에 대한 마음이 계속 참회의 마음으로 밀려오더군요.

아직은 사춘기를 벗어나지 못한 아들이 갑자기 변하기 시작한 것은 오세암 성지순례이후랍니다.

계속 부딛치고 서로 앙앙거리고 2-3년을 아주 많이 힘들었는데 오세암이후 아들이 저에게 너무 잘 하는거예요.

초등학교때처럼 뽀뽀도하고 안아주고 길에서 손도 잡고...

전 너무 놀랬어요. 초등학교때는 애교스럽고 스킨쉽도 잘 했는데 커가면서 아예 잊고 살았거든요. 그래서 아들에게 고맙다고 하면서 이젠 서로 잘 지내자고 했더니 아들도 저에게 '엄마 고마워' 하더라구요.

얽힌 실타래가 '확'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같이 오세암 갔던 언니는 5개월 넘게 실직자였는데 취업이 되었다고 연락이 와서 오늘(6월7일)부터 근무합니다.

언니네 가족들도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많이 화합하고 좋아졌답니다.

이 모든 일들은 오세암 백의관세음보살님 덕입니다.

그 크나큰 위신력을 보이신거라 생각됩니다. 다시 한번 관세음보살님께 감사드리며 사는 동안 기도 열심히 하고 잘 살것을 약속드립니다..

*금강경 사경 후 겪은 일*

내가 아는 사람의 어머님이 돌아가셔서 49재 기도 기간중입니다. 워낙 가까운 분이고 도움을 많이 받은 분이라 뭔가 선물을 해야겠는데 뭘할까 생각하다가, 금강경 사경을 해서 49재에 태워드려야 겠다고 생각하고 사경을 시작했어요.

저는 금강경 사경을 붓펜으로 한자한자 천천히 정성껏한답니다.

사경 시작 후 어머니 3재때 되던 날, 기도 중에 그 어머니가 어떤 스님을 따라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벌써 천도가 되었구나 생각했죠.

그렇게 5,6재가 지나고 6월8일이 49재이고 저는 어제 금강경사경 마무리를 거의 할 무렵이었어요.

금강경 32편에'신수봉행 하니라'를 쓰는데 갑자기 금강경 책 부근에 금가루가 흩날리는거예요. 전 너무 놀랐지만, 그 상에 집착하지 않고 그냥 '아! 어머니 극락왕생하셨구나!' 라는 생각만 하고 사경 마무리 후 ㅇㅇㅇ영가 극락왕생하옵소서 하고 발원을 했답니다.

누구든 어디서든,무엇을하든,열심히 관세음보살님 명호 부르고 기도 일심으로 하면 분명히 기도 성취 될것이라 믿습니다.

성불하세요_()_

   가지 가지 신통의 힘 구족하시며

   지혜의 온갖 방편 널리 닦으사

   시방세계 넓고 넓은 모든 국토에

   거룩하신 그 몸을 두루 나투네..       -관세음보문품-

[진의성]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대 안심]

나무관세음보살_()_
오세암 관세음보살님... 저도 다시 한번 가보픈 부처님 도량입니다.

[明德]

오세암 관세음보살님 뵙고싶네요 ()()()

[수선화바람에]

예 일념으로 기도하시면 관세음보살님을 친견하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_()_()_()_

[운정맑은구름]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일미선]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_()_관세음보살님은 정성으로 기도하시는 분에게 꼭 나타내 보이십니다. 신심 올리는 글 감사합니다.

[수선화바람에]

감사합니다_()_()_()_

[리자인]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오세암.. 애니메이션으로 봤는데 부끄럽네요